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구글 캠퍼스 서울에서 스타트업 프로그램 매니저로 일하고 있고, 구글의 ‘20% 프로젝트(구글 직원들의 경우, 업무 시간의 20%를 고정 업무 외 자신이 원하는 창의적인 프로젝트를 할 수 있는 제도)’의 일환으로 ‘구글 임팩트 챌린지 코리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구글 임팩트 챌린지(Google Impact Challenge)’는 구글에서 자선활동과 사회혁신을 담당하고 있는 구글닷오알지(Google.org)가 주관하는 사회 혁신 프로젝트 공모전으로, 비영리 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받은 ‘더 나은 세상을 더 빠르게' 바꿀 혁신적인 아이디어들 대상으로 구글이 재정적 지원을 펼치고 있습니다. 구글 임팩트 챌린지의 목표는 기술을 활용하는 등 새롭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비영리 단체를 지원함으로써, 재원 부족으로 쉽게 시도하지 못했던 과감한 아이디어를 실현시켜 폭넓은 사회 혁신과 변화를 더 빠르게 이끌어내는 것입니다.
구글은 매년 3~5개 국가를 선정해 개별적으로 구글 임팩트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지난해 처음으로 실시되었습니다. 처음 진행된 ‘구글 임팩트 챌린지 코리아’에서는 장애복지, 교육, 환경, 기부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에서 370개가 넘는 프로젝트가 접수되었으며, 이 중 10개 프로젝트가 최종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최종 우승팀은 시민들의 온오프라인 투표를 통해 ▲미래교실네트워크▲커뮤니티 매핑센터▲생태지평 연구소▲멋쟁이 사자처럼까지 총 4팀이 선정되었습니다.
구글은 최종 우승팀 4팀을 포함해 결승에 진출한 총 10개의 비영리 단체에 총 35억 원 상당의 지원금과 함께 구글 및 파트너사의 기술과 멘토링을 1년간 지원했으며, 해당 비영리 단체들은 1년동안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들을 펼쳐왔습니다.
지난 27일 수요일에는 구글 임팩트 챌린지의 1주년을 기념해, 그 동안의 성과를 나누고 함께 격려하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결승에 진출한 비영리단체의 프로젝트 발표 및 패널 토의를 비롯해 이에 앞서 이번 프로젝트에 선정된 10개 단체 중 5곳과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구글 임팩트 챌린지와 함께 한 1년을 되돌아 보고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구글 임팩트 챌린지 1주년 기념 행사 패널 토크 |
구글 임팩트 챌린지 1주년 기념 행사 단체사진 |
[루트임팩트]
루트임팩트는 청년들에게 18주의 인턴십 및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실무적인 기술을 가르치고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커리어 기회와 연결해주는 커리어 개발 및 일자리 매칭 프로그램입니다.
- 주요 활동 및 성과:
- 임팩트 커리어 1기에서는 7개의 소셜벤처/비영리 단체에서 인턴 8명을 채용하였고, 프로그램 종료 후 3명을 정규직 전환하여 현재까지 체인지메이커로서 일하고 있습니다.
- 임팩트 커리어 2기에서는 10개의 소셜벤처/비영리 단체에서 신입/인턴 14명 채용에 성공하여 현재 인턴십을 진행 중입니다. 또한 웹 기반 채용지원 서비스 플랫폼인 impact.career를 개발하여 프로그램 진행에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 구글 임팩트 챌린지 선정을 통해 단체에 대한 신뢰도가 더욱 높아져 채용 참여사 및 구직자를 찾는 과정이 원활해졌으며, 또한 유사 프로그램의 신규 도입을 위한 투자/후원 유치 역시 기대하고 있습니다.
멋쟁이 사자처럼은 비전공자 및 IT 교육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제공하여 기술적 장벽으로 실현하지 못 했던 그들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돕는 단체입니다.
- 주요 활동 및 성과:
- 구글 임팩트 챌린지를 통해 그동안 동아리 형태로 운영되던 구조를 프로그래밍 교육 및 창업 보육 단체로 법인화했습니다.
- 멋쟁이 사자처럼 5기 해커톤의 경우, 사상 최대 규모로 성황을 이루었고, 총 200여 개의 아이디어 중 대부분 실제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으며 실제 상용서비스 기준으로 작년 대비 약 130% 증가했습니다.
- 일반인들을 위한 새로운 프로그래밍 교육 플랫폼 개발이 거의 완료 단계이며, 네트워킹 기능, 개발 수주/고용 관련 기능, 교육 프로그램 확장을 위한 API 제공 등이 모두 구현되었습니다.
- '소외계층을 위한 서비스 제작'이라는 트랙을 해커톤 공식 특별 주제로 만들어, 점자 책 소싱 서비스 '쩜' 및 노인 기술 격차 해결을 위한 서비스 등 여러가지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서비스들을 키워냈습니다.
미래교실네트워크는 현 사회의 무기력한 교육 현실을 해결하기 위해, 학생들 스스로가 교내 또는 사회 문제를 찾아내고, 직접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사상 최대 수업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단체입니다.
- 주요 활동 및 성과:
- 사상 최대 수업 프로젝트(사최수프) 전국 네트워크를 만들어 현재 39명의 교사가 연구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 9월에 열린 사최수프 캠프에는 10개의 사최수프 학생팀이 참가하였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프로젝트에 필요한 물품들을 지원하였습니다.
- 또한 구글 임팩트 챌린지 프로젝트의 상징적인 실험인 거꾸로캠퍼스가 OECD 교육국이 선정하는 '월드리딩스쿨' 로 선정되는 성과도 이루었습니다.
커뮤니티 매핑센터는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집단지성을 통해 장애인들을 위한 교통, 시설, 식당 등 접근 및 편의 시설을 매핑하고 이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단체입니다.
- 주요 활동 및 성과:
- 현재 장애인을 위한 플랫폼을 개발하는 과정으로 포커스 그룹 구성 및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기존에 있는 장애인 플랫폼들에 대한 리뷰 및 데이터 협업 또한 진행하고 있습니다.
- 대학과 연계하여 국민대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장애인 접근성 워크샵을 실시했습니다. 2016년 11월 1차로 서울 4개구에서 진행하여, 총 158명이 참여해 3,392건의 데이터를 확보하였고, 2017년 11월에는 500명 참여를 목표로 2차 서울지역 워크샵을 준비 중입니다.
- 장애인 단체들과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으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시민연대와 MOU 체결을 통해 19,000여개의 데이터를 확보했습니다.
- 교육기관과 연계하여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장애인접근성 커뮤니티 매핑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대전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포함하여 전국의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동아리 활동 및 자유학기제 프로그램, 관련학과 연계 프로그램으로 장애인접근성 교육과 커뮤니티매핑 활동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플리는 남겨지는 웨딩 플라워를 소외계층에게 기부하는 단체로 자원의 낭비를 줄이고, 원예치료 클래스 등으로 꽃이 주는 위로와 기쁨을 소외계층에게 전달합니다.
- 주요 활동 및 성과:
- 플리의 서비스가 보다 월할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 중이며, 구글 엔지니어 한 분이 약 2개월간 자발적으로 플랫폼 개발에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 현재는 안드로이드 버전의 간단한 프로토타입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내년 중반 경에는 모바일 플랫폼 형태로 더욱 확산이 가능한 어플리케이션을 론칭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 구글 임팩트 챌린지 이후 현재까지 63개 기부처에 총 10,000개 정도의 꽃다발을 기부하였으며, 정기기부처 4곳을 추가로 확보하였습니다. 또한 다양한 기업사회공헌활동과 연계를 통해 참여 저변을 확대(누적 약 2,000여명 참가)하고 있습니다.
작성자: 캠퍼스 서울 조윤민 매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