2020년 10월 8일 목요일

위기 속 기회를 찾은 교사들의 이야기

본 블로그와 동일한 내용이 구글 키워드 블로그에도 게재되었습니다.






올해 학생들은 정해진 배움의 공간이란 경계없이  어디서든 수업에 임했습니다. 교사들은 물리적인 교실이 없는 상황 속에서도 여느 때와 같이 학생들이 어디에 있든 계속해서 학습할 수 있도록 대처했습니다. 



교사들이 원격 수업에 익숙해지면서, 구글의 제품도 그에 발맞춰 발전했습니다. 구글 미트, 구글 클래스룸, G 스위트(G Suite)에 걸친 50개의 새로운 업데이트로 교사들은 쉽고 안전하게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게 되었으며, 홈 티칭 허브에서 원격 수업에 필요한 모든 것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제품들이 교육과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되었지만, 진정한 혁신과 변화를 만드는 사람들은 바로 교사들입니다. 구글은 세계 교사의 날을 맞아 구글 제품을 활용하여 더 나은 원격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교사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한국의 초등학교 교사, 신민철 선생님

신민철 교사와 ‘학교가자’ 팀이 구글 미트를 통해 협력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개학이 연기되자, 신민철 초등학교 교사는 전국의 교사 100명과 함께 구글 사이트(Google Sites)를 활용해 온라인 학습 콘텐츠 허브인 ‘학교가자’를 개설했습니다. 학교가자 사이트는 두 달 만에 2천만 뷰 이상을 달성했고 일일 이용자 수가 1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학교가자 팀은 지금도 매일 오전 11시에 수백 명의 학생들이 시청하는 생방송을 진행 중입니다.



큰 규모의 팀으로 일하는 데 어려움도 있었지만, 신민철 교사와 학교가자 팀은 구글 드라이브를 공유하고 구글 미트로 정기적인 미팅을 가지면서 체계적으로 협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계속해서 새로운 수업 자료와 강의를 제공하고 있는 신민철 교사는 “학생들에 대한 선생님들의 열정과 진심 어린 마음이 학생들에게 더 좋은 웹사이트를 만들어줄 수 있는 큰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늘 그래왔듯이 학습을 위한 더 나은 방법을 찾아낼 것입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캘리포니아의 중학교 교사, 제니퍼 스캇

코로나19 사태 전 제니퍼가 이끄는 졸업 앨범 팀은 교사들이 구글 슬라이드 졸업 앨범을 만들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졸업 앨범은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소중한 기념품이지만 가격이 비싼 경우가 많습니다. 제니퍼 스캇 교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4년에 학생들과 그들만의 앨범을 직접 만들고 인쇄했습니다. 이후, 제니퍼와 그가 이끄는 졸업 앨범 팀은 매년 컴튼 중학교의 졸업 앨범을 구글 슬라이드(Google Slides)로 만들어 기존 앨범 가격보다 훨씬 합리적인 10달러에 직접 제작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학생들의 사진을 구글 폼(Google Forms)으로 받아 디지털 앨범을 만들고 모든 학생들에게 무료로 나누어 주었습니다.



제니퍼는 보다 저렴한 졸업 앨범을 만든 것 외에도 자신의 아이디어가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북돋아 준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직접 졸업 앨범을 만들면서 취업에 도움이 되는 그래픽 디자인 기술과 협업 능력을 익힐 수 있었고, 제니퍼를 도와 전 세계 수천 명의 교사들에게 직접 슬라이드 졸업 앨범을 만드는 법을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중학교 교사이자 기술교육학 코디네이터, 신시아 에버스와 로베르토 바를레스

방송 중인 신시아 교사와 학생들



지난 3월 아르헨티나의 학교들이 등교를 중단하면서, 아르모니아 학교는 교내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인 ‘온 에어 밸류스(On Air Values)’를 잠시 멈추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휴교 기간이 연장되자 라디오 프로그램의 담당 교사인 신시아 에버스와 로베르토 바를레스는 라디오를 계속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로 결정했습니다.



신시아와 로베르토는 학생들이 구글 미트의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을 활용해 기존의 물리적인 제작실과 특수 장비 없이도 신속하게 라디오 방송을 재개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온 에어 밸류스는 구글 미트를 통해 캄파냐 시 를 넘어 아르헨티나 전역의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가정에 방송되고 있습니다. 건강과 회복, 웰빙 등 코로나19와 관련된 주제에 대해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핀란드의 고등학교 음악 교사, 얀 니버그

얀은 교사인 동시에 열정적인 뮤지션입니다. 그의 곡 중 누오리소 (Nuoriso; ‘청춘’)는 스포티파이 핀란드의 바이럴 50 차트에 올랐습니다.



핀란드의 학교들이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함에 따라, 일라슈테 학교의 음악 교사인 얀 니버그는 집에 악기가 없는 학생들에게 음악을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얀은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배울 수 있도록 구글 사이트를 개설해 창의적이면서도 원격 수업에 적합한 과제들을 게시했습니다.



학생들은 각자의 조부모님께 전화를 걸어 음악과 관련된 세대 간 경험에 대해 듣고 동료 학생들과 공유하는 과제를 수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고립되어 있던 많은 노인들에게 반가운 전화였습니다. 얀이 개설한 사이트는 핀란드의 다른 음악 교사들도 영감을 얻기 위해 사용하게 되었으며 지금은 전국 학교를 대상으로 자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일을 하면서 매일 이런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고유한 특색을 담고 있는 각각의 사례들이지만,  중요한 사실 하나를 공통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로 기술이 교육에 있어서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을지언정 그 어떤 기술도 훌륭한 교사를 대신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매일 학생들에게 창의력과 열정을 심어주는 모든 교육자들에게 항상 경의를 표합니다.



작성자: 존 밤바키티스(John Vamvakitis) 구글 포 에듀케이션 인터내셔널 총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