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29일 수요일

아기와 함께하는 ‘엄마를 위한 캠퍼스(Campus for Moms)’가 시작됐습니다!

창의적인 비즈니스 아이디어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서나 나올 수 있습니다. 출산과 육아로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는 ‘엄마'들도 결코 예외는 아닙니다. 캠퍼스 서울은 육아를 위해 스타트업을 향한 꿈을 잠시 접어주었던 엄마들을 돕고자 ‘엄마를 위한 캠퍼스(Campus for Moms)’ 프로그램을 기획했고 바로 어제 (7월 28일) 누구보다 따뜻한 열정을 지닌 엄마들을 위한 캠퍼스가 문을 열었습니다.

8월 12일까지 총 3주간 5회에 걸쳐 진행되는 ‘엄마를 위한 캠퍼스' 프로그램은 스타트업 커뮤니티에 참여하기 힘든 20~40대 여성이 아기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아기 친화적 창업 지원 프로젝트입니다. 캠퍼스 서울은 이 프로그램을 발판으로 삼아 부모 창업가들이 스타트업 커뮤니티와 교류하고, 더 나아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회사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캠퍼스 서울 이벤트 홀도 아기 친화적인 강의실로 잠시 변신했습니다. 강의실 내 아기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엄마들이 강의를 듣는 동안 아기들이 기어 다니며 놀 수 있는 푹신한 매트와 장난감을 마련해두었습니다. 엄마도 아기도 모두 편안한 마음으로 창업의 하나부터 열까지 배울 수 있는 ‘엄마를 위한 캠퍼스' 프로그램은 앞으로 다음과 같이 진행됩니다.
  • 1일차 7/28(화) - 자기 소개 및 창업 아이디어 구상 (Welcome! & Ideation)
  • 2일차 7/30(목) - 제품 개발 (Product Development)
  • 3일차 8/4(화) - 비지니스 플래닝 & 펀딩 (Business planning & Funding)
  • 4일차 8/6(목) - 브랜딩 & 마케팅 (Branding & Marketing)
  • 5일차 8/12(수) - 피칭데이 & 피드백 (Pitches & Feedback)

첫 강의의 오프닝 특강에서는 아이디어 컨설팅 기업인 크리베이트 박성연 대표가 “어떻게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것인가(How to validate your ideas)”를 주제로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구체적인 프로세스에 대해 강의해주셨습니다. 더불어 엔젤 투자자로 활동 중인 윤종일 전 레블릭스 대표와 스터디맥스 심여린 대표, 베어베터 이진희 대표, 요기요 박지희 부사장과 함께 창업가들의 애로 사항과 극복 사례 등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엄마들의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구글의 명상 프로그램인 “창업가들, 내면을 검색하라 (Search Inside Yourself)”세션도 제공되었습니다. 

엄마 아빠 창업가들이 가진 높은 열정을 증명하듯 ‘엄마를 위한 캠퍼스' 프로그램의 첫 강의는 100% 참석률을 기록했습니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각자의 뚜렷한 사업 동기를 가지고 이미 시작한, 혹은 이제 막 시작하려는 엄마 아빠 창업가들이며, 뛰어난 경력을 바탕으로 쟁쟁한 아이디어들을 선보였습니다. 동네 주위의 또래 아이들을 만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부터 매일매일 아이의 얼굴을 기록할 수 있는 모바일 앱까지, 구체적이고 탄탄한 창업 아이디어와 실행 가능성을 보여준 엄마들은 그 어느 프로그램 참가자들보다 열정적이고 전문가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30개월 딸을 둔 엄마 허윤정 씨는 출산 후 육아를 하면서 인테리어 디자인과 고재(오래된 나무)를 취급하는 창업을 시작했지만, 아이를 맡길 곳이 마땅치 않아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할 엄두를 내지 못했었는데, 엄마를 위한 캠퍼스는 아기와 함께 참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이디어 구체화부터 제품 개발, 마케팅, 피칭에 이르기까지 창업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신청하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무엇보다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창업을 준비하는 엄마들과의 교류가 기대됩니다"라고 말씀해주셔서 ‘엄마를 위한 캠퍼스' 프로그램이 그 고민을 함께 해결해나갈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겨우 시작에 불과합니다. 앞으로 남은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디어를 실제로 실행시키고 참가자들 간의 교류를 통해 미래의 비즈니스 파트너도 만나게 될 엄마들의 멋진 행보를 기대해봅니다. 아직도 ‘스타트업’과 ‘엄마'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나요? 

작성자: 조윤민, 구글 캠퍼스 서울 프로그램 매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