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10일 화요일

구글플레이 개발자와의 대화 #7 - 라이브 퀴즈쇼 앱 개발사

구글플레이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내 개발사들을 모시고 직접 이야기를 나눠보는 ‘구글플레이 개발자와의 대화’ 행사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7월 10일(화) 구글플레이에서 마련한 ‘개발자와의 대화’ 일곱번째 행사는 ‘라이브 퀴즈쇼 앱 개발사’를 주제로 국내 대표 라이브 퀴즈쇼 3개 개발사를 모셨는데요.

동시 접속자 수 21만명을 기록한 대세 모바일 퀴즈쇼 잼라이브(JAM LIVE) 개발사 ‘스노우’, 업계 최초로 커머스 기능을 추가해 전량 매진을 기록한 더퀴즈라이브 for 캐시슬라이드 개발사 ‘NBT’를 비롯해 자체 모바일 퀴즈쇼 ‘페이큐’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페이큐(PAYQ) 개발사 ‘NHN엔터테인먼트’ 총 3개의 개발사가 참여해 흥미로운 스토리를 말씀해주셨습니다.

먼저 세 개발사의 앱 소개 영상을 감상해보시죠!

                           
   

▲왼쪽부터 ‘NBT’ 곽근봉 CTO, 정지현 구글플레이 앱 비즈니스 수석부장, ‘스노우’ 김문헌 리드, 민경환 구글 한국 안드로이드 앱/게임 비즈니스 개발 총괄, ‘NHN 엔터테인먼트’ 이동수 이사

Q. 이번 상반기에 한국 직장인들이나 대학생들 사이에서 굉장히 뜨거운 인기를 몰았죠. 점심시간의 지배자라고 할 수 있는 '퀴즈쇼'들이 큰 주목을 받고 있는데, 각 개발사마다 간단한 소개 부탁드리고 이같은 앱을 어떻게 개발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잼라이브(김문헌 리드): 스노우는 글로벌로 진출해 있는 대표적인 모바일 카메라 회사로서, 사용자 트렌드를 따라 지속적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동일한 모바일 라이브 퀴즈쇼 컨셉의 서비스라도 국내 사용자들에 맞춰 더 잘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서 앱 개발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작년 말에 소수의 인원으로 팀을 구성해 2개월 가량 개발한 후, 2월 초에 런칭하여 성공적으로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일본과 프랑스에도 런칭하여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더퀴즈라이브 for 캐시슬라이드(곽근봉 CTO): NBT는 2012년에 창업되어 6년이 다 되어가고 있는 스타트업입니다.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화면잠금 앱인 캐시슬라이드를 제공해왔고 작년 초 신사업으로 더퀴즈라이브(이하 더퀴라)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더퀴라를 만든 팀은 신사업 팀으로 개발자 4명, 디자이너 1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미국/중국에서 사회자가 직접 나와 퀴즈쇼를 진행하는 포맷이 붐을 일으키면서 이를 벤치마킹해 더퀴라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페이큐(이동수 이사): NHN엔터테인먼트는 이미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고 게임, 문화 등 다양한 사업부서가 있어서 각 부서의 담당자들이 TF 조직처럼 모였습니다. 디자인이나 기획, 서버 등을 분담해 힘을 합쳐서 '팟티(PODTY)'를 개발했고, 올해 4월 ‘팟티’ 앱 안에서 참여할 수 있는 ‘페이큐’ 퀴즈쇼를 출시했습니다.

Q. 요즘 가장 핫한 앱들인 만큼, 각 앱별로 괄목할 만한 이용자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각 앱의 성과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더퀴즈라이브 for 캐시슬라이드: 더퀴라에는 현재 최대 5만 2천 명까지 접속을 했습니다. 하루 평균 3회 정도 퀴즈쇼를 진행하는데 평균 3만 명 정도의 동시접속자수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고요. 출시 후 지난 2, 3월에는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었고 매월 크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접속자 기준으로 20~30% 달하는 성장을 매달 이뤄내고 있습니다.

잼라이브: 잼라이브는 출시 한 달 만에 동시 접속자 수 5만 명을 돌파했고, 최고치는 21만 명을 뛰어넘었습니다. 첫 출시 후 동시접속자 수가 매달 평균 2만 명 정도씩 증가해왔고요. 평균적으로는 평일 낮은 8만 명 정도, 특별한 이벤트 제휴방송이 있을 때는 최소 10만명이 접속하는 편입니다. 초반에는 이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예상하지 못해서 시행착오를 겪기는 했지만, 안전성이 많이 개선된 부분도 유저들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페이큐: 오늘 참여한 개발사들 중에서는 저희가 아무래도 가장 늦게 출시를 하다보니 앞서 말씀주신 두 앱들보다는 실시간 참여자 수는 적지만, 처음 출시할 때 예상했던 수보다는 훨씬 많은 분들께서 즐겨주고 계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성장세가 매우 가파른데, 6월초에 비해 한달 후인 7월초에 최대 동시 접속자 수가 6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현재까지 이런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어서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Q. 세 앱들 모두 퀴즈쇼를 진행한 지 몇 달이 되어가고 있는만큼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많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문제라던지 아니면 유저분들한테 반응이 좋았던 포맷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유저분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페이큐: 최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진행했던 ‘버라이어티 퀴즈데이’가 반응이 좋았습니다. 버라이어티 퀴즈데이에는 ‘햄버거 브랜드 맞히기’, ‘방금 친 실로폰 음 맞히기’, ‘듣고 있는 노래 제목 맞추기’와 같은 복불복 문제를 출제하는데요. 개그맨분들이 사회자로 나와서 문제와 정답을 재미있게 살리다보니 대화창이 ‘ㅋㅋㅋㅋ’로 도배될만큼 참여자분들이 많이 즐겨주시고 좋은 반응도 보여주시는 것 같습니다.

잼라이브: 아무래도 많은 오답률을 기록한 사례들이 사용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는데요, 게임 ‘슈퍼마리오’에서 마리오의 모델이 된 실존인물의 직업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이 ‘건물주’였던 3월 에피소드는 ‘마리오 대란’으로 불리며 지금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그 당시에 4번 문제에서 5만4천명이 문제를 풀었는데 정답자가 2%가 되지 않았고 이렇게 문제 하나에 참여자가 우수수 떨어지는 날이면 우승자가 가져가는 상금이 커지는데요, 마리오 대란 때는 우승 상금이 20만 원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기존의 상식이나 편견을 깨나가며 사용자와 함께 성장해 간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더퀴즈라이브 for 캐시슬라이드: 저희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포맷 중에 서바이벌 퀴즈 포맷이 있습니다. 최후의 1인에게 상금을 몰아주는 방식인데요. 최후의 1인이 나오지 않을 경우 금액이 이월되는데 3주 이월이 되면서 상금이 1000만원에 달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유저분들도 유저분들이겠지만 저희 회사 내에서도 굉장히 긴장하면서 지켜본 퀴즈쇼였습니다. 현재는 서바이벌 퀴즈를 업체 제휴로만 진행하고 있어서 다음 서바이벌 퀴즈는 얼마나 흥미진진하게 진행되게 될 지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 싶은데요, 현재 고려 중인 업데이트 계획이나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계획 등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각자 계획하고 계신 부분들을 공유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잼라이브: 아직은 아무래도 서비스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앱의 안정화와 풍부한 콘텐츠에 집중하면서, 진행 과정에서 소소하게 넣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먼저 사용자들에게 더 많은 베네핏을 제공하기 위한 기능들을 개발하는 것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저희는 앞으로도 서비스의 성장에 집중하면서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계속 고민할 예정입니다. 영화, 음악 등의 산업과 연계하여 새로운 방식의 인터렉티브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기업과 사용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제휴 플랫폼으로의 가능성도 계속 탭핑해볼 예정입니다.

더퀴즈라이브 for 캐시슬라이드: 저희는 유저에게 더욱 재미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콘텐츠 다변화에 더욱 힘쓰려고 합니다. 최근에는 주제가 있는 퀴즈쇼를 만들어 상금도 타고 지식도 늘릴 수 있는 콘텐츠를 추가했습니다. 영어 단어 외우기, 하루 핫이슈 10개 등 매일 특정 시간에 주제를 잡아서 퀴즈쇼를 진행합니다. 퀴즈쇼가 단순히 상금을 타는 수단이 아닌 콘텐츠를 소비하기 위한 서비스로 정착을 시키고 싶습니다. 콘텐츠 뿐만 아니라 홈쇼핑 모델도 새롭게 선보였는데요. 아무래도 라이브 퀴즈쇼가 집중도가 높은 플랫폼이다 보니 많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유저들에게 상품을 소개하고 매출을 다시 퀴즈쇼로 돌려주는 선순환 모델을 가져가려고 합니다.

페이큐: 당분간은 조금 더 유저수라던가 의미 있는 수치들을 만들어내기 위해 페이큐 서비스에 조금 더 집중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결제 시스템인 페이코를 비롯해서 쇼핑, 광고 등등 NHN엔터테인먼트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해서 내부적인 콜라보레이션도 고민하고 있는데요. 아마 내부 협업도 하면서 동시에 외부와도 협업해나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장기적으로는 현재 퀴즈쇼에서 사용되는 양방향 기술을 다른 분야로도 적용해나가려고 합니다. NHN엔터테인먼트가 아무래도 게임 회사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게임 쪽에 조금 더 포커스를 맞춰 고민할 것 같은데요. 특정 문제를 맞추면 해당 게임의 아이템을 제공하는 형식 등으로 게임 사업과 결합해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다른 방향으로는 클라우드 플랫폼이 있으니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사업모델을 구축해서 비즈니스를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계획도 현재 논의 중입니다.

Q. 구글플레이는 190개 국가에 론치되어 있는데요. 어떤 전략과 계획을 가지고 계실까요? 이미 글로벌에 진출한 잼라이브와 스노우의 이야기도 궁금합니다.

페이큐: 장기적으로 봤을 때 글로벌 시장 진출 얘기를 안할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앱이나 게임을 출시할 때에는 항상 글로벌 서비스를 염두해두고 앱을 개발하기 때문에 아마 전 세계 국가에 진출할 때에는 해당 국가의 장점이나 특성을 고려해 앱을 다르게 출시할 계획입니다. 내부적으로 글로벌 지사와 논의하고 있는 부분이긴 한데요, 일본 같은 경우는 코미코가 주력을 보이고 있는 것처럼 동남아, 미국 등 다양한 국가의 특색에 맞춰서 앱을 개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노우: 저희는 지난 3월 일본 출시에 이어 최근 프랑스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프랑스 현지 서비스도 런칭했습니다. 일본은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한국에서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프랑스는 아직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으나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하며 유저 반응을 보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각 앱을 사용하고 있는 유저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거나 하고 싶으신 말씀 있으면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잼라이브: 저희는 무엇보다도 사용자에 가장 집중하고 있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유저분들이 15분, 20분 동안 단 한 순간도 지루하지 않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고요, 그러다 보면 인지도나 수익은 자연스레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떻게 하면 사용자에게 많은 혜택을 주고 즐거움과 뿌듯함을 줄까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시길 바라고, 앞으로도 많이 지켜봐주시길 기대합니다.

더퀴즈라이브 for 캐시슬라이드: 더퀴라는 유저들에게 리워드를 포함한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규모가 작은 개발사다보니 다양한 시도를 많이 하고 있고요. 이런 고민을 통해서 콘텐츠, 포맷 다변화로 콘텐츠로서의 라이브퀴즈쇼로 정착해 나가려고 합니다.

페이큐: 페이큐는 다른 어떤 것보다 ‘재미’를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페이큐 퀴즈쇼에 참여하시는 15분 남짓한 시간 동안 최대한의 재미를 느끼실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할 계획입니다. 페이큐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구글플레이팀은 앞으로도 유저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반영해 유저분들이 더 유용하고 재미있는 앱과 게임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개발자와의 대화도 조만간 다시 찾아올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작성자: 구글코리아 블로그 운영팀 https://s22.postimg.cc/sa8b2o3s1/image.jpghttps://s22.postimg.cc/82uvadlq9/image.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