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밀(High Fidelity) AR 콘텐츠를 통해 500년 전 조선 시대로 안내
스마트폰을 들고 창덕궁 안으로 들어가면 전설 속 동물인 ‘해치’가 기지개를 펴고 등장합니다. 창덕궁의 금천교부터 인정전 희정당 후원 입구까지 총 12개 코스를 해치가 안내합니다. 해치는 고궁의 역사적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출입이 통제된 희정당과 후원도 증강현실 및 가상현실(AR/VR) 기술을 통해 360도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인정전에서 왕과 왕비를 만나 함께 사진 촬영을 하고, 낙선재 마당에서 ‘춘앵무’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마치 500년 전 조선 시대로 돌아간 느낌일 것입니다.
구글, SK 텔레콤, 문화재청, 영국의 넥서스 스튜디오(Nexus Studio), 한국의 시어스랩(Seerslab)이 창덕궁에서 이용 가능한 5G AR 가이드 앱 ‘창덕 ARirang(Changdeok ARirang)’을 선보입니다.
SK 텔레콤의 창덕 ARirang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앱을 다운 받아 창덕궁을 방문하면 해치의 설명과 함께 창덕궁을 역사적 이야기와 함께 맘껏 즐길 수 있습니다. 초고화질, 저지연 5G 기반, 실감 나는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5G 스마트폰 유저가 아닌 경우, SK 텔레콤이 현장에서 제공하는 무료 대여 단말기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창덕 ARirang 앱은 영어와 한국어를 지원하고,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 장애인을 위해 휠체어 모드도 제공합니다.
현장 방문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창덕 ARirang 앳홈' 버전도 출시합니다. 앳홈 버전을 다운 받으면, 창덕궁을 직접 가지 않고도 초고화질 AR과 VR 콘텐츠를 가정이나 학교에서도 즐길 수 있습니다. 코로나 시대 언택트 관람 문화를 실제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SKT 5G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구글 ARCore와 구글 클라우드 기술로 이루어진 성과
창덕 ARirang앱은 VR, AR, 3D 홀로그램 콘텐츠가 SKT의 5G 네트워크, 구글 ARCore 선행기술, 그리고 구글 클라우드 기술이 만나 탄생한 기술 혁신 사례 입니다.
홀로그램 콘텐츠는 넥서스 스튜디오가 4K 108대 카메라를 동원하여 360도, 초당 최대 60프레임으로 촬영해 제작하였습니다. 여기에 구글 ARCore의 라이팅 에스티메이션(Lighting Estimation) 기술을 적용하여, 증강현실 속 홀로그램 콘텐츠가 실제 현장의 빛에 따라 자연스럽게 표현되도록 하여 현실감을 높였습니다. 또한, ARCore의 최신 기술인 클라우드 앵커(Cloud Anchor)를 적용하여, 궁 내 특정 장소에 도착하면 미리 설정해 놓은 AR 콘텐츠가 자동 재생됩니다. 궁 내를 해치와 함께 관람하면서 물 흐르듯 다채롭고 풍부한 AR 콘텐츠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클라우드 앵커는 디지털 정보(digital information)와 가상의 물체(virtual object)를 현실 세계(real world)에 덧붙이는 기술입니다. 카메라를 통해 들어오는 비주얼 데이터(visual data)를 기반으로 3D 피쳐 맵(3D feature map)을 생성하고, 가상의 앵커(virtual anchor)를 기반으로 디지털 정보를 덧붙이는 기술입니다. 유저의 카메라가 읽어들인 비주얼 데이터를 기반으로 클라우드에 호스팅 된 앵커를 인식하면 관련 디지털 정보와 가상의 물체가 재생됩니다.
구글은 이번 SKT와의 협력을 통해 AR 투어 가이드(AR Tour Guide)라는 혁신적인 사례를 만들었습니다. 구글의 AR 선행기술과 SKT의 초고화질 저지연 5G 통신망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촉발된 언택트 시대에 구글의 최신 AR 및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하여 창덕궁을 조금은 색다르게 체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외국인을 비롯한 다양한 유저에게 한국의 문화유산을 알릴 수 있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 창덕궁을 방문하여 색다른 경험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작성자: 이영미(Youngmi Lee) AR, VR, 렌즈 파트너십 총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