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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25년: 새롭고 놀라웠던 것들이 일상이 되고, 더 새로운 일상과 내일을 만들어 온 시간

지금으로부터 25년 전인 1998년 당시의 구글 첫 페이지 화면이 보인다.

이 블로그는 구글 The Keyword 블로그(영문)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 주: 이달 말 구글은 공식적으로 창립 25주년을 맞이합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순다 피차이 구글 및 알파벳 CEO가 다양한 기술 발전을 통해 놀라운 혁신을 실현해 온 과정, 가장 유용한 제품 개발 등 구글의 지난 25년을 되돌아 봅니다. 또한 AI를 통해 훨씬 더 대규모로 모든 사람들을 위해 중요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에 대한 생각을 공유합니다.

구글 제품을 사용하는 전 세계 모든 분들과 직원, 파트너분들께 전합니다.

구글은 이번 달 창립 25주년을 맞이합니다. 이 의미 있는 순간을 맞이할 수 있게 된 것은 큰 영광이며, 이 모든 것은 지금까지 구글의 제품을 사용하며 지속적으로 혁신하게끔 동기부여를 해준 이용자들, 뛰어난 제품을 만들기 위해 각자의 재능을 기여해준 현재와 과거의 수십만 구글러들, 그리고 우리만큼이나 구글의 사명을 믿고 함께 해준 파트너들 덕분입니다. 

이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지난 날들을 돌아보고자 합니다. 

저는 지난 25년 동안 기술이 얼마나 놀랍도록 발전했는지, 그리고 사람들이 어떻게 기술에 적응해 왔는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오래 전, 제가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을 때 인도에 계셨던 아버지께서 첫 번째 이메일 주소를 만드셨습니다. 저는 비용 부담없이 아버지와 빠르게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이 정말 기뻐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하염없이 기다렸습니다. 아버지의 답장을 받기까지는 꼬박 이틀이 걸렸습니다.

“친애하는 피차이 선생님, 이메일을 잘 받았습니다. 별 일 없습니다.”

이틀이나 늦은데다 답장의 형식에 당황한 저는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무슨 일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아버지는 직장의 다른 직원이 사무실 컴퓨터에서 이메일을 열고 인쇄한 다음 아버지에게 전달해야 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가 답장을 불러주면, 그 직원이 그 내용을 받아 적고 다시 타이핑하여 제게 다시 이메일을 보냈다는 것입니다.

그럼 이제 최근 몇 달 전으로 이동해볼까요? 저는 제 십대 아들과 함께 있었습니다. 아들은 무언가 재밌는 것을 보고는 곧바로 사진을 몇 장 찍어 친구들과 공유했습니다. 그리고는 친구들과 메시지를 주고 받았는데, 이 모든 일이 제가 전화기를 꺼내는 것보다 더 빠르게 이루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오래 전 제가 아버지와 소통했던 방식과 현재 제 아들이 소통하는 방식을 비교해 보면 세대 간에 얼마나 많은 것이 변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적응하는 데 몇 년이 걸리는 기술이 아이들에게는 마치 원래 사용하던 것처럼 익숙합니다. 스마트 워치에서 전화를 받거나 자동차에 좋아하는 노래를 재생하도록 말하는 등의 아이디어에 대해 아버지는 공상과학 소설 내용이 현실화된 것처럼 놀라워하지만 아이들은 당연하게 여깁니다.

바로 이와 같이 기술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통해 저는 미래에 대한 큰 희망을 품게 되었습니다. 아이들 덕분에 다음 세대는 무엇을 개발하고 발명할지에 대해 높은 기준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아이들의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다음 기술들은 과연 무엇일지 무척 기대됩니다. 

혁신이란 개념의 핵심은 기술이 기존 한계를 극복하는 순간 새로운 기술의 비범함이 곧 평범함으로 변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구글은 지금까지의 성공을 결코 당연하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모든 것은 검색에서 시작되었습니다.

25년 전 래리(Larry)와 세르게이(Sergey)가 처음으로 구글의 사명을 ‘전 세계의 정보를 체계화하여 누구나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정했습니다. 둘은 새로운 종류의 검색 엔진으로 사람들이 온라인을 떠도는 정보의 물결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야심찬 비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후 그들이 개발한 제품인 구글 검색은 전 세계 수십 억 명의 사람들이 질문하고 답변을 얻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몇 년 동안 저는 다른 웹 이용자와 마찬가지로 구글을 사용하는 많은 이용자 중 한 명이었습니다. 고객 서비스 페이지에 깨알 같이 적혀 있어 미처 알 수 없던 미미한 세부 사항부터 모호한 축구 규칙에 이르기까지, 가장 난해한 질문에 대해 최선의 답을 찾아내는 구글의 능력에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구글 검색창에 입력했던 질문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발전해 왔습니다. ‘물이 뚝뚝 새는 수도꼭지는 어떻게 고치지?, 스탠포드 병원까지 가는 가장 빠른 길은?, 우는 아기를 달래는 방법은?’에서 시작해 2003년 봄 무렵에는 구글 인터뷰에 합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며 이러한 질문에 대한 구글의 답변도 더욱 발전하였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건강 관리를 위한 정보, 또는 마음의 위안이 될 무언가를 찾고,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고,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는 등 질문하고 답을 찾아 나가는 일련의 모습들은 매우 흥미롭고 인상적이었습니다. 인도네시아 시골의 학생이 스탠포드 교수와 동일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는 당시 혁명적이었고, 지금까지 우리의 생활과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켰습니다. 그리고 그 전후로도 교육과 사업 부문에 구글 검색만큼 접근성을 많이 부여해준 기술은 없었습니다. 

또한, 구글 검색은 구글 뿐만 아니라 구글 외부의 사람들이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구글의 광고 플랫폼과 툴은 구글 검색만큼 단순한 생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업체가 제공하고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들과 연결시켜준다는 것입니다. 이 광고 플랫폼은 가장 먼저 가입했던 랍스터 판매 업체처럼 특히 중소 기업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또한 구글 검색과 마찬가지로 어떤 기업이든 온라인 광고를 진행할 수 있게하는 기술은 실로 혁신적인 영향을 미치며 수백만 업체가 디지털 경제에 편입되도록 돕고 있습니다.

25년간 이어진 질문 

구글 검색은 여전히 구글 사명의 핵심이며, 아직도 해야 할 일이 훨씬 더 많은 야심찬 혁신 프로젝트입니다.

물론 오늘날의 구글은 검색창 그 이상을 의미합니다. 구글의 15개 제품은 각각 5억 명 이상의 이용자와 기업이 사용하고 있고, 6개 제품은 각각 20억 명 이상의 이용자가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구글 검색과 마찬가지로 다른 모든 제품도 하나의 질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지메일(Gmail)의 경우에는 ‘모든 사람에게 1GB의 저장 용량을 제공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었습니다. 그 결과 2004년 출시 당시 지메일은 대부분의 다른 무료 웹 메일 서비스 저장 용량의 100배가 넘는 저장 용량을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몇 년 후, 구글은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을 위해 웹 브라우저, 그리고 더 나아가 웹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발견했습니다. 그에 따라 크롬(Chrome)에 대해서는 ‘단순함, 빠른 속도, 보안을 핵심으로 웹을 개선하는 브라우저를 만들 수 없을까?’ 라는 질문을 했습니다. 출시 직전 저 스스로에게도 되물었습니다. ‘사람들이 이 제품을 사용할까?’라고 말이죠.

유튜브(YouTube)는 ‘모든 사람이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전 세계와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면 어떨까’라는 과감한 질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유튜브는 학습과 지식을 공유하기 위한 강력한 플랫폼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질문들은 계속 이어져 왔고 구글은 새로운 답을 구하는 과정에서 제품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확장해 왔습니다. 

예를 들면, ‘구글 지도(Google Maps)를 통해서  사람들이 세계의 모든 거리를 자세히 볼 수 있다면 어떨까?’, ‘사람들이 정보에 쉽게 접근하고 여러 언어로 소통할 수 있도록 번역 도구를 개발하면 어떨까?’, ‘보고 싶은 사진에 대한 간단히 설명만으로  나의 오래된 사진을 모두 검색하고 찾을 수 있다면 어떨까?’ 와 같은 질문을 해왔습니다. 

또한 구글의 도구, 혁신, 인프라를 다른 사람들과 가장 효과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했습니다. 2008년이 되어서야 구글 클라우드 사업을 시작했지만 사실 구글은 처음부터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구축되었습니다. 오늘날 구글 클라우드는 세계 최고의 기업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다양한 산업의 파트너들이 구글의 기술을 사용하여 고객 지원 및 공급망 효율성을 개선하고, 탄소 발자국을 줄이고,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인공지능(AI)으로 더 많은 작업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광고 부문의 고객들과도 마찬가지로 클라우드 파트너들도 구글의 도움을 받아 더 나은 비즈니스를 운영 하고, 더 빠르게 성장하며,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물론, 구글이 던진 모든 질문이 성공적으로 끝난 것은 아닙니다. 25년간의 여정에서 몇 번의 실패를 겪으며 교훈을 얻고 더 나은 결과를 얻기 위해 더욱 노력했습니다. 바로 이제는 서비스가 종료된 Google Wave의 경우에서처럼 말이죠. 

또한 구글은 한 기업으로서 미래에 대한 어려운 질문과 맞닥뜨리기도 했습니다. 2000년대에는 ‘웹이 과연 얼마나 오래 지속될 수 있을까?’ 였고, 2010년대에는 많은 사람들이 ‘과연 구글이 모바일 컴퓨팅 시대에 적응할 수 있을까? 검색의 시대는 끝이 났을까?’를 궁금해 했습니다. 그때마다 구글은 더욱 강력한 제품과 서비스들을 선보이며 질문들에 답했습니다. 구글은 구글의 사명, 심화된 컴퓨터 과학을 적용하여 사람들의 생활을 개선하겠다는 신념, 불가능에 개의치 않는 자세에 집중해 더욱 강해질 수 있었습니다.

불가능에 개의치 않는 자세 

구글은 불가능에 개의치 않는 자세 덕분에 다른 이들이라면 도전을 하지 않거나 또는 하지 못했을 문제들을 해결해왔습니다. 예를 들어, 이전에는 소득이나 인터넷 연결 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주머니 속에 각자만의 강력한 컴퓨터를 갖게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아이디어였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안드로이드는 최신 폴더블 모델부터 보급형 모델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30억 대의 모바일 기기에서 실행되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는 모든 사람이 인터넷에 더 쉽게 접근하도록 지원하기 위한 구글의 노력 중 핵심이 되었고 다른 혁신적인 제품에도 영감을 주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전 세계 학교에서는 크롬북(Chromebooks)을 통해 컴퓨팅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구글 픽셀(Google Pixel)은 머신러닝 기반의 카메라, 음성 인식, 전사 기능, 텐서 칩 등 최고의 최신 기술을 사람들이 직접 손 안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제 AI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구글은 거의 초창기부터 AI에 투자해 왔습니다. 2000년대 초반부터 맞춤법 교정, 광고 품질 개선, 추천 및 제안 표시 등을 위해 제품에 머신러닝을 사용한 최초의 기업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러던  2010년대 초, 심층 신경망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2012년, 직원 몇 명과 함께 회사 내 메인 카페인 찰리스(Charlie's) 근처 회의실에서 열린 데모를 보러 갔습니다. 구글 리서치팀이 신경망의 획기적인 발전을 기반으로 이미지 인식 분야에서 이룬 성과들을 보여주었을 때 경외심에 찬 눈으로 지켜봤던 기억이 납니다. 그 순간 저는 '정말 모든 것을 바꿀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처음으로 했습니다!

딥마인드(DeepMind)에서 지능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한 선구적인 학제간 연구를 보았을 때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가 2015년 CEO가 되었을 때 저는 이러한 발전을 떠올리며 구글이 AI-퍼스트(AI-first) 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생각을 확고히 했습니다.

그러자 더 많은 질문들이 이어졌습니다. ‘이 새로운 세대의 컴퓨팅을 어떻게 강화할 수 있을까?’ 그래서 구글은 TPU(텐서 처리 장치)를 발명했습니다. 첫번째  TPU는 당시 다른 하드웨어에 비해 머신러닝 성능을 30배에서 80배까지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 또  2016년 바둑 세계 챔피언 이세돌과의 대결에서 승리한 알파고(AlphaGo) 컴퓨터를 구동한 바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인 2017년에는 오늘날 대부분의 생성형 AI와 대규모언어모델(LLM)의 기반이 되는 신경망 아키텍처를 개발한 기념비적인 트랜스포머(Transformer)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많은 기술 발전들은 더욱 놀라운 제품 혁신으로 이어졌습니다. MUM, BERT 등의 대규모언어모델 덕분에 복잡한 쿼리에 대한 검색 결과가 훨씬 더 유용해졌습니다. 구글은 사람들이 음성, 이미지를 통해 원하는 것을 표현하고 심지어 멀티서치(multisearch)을 통해 개인이 두 눈으로 보고 있는 것에 대해 웹 상에서 질문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이제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새로운 Search Generative Experience (SGE)부터 지메일의 'Help Me Write'에 이르기까지 핵심 제품을 흥미로운 방식으로 재구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초 구글은 사람들이 생성형 AI와 협업할 수 있는 초기 실험 버전인 바드(Bard)를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구글의 제품이 사람들의 삶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오는지를 바라보는 시간들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순간입니다. 비오는 날 밖에 나가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부모가 만들기 재료들의 사진을 찍고 바드를 사용하여 재미있는 만들기 시간 아이디어를 얻을 수도 있고, 여행자가 구글 렌즈(Lens)를 사용하여 외국어로 된 기차 시간표를 번역하기도 하고, 더 근본적으로는 음성 인식 및 합성에 대한 연구 덕분에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남성의 목소리를 가족이 들을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대규모의 사람들을 돕는 제품을 디자인하는 것은 특권인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이러한 신기술을 신뢰할 수 있을까?’ 등의 질문을 합니다. 모든 사람의 정보가 안전하게 보호되는지 확인하는 것에서부터 온라인의 악의적인 행위자로부터 사람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등 구글은  책임감 있는 기술을 구축하는 방법에 대해 처음부터 깊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신기술이 우리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에 대한 중요 토론에도 참여하며 함께 해답을 찾기도 합니다. AI는 이러한 과정의 핵심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글은 사람과 사회를 더 이롭게 할 AI의 잠재 가치에 대해 큰 기대를 갖고 있지만, 동시에 AI가 다른 초기 기술들과 마찬가지로 복잡성과 위험을 수반한다는 점도 이해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AI를 개발하고 사용할 때 이러한 위험을 해결하고 기술을 책임감 있게 개발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2018년 구글이 발표한 AI 원칙은 이를 실천하기 위한 중요한 부분입니다. AI 원칙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다시 던져볼 수 있습니다. ‘AI는 사람들에게 유용하며 사회에 이익이 될까 아니면, 결과적으로 해를 끼치게 될까?’ 

AI 원칙은 제품 개발 및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체화하고 새로운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찾는 데 길잡이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구글은 바로 지난 주 AI 생성형 이미지를 식별하고 해당 이미지에 워터마크를 삽입하는 도구인 SynthID를 소개했습니다. 이 툴은 투명성과 관련된 중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처럼 구글은 계속해서 전문가 및 커뮤니티와 협력하여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미래를 내다보며

우리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면서 저는 2004년 창립자의 편지에 담긴 약속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는 서비스를 개발하여 중요한 일을 할 것”이라는 약속이었습니다.

AI를 통해 구글은 훨씬 더 큰 규모로 모든 사람들을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구글은 차세대 기술이 무엇을 할 수 있고 얼마나 빠르게 개선될 수 있는지 이제 막 확인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100만 명의 사람들이 구글 워크스페이스(Google Workspace)에서 생성형 AI를 사용하여 글을 쓰고 창작하고 있습니다. 홍수 예측 서비스는 현재 4억 6천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백만 명의 연구자가 2억 개의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AlphaFold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여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고, 항생제 내성을 해결하고, 말라리아를 퇴치하는 등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구글은 AI를 활용해 실제 항공업계가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데 중요한 도구가 되는 비행기의 비행운을 줄이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를 입증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할 일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AI는 우리 일생에서 가장 큰 기술 변화가 될 것입니다. 이 변화는 데스크톱 컴퓨터에서 모바일로의 전환보다 더 크며, 인터넷의 탄생보다 더 큰 것일 수도 있습니다. AI로 인해 기술은 근본적으로 재설계되고, 인간의 창의성은 놀라울 정도로 촉발될 것입니다.

AI를 모든 사람들에게 유용하게 만들고 책임감 있게 배포하는 것이야말로 구글이 향후 10년, 그리고 그 이후에도 구글의 사명을 완수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입니다.

이제 우리 모두는 AI를 통해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어떻게 하면 모든 학생들이 모든 언어, 모든 주제에 대해 자신만을 위한 개인 교사를 가질 수 있을까?’
  • ‘기업가들이 새로운 형태의 청정 에너지를 개발할 수 있도록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까?’
  • ‘사람들이 새로운 제품을 설계 및 제작하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도구를 발명할 수 있다면 어떨까?’
  • ‘운송이나 농업과 같은 분야를 어떻게 새롭게 재편할 수 있을까?’
  • ‘지역 사회가 자연재해를 예측하고 대비하도록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구글은 가능한 많은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대담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하고 계속해서 거시적인 질문을 던져야 한다는 새로운 소명을 갖게 되었습니다.

해답을 찾기 위한 구글의 노력은 앞으로의 25년 동안 놀라운 기술 발전을 다시 이끌 것입니다.

그리고 2048년, 지구촌 어딘가에서 십대 어린이가 구글이 AI로 개발한 모든 것을 보고 놀라지 않고 이를 자연스럽고 일상적으로 받아들인다면, 그 때 비로소 구글은 성공하였음을 실감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구글의 일을 이어나갈 것입니다. 

구글의 놀라웠던 25년간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