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부터 시작한 ‘넥스트 저널리즘 스쿨’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예비 청년 저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국내 유일의 디지털 특화 저널리즘 스쿨로, 올해 4기에서는 전통적 저널리즘 윤리와 혁신적 저널리즘 기법을 균형있게 다루어 디지털 저널리즘과 미디어 스타트업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장을 만들었습니다.
올해 참석한 40여명의 학생들은 전통 언론의 고민부터 뉴스 콘텐츠 플랫폼 활용, 기자에게 필요한 코딩 기초와 실습, 데이터 스토리텔링까지 다양한 섹션의 강좌를 통해 디지털 저널리즘의 새로운 기법과 트렌드를 익혔습니다. 현장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저널리스트들의 강연뿐만 아니라, 미디어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대담과 먼저 현장에 뛰어들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선배들과의 토론 시간도 마련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학생들은 팀을 이루어 강의와 함께 과제를 수행하며 디지털 저널리즘의 기초와 실전 경험을 쌓았습니다. 단순히 강연을 듣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직접 토론에 참여하면서 저널리즘에 대해 직접 고민하고, 마지막 개인 발표에서는 본인만의 고민과 저널리즘 철학을 그려낸 미디어 스타트업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결과물 하나하나가 모두 빛나는 아이디어와 국내 디지털 미디어가 주목할만한 제안들로 가득했습니다.
2주간의 교육 및 평가를 거쳐 최종 선발된 최우수 수강생 2명에게는 <블로터>와 <한겨레21>에서 인턴으로 근무할 수 있는 기회와 더불어 미국 마운틴뷰 구글 본사 탐방 및 실리콘밸리 지역 취재 기회가 부여됩니다.
넥스트 저널리즘 스쿨은 저널리즘의 현실과 미래를 고민하고 디지털 뉴스미디어 창업을 고민하고 있는 예비 저널리스트들에게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내년 여름에 진행될 넥스트 저널리즘 스쿨 5기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청년 저널리스트들의 적극적인 도전을 기대하겠습니다!
끝으로, 넥스트 저널리즘 스쿨 2017에 참여했던 예비 청년 저널리스트들의 소감을 공유드립니다. (*학생들은 넥스트 저널리즘 스쿨을 애칭(“넥저")으로 부른답니다^,^)
끝으로, 넥스트 저널리즘 스쿨 2017에 참여했던 예비 청년 저널리스트들의 소감을 공유드립니다. (*학생들은 넥스트 저널리즘 스쿨을 애칭(“넥저")으로 부른답니다^,^)
곽효원
“넥스트저널리즘스쿨 일정이 끝이 나고, 처음 넥저*를 지원하며 썼던 자기소개서를 다시금 읽어보았어요. 적나라하게 노출시키지 않으면서도 좋은 기사를 쓸 수 있는 방법을, ‘넥스트 저널리즘'에 대해 고민하는 당시의 저를 만났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고민은 많아요. 다만 건강한 언론 생태계와 좋은 콘텐츠를 위해 고민하는 현장의 언론인을 만나며 그 고민을 함께하고 새로운 질문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제 발은 넥저에서 구한 질문의 답을 찾아 향할 것 같아요. 눈 뜨고 잠들 때까지 ‘저널리즘이 뭘까?’에 대해 끝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40명의 동료와 함께할 수 있었던 것 자체가 영광이었습니다!”
김병훈
“넥저는 ‘저널리즘 교육을 받겠구나’라는 제 기대를 첫 날부터 완전히 배신했습니다. 뉴미디어 시대에 A부터 Z까지 콘텐츠를 다 관리해야 한다는 멀티플레이어 양성 교육이었어요. 신문물을 접했을 때 낯선 것처럼, 처음에 너무 받아들이기 어려웠는데, 법률 콘텐츠를 사람들에게 쉽게 설명하는 기사를 쓰고자 했던 제 목표를 어떻게 전달할지, 기존 미디어와의 차별성은 무엇일지에 대해 파고들다 보니 답이 점점 보이더라구요! 이를 바탕으로 직접 미디어 스타트업을 해볼까 하는 생각을 지금도 하고 있을 정도로 넥저를 통해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양문선
“2주 동안 넘치는 지식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 담긴 지혜를 찾기까지, 저에게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한 번씩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지금의 나는 과거의 내가 되고 싶었던 나인지 말입니다. 시간이 흘러, 그날의 나를 만든 게 무엇인지 돌아볼 때, 넥스트 저널리즘을 떠올릴 겁니다. 우리는 함께 고민했고, 영감을 주고 받았고, 그 모든 과정이 즐거웠습니다. 함께 성장하게 해주어 감사합니다!”
“해답을 찾으러 왔다가 더 많은 문제들을 안고 나갑니다. 막연해서 문제인 줄도 몰랐던 문제들이 명확해졌습니다. 지난 2주간 자신감이 솟구치기도, 무너지기도 하는 반복의 시간이었습니다. 어렴풋한 생각은 있지만 구체적인 계획에 있어 갈피를 잡지 못하던 때에 정말 시기 적절하게 찾아와준 넥스트 저널리즘 스쿨!”
지아혜
“2017년에 저널리스트를 꿈꾼다면 디지털에 대해 잘 알아야 하지 않을까? 디지털 저널리즘이 뭘까? 넥스트 저널리즘 스쿨은 과정 그 자체가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이었습니다.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이 연사로 와서 함께 논한 넥스트 저널리즘은 멀리 있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디지털 시대에 살기 때문에, 이 시대에 논하는 저널리즘은 그 자체로 디지털 저널리즘이었고, 넥스트 저널리즘이라는 이름 하에 디지털, 데이터 등의 차세대 ‘기술'만을 논할 수 없습니다. 기술로 더 나은 저널리즘을 추구하면서, 기술의 사각지대를 만들지 않았는지 경계해야 합니다. 이것으로 무엇을 말하고자 했던 것인지, 노년층처럼 디지털에 친숙하지 않은 특정 계층을 배제하지는 않았는지.. 넥스트 저널리즘을 묻는 자리에서야, ‘넥스트'로 나아가기 전에 저널리즘이 지켜야 할 가치를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