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21일 월요일

스타트업 로켓에 탑승하세요, 곧 출발합니다!

흔히 스타트업을 로켓에 비유합니다.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가지고 발사준비 완료된 12개의 한국 대표 스타트업 로켓에 탑승할 우주 비행사를 구하는 스타트업 리크루팅 데이 “START @STARTUPS!”가 지난 9월 17일 캠퍼스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캠퍼스 서울은 지난 5월, 창업가들이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목적으로 설립되었습니다. 물론, 단순히 공간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 기술 커뮤니티를 교육하고, 영감을 불어넣고, 상호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많은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스타트업이 우수한 인력을 구하는 것을 돕기 위해 미미박스, 야놀자, 자소설닷컴, 언니의 파우치, 잔디, 요기요, 코빗, 왓챠, 마이뮤직테이스트, 굿닥, 뱅크샐러드, 데이블과 함께 스타트업 리크루팅 데이를 진행했습니다. 
스타트업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다면 누구나 우주 비행사가 될 자격이 있습니다. 새로운 스타트업 시장에 호기심 많은 대학생부터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는 경력자까지 다양한 출신의 참가자 약 224명이 리크루팅 데이에 참여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자리를 지키며 열정을 보여준 참가 스타트업과 참가자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았습니다.
뷰티 트렌드를 쇼핑하다, 미미박스
Q. 미미박스가 원하는 인재상은 무엇인가요?
스트라이커. 수동적인 사람보다는 능동적이고 스스로 찾아서 하는 열정적인 사람을 찾고 있어요.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자신이 프로젝트를 제안해서 성취해내면 모든 성과를 가져갈 수 있습니다. 저희는 직원에게 권한을 주고 실행했을 때 옳은 일이라면 선 조치 후 보고도 허용합니다.

Q. 평소 리크루팅에 어떤 어려운 점이 있나요?
그동안 각종 채용사이트를 이용했었는데 하루 70명씩 소싱하는 데도 우리가 찾는 인재를 구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그에 비해 오늘 행사에는 이미 우리에 대해 알고 관심이 있는 신청자분들이 지원해서 참여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열정이 있고 준비된 인재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취업 준비생들을 위한 자소설닷컴
Q. 스타트업에게 리크루팅은?
스타트업으로서 온라인으로 리크루팅을 해도 대기업 포스팅에 밀려 인재 찾기가 쉽지 않은데 좋은 사람들을 많이 모아주시고 저희를 노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Q. 취준생에게 스타트업이란?
친구들은 의미 없이 대기업을 가는 것보다 뜻 맞는 스타트업에 가는 것이 좋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4년제를 졸업했으니 대기업 지원서는 의무상 써보는 거죠. 3~5월에는 대기업, 나머지 달에는 스타트업이나 외국계지원을 많이 합니다. 대기업 채용 기간 외에는 스타트업 지원이 두 배 이상 되는 것을 목격할 수 있죠.

논다 고로 존재한다 야놀자
Q. 왜 하필 스타트업인가요?
능력 있는 분들이 직업을 바꾸는 것은 갑갑해서입니다. 역량은 되는데 시스템이 받쳐주지 못해 이직하는 것이죠. 그에 비해 야놀자는 스타트업으로서 직급, 연차와 관계없이 주도적인 권한을 주고 기회를 줍니다. 하고 싶은 일을 100%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Q. 그럼, 오늘 “능력자” 리크루팅에 성공하셨나요?
리크루팅을 통해 실제 채용은 못 하더라도 브랜드 로열티를 높이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개인 회사로서 리크루팅을 진행하려면 어려움이 있는데 검증된 사람들에게 피칭하고, 또 각 스타트업 채용 담당자분들과 네트워킹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기쁩니다.
안정적인 커리어(Career)보다는 내가 주인이 될 수 있는 커리어
대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문수환 학생은 “유학 중에 커리어의 주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의 삼 분의 일이 일하는 시간인데, 그 시간의 주인이 내가 아니라면 너무 슬플 것 같았다”라며 스타트업 리크루팅 데이에 참가하게 된 계기를 전했습니다. 또한, 이번 행사를 통해 “내가 정말 스타트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확신이 생긴 반면 함께 온 친구는 대기업이 맞는 것 같다며 서로가 정말 원하는 회사의 방향성을 확신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내 꿈을 이룰 수 있는 스타트업 
컴퓨터 공학을 공부하는 5명의 친구들은 행사에 함께 참여해 “가장 도전할 수 있는 시기에 경험을 위해서라도 스타트업에서 일해보고 싶다"며 “창업가 이야기를 뉴스나 책에서만 들었을 때는 다가서기 힘들었는데, 이번 기회에 가까이서 들으니까 왜 우리와 같은 상황에서 창업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도 알 수 있었다"라고 전하며 스타업에 대한 굳은 결심을 다잡기도 했습니다.

지난주 목요일 행사 이후 일요일까지 12곳의 스타트업에서 받은 지원서는 총 275건이라고 합니다. 참여 스타트업 한 곳당 23건에 해당하는 놀라운 수치입니다. 앞으로도 더 다양한 기회와 더 많은 교류의 장을 마련해 많은 분께서 보여주신 스타트업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응원하겠습니다. 


작성자: 캠퍼스 서울 운영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