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22일 월요일

‘차별없는 세상’ 함께 만들어가요

안녕하세요

구글이 성소수자 지지에 왜 이렇게 적극적이냐구요? 자주 듣는 질문입니다.

상투적으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구글 미션으로 글을 시작하고 싶습니다. 구글 미션 문구 중에 “모든 사람들에게 유용하게 사용하도록 하자"가 있습니다. 잘사는 국가에 사는 사용자들이나 상대적으로 기반시설이 아직 덜 구축 되어 있는 지역에 사는 사용자들이나, 영어를 쓰는 사용자나 스와힐리어등의 소수민족어를 쓰는 사용자들이나 상관없이 전세계 모든 사람에게 구글의 서비스를 제공하자, 라는 출발점입니다. 그러나 이는 비단 구글이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에만 국한해서 말하는 건 아닙니다. 그 이면에 중요한 핵심 가치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에 있는 다양한 사용자들에게 좋은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의 다양성이 존중받아지고 그 능력을 100% 펼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내가 나인, 너가 너인 모습을 인정하고 그 모습 그대로 살아야 한다고,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런 다양성과 포용성은 회사 내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살고 있는 사회에서도 적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믿음으로 구글은 한국에서도 한국의 성소수자 권리 지지를 위해 몇 년 전부터 성소수자 커뮤니티와 함께 해왔습니다. 2014년에 청소년 성소수자 위기지원센터인 띵동의 설립을 지원했고, 4년 전부터는 성소수자 퀴어 문화축제에 참석해서 부스활동과 퍼레이드에 함께 해왔습니다. 구글 직원들이 함께 참여한 부스활동을 통해 모금된 기금은 전액 성소수자 활동에 기부해왔습니다. 올해도 7월 15일(토)에 있을 퀴어문화축제에 참석합니다.

또한 올해 또 하나의 프로젝트를 인권재단 사람무지개행동과 시작했습니다. 성소수자 인권을 증진하기 위한 프로젝트인 ‘무지개인권프로젝트-온’입니다. 지난 주에는 성소수자 노동권, 부모 활동, 자살예방 활동, 대학교에서의 성수자 인권활동, 전국 네트워크 지원, 지방 성소수자 활동 지원, 인권활동가 역량 강화 등 분야에서  총 8개 사업의 지원 대상을 선정, 발표했습니다.  선정 사업은 ‘대전성소수자인권영화제’, ‘지역연계프로젝트-무지개 씨앗 심기’, ‘성소수자 노동권 심포지엄’, ‘성소수자 자살예방지킴이 양성교육’, ‘퀴어+페미니즘+인권을 잇는 지역순회 아카데미’, ‘전국 성소수자 부모 네트워킹 캠프’, ‘전국 성소수자 인권활동가 대회’, ‘직장 내 성소수자 친화적 정책 개발에 관한 연구’ 등 입니다.



행사에 참석한 분들의 코멘트를 아래처럼 모아봤습니다. 이번 프로젝트 관련하여 자세한 사항은 인권재단 사람에서 발표한 보도자료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유저들의 다양성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구글에서 근무하는 직원들(구글러)도 다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이를 지원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팀 채트원 구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기금을 마련해 준 구글에 감사하다. 이 기금이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는 촉매제가 되었으면 좋겠다. 사업의 결실들이 우리 사회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는데 중요한 밑받침이 되었으면 좋겠다.”(박래군 인권재단사람 소장)

“무지개행동은 지원금을 통해 전국 성소수자 인권활동가 대회를 준비할 예정인데, 성소수자 인권이 우리 사회에서 더 커질 수 있게 활동하겠다.” (장병권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 집행위원)

끝으로, 이번 활동을 통해 서울 뿐 아니라 지방 곳곳에서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구글 뿐 아니라 국내 많은 기업들도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드는 데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작성자: 정김경숙, 구글코리아 게이글러(성소수자 및 지지자 커뮤니티) 리드 겸 홍보총괄 https://s3.postimg.org/r19ddn40z/on_rainbow_2017_outline.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