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11일 목요일

구글 멘토단의 광주 어택!

지난 4월 드디어 구글 ‘길나장이단’(멘토단을 이렇게 불러보기로 했답니다~)이 올해 첫 지방 원정을 가졌습니다! 작년 강릉, 제주도, 울산, 대전에 이어서 이번 어택은 광주로 정해졌는데요, 광주에 유명한 빵집이 있다며 가기 전부터 헤일리님은 빵집 투어를 계획하고 계셨습니다 ㅎㅎ (결국 못 갔다는 슬픈 전설이..)

이번 광주어택에는 구글러 5명(강철, 김민섭, 임헤일리, 장정식, 정김경숙) 과 언제나처럼 김강미/김영광 선생님과 함께 했습니다. 오전 10시까지 가기 위해 아침 일찍 서울을 출발했습니다.

참고로, 구글 멘토단의 지방 원정은 보통 금요일은 4-5군데 학교와 청년모임을 방문하면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시간이 되는 사람들은 게스트하우스에서 1박 하면서 토요일엔 지방 나들이를 즐깁니다. 뭐니 뭐니 해도 지방 어택의 가장 큰 매력은 학생들과 얘기하면서 지역에 더 잘 알게 되고 또 맛있는 지역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 광주 어택 동안에는 ‘먹방투어’ 버금갈 정도로 정말 맛있는 음식을 다양하게 많이 먹었습니다.

이번 어택은 성덕고등학교, 광주고등학교, 그리고 금호고등학교에서 이루어졌고 청년들과의 모임은 I-PLEX 광주에서 진행이 되었습니다. 성덕고등학교는 멀리서 봐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리본으로 저희를 맞아주었고, 광주고등학교는 어른이 되어서는 처음 받는 것 같은 상장과 비슷한 일일 직업 멘토단 위촉장으로, 그리고 금호고등학교에서는 화려한 튤립으로 저희를 맞아주셨습니다.



<성덕고등학교 운동장>

<광주고등학교에서 받은 위촉장>

<금호고등학교의 튤립>

<I-Plex에서 진행되었던 청년모임>

오랜만의 지방 원정이라 살~짝 부담과 설렘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 하지만 학생들의 열정적인 모습과 수준 높은 질문에 또 한번 어택(!!)을 당하고 왔습니다. 특히 마지막 청년모임에서는 원래 계획된 시간이었던 1시간을 훌~쩍 넘겨 진행되었는데, 많은 질문들이 취업에 대한 얘기였는데 기억에 남았던 후기 및 질문들 중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남학교에서 나왔던 육아휴직에 관한 질문이었습니다. 육아휴직에 관한 질문은 항상 여고에서 듣던 질문이었는데, 이렇게 남고에서 들을 줄이야!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저희가 받는 질문의 질이 나날이 성장해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

늘 저희 멘토링을 조율해주시는 김강미 선생님과 김영광 선생님의 소감을 공유 드립니다.

“빛고을이라는 이름처럼 참 따뜻했던 2017년 첫 원정 멘토링이었습니다. 먼 길을 달려간 사람들과, 먼 곳에서 반갑게 맞아주신 사람들이 함께였기 때문에 더 그랬던 것 같아요. 인공지능이 화두인 시대인데, 따뜻한 사람들이 만든다면 인공지능도 따뜻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첫 원정 멘토링이 즐겁고 뜻깊었던 만큼, 올해 저희를 기다리는 일정들도 몹시 기대됩니다.”

이번에 멘토링에 참가하셨던 멘토단의 소감을 공유 드립니다.


 
강철님
광주고등학교에 들어설 때 “광주 4.19 민주혁명 발상" 기념탑을 보고는 이런저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당시 불의와 폭력에 맞서 광주에서 처음 싸웠던 사람들이 고등학생들인데, 내가 과연 학생들보다 많은 것을 이해하고 고민하고 행동해 왔다고 할 수 있을까? 그런 이유에서라도, 제가 살아보지 못한 삶에 대해 조언하기보다는 그나마 제가 할 수 있는 ‘이런 길도 있는데, 즐겁더라.' 라는, 제 선배들이 앞서 제게 들려줬던 기회와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밝은 웃음으로 맞아준 친구들 모두 고맙고, 다음에 또 볼 수 있길!


로이스님
‘잊지 않겠습니다’ 현수막과 노란리본이 달린 교문을 들어갈 때부터 뭔가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학생들이 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한 것을 느꼈는데, 참 좋았습니다. ‘세계평화를 위해 구글이 뭘 할 수 있느냐’ 라는 질문이 가장 인상이 깊었습니다. 첫 학교부터 목이 쉬어서 걱정했는데 저녁 멘토때까지 잘 마무리를 하게 되서 감사했고 즐거웠습니다. 또 가고 싶어요~~


민섭님
늘 그렇지만 몸집은 이미 어른인데 얼굴이나 표정에서 풋풋한 학생티가 넘쳐 나는 고등학생들을 보면 뭐라도 한마디 더 해주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이번 광주에서 제가 해주고 온 말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광주 음식 너무 맛있었고 도시도 깨끗하니 맘에 들었습니다!


헤일리님
늘 언제나 기대가 되는 멘토링, 이번에는 처음으로 가본 광주였는데, 기대만큼, 혹은 기대보다 더 좋았던 광주였습니다 :) 학생들의 에너지는 언제나 대단했고, 음식 또한 역시 광주! 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때 했던 생각보다 훨씬 더 깊은 생각을 하고 있는 친구들을 보며 또 한번 감탄하는 어택이었습니다. 다음 어택도 역시 기대가 됩니다!


다음 어택까지, 이상 구글멘토단이었습니다 :) 다음 어택까지 또 기다려주세요!

                   



*멘토링과는 별개로, 짧은 광주 방문에서 저희가 먹었던 음식들을 짧게나마 나열해보자면, 진식당의 애호박찌개, 시장의 통닭, 라이브카페의 맥주, 숙소 앞의 해물라면과 떡볶이, 아침에 먹은 국밥, 점심 등산 후 먹은 비빔밥 등 정말 양이 어마무시했습니다. 특히 시장의 치킨은 2마리 시켰다 하셔서 5명이 먹기에 부족하지 않을까 했는데 웬걸요! 보자마자 ‘내가 그동안 먹었던 치킨은 과연 치킨이었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맛있는 밥과 따뜻한 인심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 먹방 사진 공유 드립니다. 음식 정말 너무 맛있어요!



작성자 : 임헤일리, 구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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