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구글은 아태지역 내 언론사에 디지털 혁신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으로 아태지역 구글 뉴스 이니셔티브(Google News Initiative, 이하 GNI) 혁신 챌린지를 발표했습니다. 언론사와의 협업 과정에서 더욱 분명해진 것은 언론사들에게는 독자 수익이 언론사의 재무 안정성에 정말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에 구글은 디지털 통화 활용부터 구독 기반의 멤버십 모델까지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접근방식을 만들어가고 있는 혁신 사례를 지원하고자 합니다.
아태지역 GNI 혁신 챌린지의 런칭 후 약 2개월 만에 18개 국가에서 총 215건의 지원서를 받았습니다. 그중에는 한국의 뉴스 스타트업을 비롯하여 몽골과 네팔의 웹 퍼블리셔(web publisher), 호주의 비디오 및 오디오 방송사 등 다양한 언론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글은 철저한 검토와 일련의 인터뷰, 그리고 심사위원단의 선정 과정을 거쳐 14개 국가의 23개 프로젝트에 총 320만 달러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독자 수익 확보를 위한 창의적인 접근법
지원 모집 과정에서 구글은 영향력, 실현 가능성, 혁신, 영감이라는 4가지 기준을 명시한 바 있으며, 이러한 기준을 조화롭게 갖춘 뉴스룸이 우승팀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심사 과정에서 나온 몇 가지 주제를 소개합니다:
- 멤버십 모델 구축 또는 개선: 스타트업의 경우 새로운 멤버십 모델 구축이 될 것이며, 기존 언론사의 경우에는 그룹 단위의 구독모델 신설, 더욱 대응성이 높은 플랫폼, 더 세부적으로 타겟팅된 뉴스레터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호주의 독립 언론사인 크리키(Crickey)는 전체 수익의 90% 이상을 개인 구독자의 구독료에서 확보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GNI 지원금을 바탕으로, Crickey는 다양한 기관, 회사 및 집단에 각각 맞춤화된 구독 모델을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
- 머신러닝 및 AI를 활용한 독자 유도형 콘텐츠 제작: 일부 매체에서는 빅데이터에서 나타나는 동향을 활용하여 잠재 구독자들에게 관련 있고 눈길을 끄는 콘텐츠를 제시했습니다. 대만의 커먼웰스 매거진(CommonWealth Magazine)은 2017년에 서비스 유료화를 선언하고 빠른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앞으로 커먼웰스 매거진(CommonWealth Magazine)은 AI 및 머신러닝을 활용하여 맞춤형 뉴스레터와 같은 개인화된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독자의 참여를 확대하고 개선하기 위해 기존 모델을 강화할 것입니다.
- 커뮤니티와의 공유를 이끌어내기 위한 게임화 전략: 마지막으로 콘텐츠를 공유하거나 댓글을 남기는 프로세스를 게임화하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언론사에서는 참여도가 특히 높은 독자에게 이벤트에 참여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배지나 토큰을 보상으로 제공하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일간지 아사히 신문(Asahi Shimbun)은 팁(tip) 제도를 통해 독자들이 게임화에 실험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감사와 관심을 표현하는 통상적인 방식인 팁 제도가 저널리즘의 세계에 도입되지 못 할 이유가 있을까요? 아사히 신문은 포인트를 발행하면서 구독자들이 기사에 대해 팁을 지불할 수 있도록 하고, 시장을 확대하여 비구독자들도 같은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위에 언급되지 않은 다른 20여 곳도 좋은 제안으로 GNI의 지원금을 받게 되었습니다. 전체 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아태지역 GNI 혁신 챌린지에 지원한 모든 단체의 시간과 노력에 감사를 전하며, 올해 중 진행될 두 번째 챌린지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GNI 홈페이지 에서 업데이트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작성자: 케이트 베도(Kate Beddoe), 아태지역 뉴스 및 퍼블리싱 파트너십 총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