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28일 월요일

[헬로! 캠퍼스 서울] ‘캠퍼스 입주 프로그램’ 입주사 에임과 로지스팟이 들려주는 ‘캠퍼스 서울 성장기’

지난 5월, 글로벌 시장을 지향하는 스타트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캠퍼스 서울의 ‘캠퍼스 입주 프로그램’에 총 6곳의 스타트업이 새롭게 입주했습니다. 반려동물 케어 플랫폼인 고미랩스와, 머신러닝 플랫폼 및 솔루션 서비스 회사 래블업 주식회사, IT 솔루션 기반 3PL 서비스 로지스팟, 글로벌 동영상 콘테스트 플랫폼 어메이저, 핀테크 자산관리 서비스 에임(AIM), AR 디스플레이 디바이스를 제조하는 프라젠이 그 주인공입니다.

더웠던 여름도 서서히 지나가고 어느덧 8월이 되어 총 6개월의 입주 프로그램도 중반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캠퍼스 서울에 입주한 스타트업들은 어떻게 지냈는지, 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으면서 ‘캠퍼스 입주 프로그램’을 낱낱히 파헤쳐보겠습니다!

인터뷰에 참여한 첫번째 주인공은 국내 최초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 서비스 에임과 IT 솔루션 기반 화물 운송 플랫폼 로지스팟입니다.



Q. 먼저 간략하게 팀 소개 부탁드립니다.

에임: 에임(AIM)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B2C 로보어드바이저로, 편리하고 부담 없는 비용으로 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술과 모바일의 발전으로 에임을 통해 스스로 직접 투자하는 것보다 전문적으로, 그렇지만 중개인이 없기 때문에 각종 수수료는 최소화해 75% 낮은 비용으로 직구하듯이 글로벌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로지스팟:  로지스팟은 기업들이 화물운송을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화물 운송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규모가 있는 기업들뿐만 아니라 시스템이 갖추어지지 않은 중소기업들도  로지스팟을 이용하면 운송에 행정적, 가격적인 메리트가 생깁니다.


Q. 구글 캠퍼스 서울을 어떻게 알게 되었고, 왜 입주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되었나요?

에임: 처음 언론에서 캠퍼스 서울과 임정민 총괄님이 합류하신다는 것을 보고 ‘스타트업을 알고 이해하는 사람들이 꾸리겠구나’라는 기대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캠퍼스 서울을 방문하였을 때 우연찮은 기회로 스타트업 멘토단을 운영하는 것을 알게 되었고, 발탁되어 각종 캠퍼스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스타트업을 시작하고 올해 초 캠퍼스 서울에서 입주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로지스팟: 사실 서울 중심지로 오고 싶었던 마음이 큽니다. 규모가 크지 않을때 다른 스타트업들과 사무실을 공유하며 배울수 있는 부분은 빠르게 습득하고, 새로운 것을 만드는데 관심있는 여러 인재들 곁에서 함께 성장하고 싶었습니다. 서울에 있는 여러 입주 프로그램 중 무엇보다 구글이니까 좋았고, 임정민 총괄님과 친해져 멘토로 많이 여쭤보고 싶었습니다. 지금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Q. 입주사로 선정되고 입주하게 되었을 때 첫 각오는 어땠나요? 그리고 어느 정도 이루었나요?

에임: ‘좋은 기회를 얻었으니 열심히 기회에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이 제일 강했습니다. 상용화 서비스 런칭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쾌적한 업무환경 덕에 개발팀 채용에 도움이 많이 되었고, 드디어 개발팀이 완성되었습니다. 스타트업의 성장은 하키스틱이라고 흔히 얘기하는데, 긴 여정을 통해 지금은 하키스틱의 끝부분까지 온 것 같습니다. 핀테크 분야는 각종 규제, 높은 진입장벽 등의 어려움이 있는데, 캠퍼스 서울은 이런 어려움을 지나오는 과정에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에임은 이제 베타서비스 런칭 5개월 만에 우리나라 자본시장 역사상 가장 많은 수의 고객을 가진 투자자문사-핀테크 기업이 되었습니다.

로지스팟: 가장 큰 각오는 개발적인 부분을 강화하고 싶었습니다. 구글의 레퍼런스와 업무 환경이 조성되면서 충분히 레버리지 하여 강화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했고, 지금 프로그램의 중간 지점에 있는데 생각했던 3개월 분량은 달성한 것 같습니다.


Q. 입주한 지 어느덧 3개월이 지나가고 있는데, 처음과 지금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에임: 팀원은 2배, 고객은 400% 늘었습니다. 스타트업 커뮤니티 내 인지도도 높아졌습니다. 이전에 에임이 여의도 금융가가 주목하던 혁신 기업이었다면 지금은 IT/스타트업 업계 동료들을 비롯한 잠재 고객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있는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로지스팟: 가장 큰 변화는 인력이 늘었다는 것입니다! 팀원들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드는 부분도 신경 쓰게 되고 회사의 문화도 많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개발 관련 컨퍼런스 혹은 여러 캠퍼스 서울 이벤트를 통해 팀원 모두가 관심있는 분야 포함 다방면의 지식을 얻고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팀원 각자 이용하라고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Q. 다른 입주사들의 첫 인상은 어땠나요?

에임: 첫 인상은 ‘다양하다’였습니다. 인원도 다양하고 배경도 다양하고 풀려고 하는 문제들도 다양했습니다. 같은 일은 아니지만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간다는 동질감이 있었습니다. 다른 캠퍼스 입주사들에게 다양한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처음 캠퍼스로 이사했을 때는 로지스팟에서 이사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운송기사님을 연결해 주셨습니다. 또한, 실제로 에임의 고객이 되어 여유자금 관리를 시작한 입주 스타트업 멤버도 있습니다.

로지스팟: 각 팀마다 특색이 있어 모두 이야기 하기는 어렵겠지만, 목표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남들 쉴때 하나라도 더 고민하는, 그런 grit (끈기) 가 느껴졌습니다.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나간다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저희도 하면서 느끼기에 모두 응원하는 마음으로 같이 하고 있습니다. 주는 사람이 1만큼이라는 비용이 발생하는데 받는사람은 10으로 받는다면 당연히 해야 마땅하다는 생각.. 남은 시간도 캠퍼스 서울 내에서 더 협력 하고 싶다 라는게 입주사들과 처음 같이 지내보며 느낀 점이였습니다.    



Q. 입주 기간 동안 가장 좋았거나 유익했던 프로그램은 무엇인가요?

에임: 전세계에서 선발된 구글 직원들이 직접 캠퍼스에 상주하면서 스타트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캠퍼스 엑스퍼트 서밋’ 프로그램을 통해 2가지 큰 도움을 얻었습니다. 무엇보다 개발 인재를 평가하는 방법과 개발팀을 채용하는 방식에 대한 구글러들의 조언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UI/UX에 대한 도움도 있었습니다. 구글의 디자인 스프린트를 실행하며 손에 잡히는 아웃풋을 단기간 내에 구현한 경험이 팀의 DNA로 남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피처가 나오거나 창의력을 요하는 과제들이 있을 때 디자인 스프린트를 진행하고 있고, 캠퍼스 엑스퍼트 서밋 세션에서 만든 피처는 현재 실제 베타서비스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추가 입금하기’ 기능이었는데, 메인 화면에 버튼 하나를 추가한 이후, 고객  20%의 추가투자로 이어졌습니다. (물론, 높은 수익률도 한 몫 했고요)

로지스팟: 업무목표설정(OKR) 세션이 가장 도움이 되었습니다. 버디분들께서 주기적으로 체크업을 해주셔서 목표가 더욱 또렷해졌습니다. 그 목표를 이루어 나가는 과정도 함께 공유하며 도움 받을 수 있는 부분은 요청하며 스타트업의 생명인 스피드! 를 더 낼 수 있었습니다. ‘캠퍼스 엑스퍼트 서밋’을 통해 구글 개발자분들의 멘토링에서도 디테일한 기술적인 부분은 물론 인간적인 관계로 거듭나 미국에 돌아가서도 이메일로 로지스팟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싶다라는 메세지를 받아 소통하고 있습니다.



Q. 구글 캠퍼스 서울의 최고 자랑거리는 000이다! 라고 말할 수 있는 건 무엇이 있을까요?

에임: 캠퍼스 커뮤니티가 최고 자랑거리입니다! 서로에게 동질감도 느끼고, 도움도 받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 공용 오피스에 있을 땐 ‘같은 스타트업 하는구나’, ‘다른 일을 하는구나’ 정도의 생각은 하지만, 동질감은 없는데, 캠퍼스 서울에서는 같이 지내고 있는 스타트업들이 같은 편이라고 느껴집니다.

로지스팟: 구글 캠퍼스 서울의 최고 자랑거리는 ‘간지’입니다! 조금 표면적일 수 도 있지만 경험상 구글이 주는 네임 벨류와 시설, 외부적으로 비춰지는 이미지가 도움이 되어서 이렇게 말 할 수 있습니다. 저희가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가치를 더 잘 표현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해야 할까요. 그 다음으로 큰 자랑거리는 회의실입니다. 저희는 외부 미팅이 많고 거래처도 많아서 사람들을 초대하는 경우가 많은데, 같이 협업하는 업체들이 방문할 때 시설에 감탄하게 됩니다. 그리고 저희가 인원이 많아 다 같이 회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습니다. 매주 전 팀원들과 기분좋게 회의하며 의견 공유 합니다!


Q. 우리팀은 00부자! 혹시 팀에 대해 자랑 할 만한 게 있다면 에피소드를 들려주세요.

에임: 에임은 ‘잠수함’ 같은 팀입니다. 아직 수면 아래에 있어 드러나지 않지만 핵무기 같은 무서운 무언가를 가지고 있는 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정적인 한 방을 날릴 수 있는 팀입니다.

로지스팟: 로지스팟은 ‘외인구단’ 같은 팀이라고 내부적으로 농담 할때도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성과를 내고 있는 외인구단입니다. 처한 환경이 어떻건, 배경 지식이 어떻건 이루고자 하는 것을 어떻게든 하는 그런 DNA가 있는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출근’부자입니다. 자발적인 출석률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나오고 싶은 회사여서이지 아닐까요?


Q. 입주 기간동안 있었던 어떤 성과가 있었나요?

에임: 입주하고 6배 성장하였습니다! 엊그제까지 실제 투자 고객이 100명이었는데, 오늘은 150명을 넘어섰습니다.

로지스팟: 이제까지 저희 회사에 대해 소개할 수 있는 자리가 몇 있었지만 본업에 집중할 시기다 라는 생각이 많아 고사하고 있던 찰나에 캠퍼스 입주 스타트업들에 대한 뉴스 자료를 보고, 국내 유수 대기업이 먼저 연락이 와서 거래를 체결하게 되었습니다. 스타트업에서 이렇게 대기업에게 연락을 먼저 받는 것이 흔치 않은 기회일 뿐더러, 이제는 중요한 전략적인 파트너가 되었고 분기점 도달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 외, 고객사들의 요구사항을 듣고 끊임없이 저희 서비스의 질을 고도화 하고 있는게 또 다른 성과입니다. 당연한 이야기를 의식하며 집중해서 하고 있습니다.  


Q. 이제 입주 프로그램이 3개월이 남았는데, 각오는 어떤가요?

에임: 이제는 단단한 개발팀이 갖춰졌으니 본격적인 상용화 버전 출시를 위해 사용자가 열광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홍보하는데 집중할 예정입니다.

로지스팟: 2가지 각오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기본기를 다져 저희 서비스의 시장성과 팀별 역할을 테스트해 봤다면 저희의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성 있게 가지고 단계입니다. 이 단계에서 필수적인 조직 재정비와 개발 파트의 역량을 키우는 것을 각오로 하고 있습니다.


Q. 캠퍼스 서울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에임: 초기 입주사들에게 언론사 PR이나 홍보 쪽은 익숙하지 않은 영역이라 도움을 받고 싶습니다. 구글의 이름을 건 행사일 수도 있고, 다른 형식의 행사도 좋을 것 같습니다. 홍보 멘토도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로지스팟: 같은 곳을 바라 볼 수 있는 개발자분을 찾고 있습니다. 캠퍼스 서울에서 개발자 채용을 돕기 위해 진행하는 캠퍼스 리쿠르팅 데이에 참여하고 있지만 더욱 장기적인 관계 유지를 위한 커뮤니티가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에임과 로지스팟이 들려주는 ‘구글 캠퍼스 서울 성장기’였습니다. 앞으로도 6곳의 캠퍼스 서울 입주사들이 어떻게 성장해나가는지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세요.

구글 캠퍼스 서울과 함께하는 ‘헬로! 캠퍼스 서울’ 시리즈에서는 캠퍼스 서울과 함께하고 있는 다양한 스타트업들을 소개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작성자: 캠퍼스 서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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