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22일 금요일

19세기 셀피에서 스트리트 페인팅까지, 클릭 몇 번으로 1,000여 곳의 박물관을 감상하세요.

현재까지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지고 사랑받는 ‘셀피’ 중 다수가 19세기 네덜란드 사람에 의해 탄생했다고 하면 셀피를 좀 찍는다 하는 유명 인사들조차도 깜짝 놀랄 일이겠죠. 실제로 빈센트 반 고흐의 셀피(당시에는 자화상이라고 불렸겠지만요) 작품들은 수 세대에 걸쳐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 세대도 예외는 아닙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2층 높이의 스트리트 페인팅은 바로 유명한 고흐의 자화상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고흐의 고향 암스테르담의 한 거리에 벽돌 벽면에 그려져 있습니다.


그럼 반 고흐가 영감을 받았던 일본인 예술가는 누구였을까요? 또 반 고흐가 미완성의 ‘아를의 침실’ 초안을 그려 편지를 보낸 사람은 누구였을까요? 이에 대한 실마리를 얻으려면 뉴욕에서, 시카고, 그리고 암스테르담을 거쳐 도쿄까지 가봐야 할 것입니다. 게다가 앞에서 언급했던 스트리트 페인팅은 또 어떤가요? 이를 보러 가도 헛걸음만 할 겁니다. 이미 그 자리에 새로운 작품이 자리 잡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이제는 안락의자에 편안히 앉아서, 학교 벤치에서도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에서 클릭 몇 번이면 이 궁금증을 다 해소할 수 있으니까요.       

정확히 5년 전 17곳의 박물관이 Google과 협력하여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누구나 온라인으로 수백 점의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컬처럴 인스티튜트 탄생 5주년을 맞는 오늘, 이제는 1,000여 곳이 넘는 박물관과 문화 기관이 우리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인류 역사와 국경을 초월하는 창의력과 예술혼을 담은 작품들을 전 세계인들과 공유할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오늘부터 100여 개 기관이 소장하고 있는 새로운 컬렉션이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에 소개됩니다. 건물 자체가 하나의 예술품이라 할 수 있는 구겐하임 미술관의 나선형 복도를 따라 내려오며 전시 작품들을 감상해 보세요. 스트리트 뷰 항공 사진 덕분에 집에서도 편안하게 감상하고 미술관의 150여 개 예술품들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건물로 알려진 루마니아 인민 궁전의 복도를 거닐며 이 건물이 독특한 기록을 얻게 된 배경을 살펴볼 수도 있습니다. 모네의 유명한 작품 ‘수련’은 이제 ‘기가픽셀’의 초고해상도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작품을 확대하여 붓 터치까지 세밀하게 확인해 보세요! 실제 모네가 살았던 정원에 정말 수련이 있었는지 궁금하다면, 여기를 클릭하여 알아보세요.

지난 5년 동안 구글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은 문화 예술 분야를 디지털 시대에 걸맞게 발전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전력을 다해 왔습니다. 육안으로는 볼 수 없는 세밀한 부분까지 볼 수 있게 해주는 초고화질 ’기가픽셀’ 이미지에서부터 스트리트 뷰를 통한 박물관 내부 이미지까지, 다수의 문화 예술 기관들이 구글의 기술을 활용하여 새로운 방문객을 유치하고, 이들이 문화 예술을 보다 간편하게 접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시작할 즈음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성과입니다.

런던 킹스 칼리지 병원의 어린이 환자들이 최초로 덜위치 픽쳐 갤러리를 가상현실로 감상했습니다.

며칠 전 런던 킹스 칼리지 병원에 입원한 어린이 환자들이 깜짝 선물을 받았습니다.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와 파트너십을 맺은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예술 갤러리인 덜위치 픽쳐 갤러리에서 구글 가상현실 뷰어 카드보드 기기를 몇 개 보내주었습니다. 카드보드를 사용해 아이들은 갤러리로 가상 체험학습을 떠날 수 있었죠. 이 아이들은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의 최신 기술을 통해 가상현실로 박물관을 체험한 최초의 관람객이 되었답니다.

가상현실과 온라인 관람은 실제 박물관 관람을 대체할 수는 없을 것이며, 이것은 구글의 기술이 목표로 하는 바도 아닙니다. 하지만 오늘날 스위스 아미 맥가이버 칼과 견줄만한 15만 년 전 네덜란드의 선사시대 손도끼에서부터 일본의 만화 그림, 그리고 그외 6백만 여 점의 작품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예술품들을 둘러보면서, 모든 사람들에게 문화 예술의 문을 열어줄 수 있는 기술의 힘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작성자: 아밋 수드,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 디렉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