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30일 수요일

구글 임팩트 챌린지 2016 스토리 | 플리


(구글 임팩트 챌린지 최종 프로젝트 9개 팀들의 이야기를 구글코리아 블로그와 구글코리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꽃의 파장, 리플링
구글 임팩트 챌린지: 플리

<한눈에 보기>
프로젝트 : 플리
  • 한줄 요약 : 결혼식장에서 버려지는 꽃을 소외계층에게 기부하는 것을 확장 및 특화된 메신저 플랫폼 개발
  • 숫자로 보는 임팩트 : 15,900여개의 꽃다발이 110곳의 수혜처에 전달 (2018년 11월 기준), 2,000여명 규모의 비정기적 ‘플리메신저’ 봉사자 풀과 2백여명의 정기 회원을 보유
  • 키워드 : #꽃기부   #플리    #리플링
  • 관련 링크 : www.flry.kr
김다인 대표는 웃으면서 “리플링을 검색하면 아마 가슴 확대 수술 결과가 많이 나올 거예요.”라고 말한다.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건 분명하지만 김 대표가 설립한 리플링은 유방 수술처럼 비싸지도 않고 복잡한 기술이 필요하지도 않다. 자신의 아름다움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타인에게 아름다움을 전달한다. 꽃이라는, 너무나도 소소해 보이지만 소중한 매개체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사단법인 리플링의 시작은 명료했다: 결혼식의 이 많은 꽃을 어떻게 하면 낭비하지 않고 이 아름다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달해줄 수 있을까?

매년 평균 4억 2500만 송이의 꽃이 결혼식에서 쓰인 후 버려진다고 한다(친환경 사회적기업인 대지를 위한 바느질의 2014년 통계). 리플링은 이렇게 낭비되는 꽃을 수거해 소외계층들을 돕는 기관들에 기부하며 첫걸음을 내디뎠다. 김다인 대표는 비슷한 활동을 하는 미국의 Random Acts of Flowers(‘무작위의 꽃 행동’)에서 영감을 받아 2015년 6월 조선호텔에서 열린 친구 결혼식에서 쓰인 꽃을 요양원에 갖다 줬다. 당시 그의 ‘단체’는 이름도, 웹사이트도, 비즈니스 계획도 없었다.

“꽃으로 돈을 버는 것은 너무 어려워서 사업을 시작할 생각은 아니었어요. 이 프로젝트는 제가 직장에서 일하면서 주말에 따로 ‘refresh’되는(생기를 되찾아주는) 계기가 됐던 것 같아요.”
리플링 김다인 대표 Ⓒ김지원
2016년 구글 임팩트 챌린지에 대한 공고가 떴을 즈음 김다인 대표는 지인 2명과 ‘플리’(Flry)라는 프로젝트 이름으로 꽃 기부를 계속하고 있었다. 운영비는 김 대표의 사비에서 충당했다. 단체만의 온전한 공간은 당연히 없었고, 성당에서 부랴부랴 꽃을 정리한 적도 있었다.

구글의 지원이 확정된 단체들 중 “저희가 가장 영세하고 가장 작은, 초기 단계 업체였을 거예요. 구글 임팩트 챌린지가 없었다면 지금 저희 단체는 존재하지 않았을 겁니다.” 구글은 아직 법인 설립도 되지 않은 이 단체의 가능성을 알아보았고, 2억 5천만 원의 지원금은 김다인 대표에게 은유적으로, 실질적으로 든든한 기둥이 되어 주었다.

2년이 지난 오늘, 흔들리며 버티고 있던 가능성은 이제 뚜렷한 비전을 육성하는 회사로 성장하고 있다. 2017년 3월, 강가에 물방울이 일으키는 파장을 연상하는 ‘리플링’이란 이름으로 비영리 법인 등록을 했다.

그동안 플리 사업을 확장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전국 20여 개 꽃 농가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주는 서비스인 어니스트플라워도 만들었다. 플리 사업을 고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정규 직원 3명을 고용하였다. 이태원 경리단길 근처에 꽃을 모아 작업할 수 있는 사무실을 마련했다. ‘플리 메신저’라고 불리는 자원봉사자들이 수시로 사용할 수 있게 부자재와 꽃병 등을 갖다 두었다. 
사무실에서 자원 봉사자들과 직원들 Ⓒ리플링
매달 평균 30건 정도의 기부에 동원되는 플리 메신저들이 꽃을 전달하는 방식은 다양하다. 개인 기부, 식장 기부 등 수혜자에 따라 시나리오가 달라진다. 기부자에게서 신청을 받고 1년 후 수거하는 경우도 있고, 당장 다음 주에 해야 할 때도 있다. 적게는 2명, 많게는 30명의 자원봉사자가 동원되기도 한다. 현재 2,000여 명 규모의 비정기적 봉사자 풀과 매년 3만 원의 회비를 내는 2백여 명의 정기 회원이 자원봉사 메신저로 전국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는 실로 다양하다. 주차권을 받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른 것, 다른 하객들이 꽃을 가져가서 플리의 몫이 하나도 남지 않은 것, 수거팀으로 취급받아 나무에 거꾸로 매달린 꽃까지 치운 것 ㅡ 이 모든 문제는 사무국과 소통하며 해결되는데, 구글 덕분에 조율 과정을 효율적으로 도울 수 있는 앱도 개발 완료했다.

지원금 이외에도 구글 내의 자원 봉사자들로부터 도움을 받았다. 한 구글 엔지니어는 앱에 우선적으로 필요한 기능이 무엇인지 직접 알아보기 위해 주말에 꽃을 수혜처에 전달하며 메신저로 참여했고,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앱의 프로토타입 구축에 기여했다.​

내년 하반기 즈음에 론칭될 예정인 ‘플리메신저’ 앱은 자원봉사자, 기부자, 수혜처 간의 매칭 및 소통을 일부 자동화하고 효율적으로 진행하는 데에 도움을 주는 플랫폼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한데, 지금까지는 사무국에서 건당 수동적으로 연결해주다 보니 많은 걸 물리적으로 하기가 어려웠어요.”

메신저들이 가장 보람 있게 여기는 것은 물론 꽃을 받는 대상자와의 교감이다. 2018년 11월까지 15,900여 개의 꽃다발이 110곳의 수혜처에 전해졌다(2016년 말 대비 서너 배 정도 증가한 양이다.).
용산노인전문요양원의 어르신들과 수업을 진행하는 자원 봉사자들 Ⓒ리플링
요양원, 병동, 어린이집, 위안부 할머니 등 다양한 대상과 꽃을 매개체로 교감했다. 봉사자들은 꽃다발만 전달하기도 하지만 되도록이면 다 함께 생화로 무언가를 만들어보는 수업을 진행하려고 한다. 김 대표는 “단순히 만들어서 ‘행복하세요~’ 하고 전달만 하는 건 교감이 너무 짧잖아요.”라고 말한다.

꽃을 받는 이의 반응은 조금씩 다르다. “정말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고, 시큰둥하신 분들도 있어요. ‘이제 백합 안 가져오면 안 돼? 머리 아파.’ 이러시는 분들도 있어요. 이럴 때는 속상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너무 좋아하고 저희를 기다려주시죠.”

“구글 지원금을 받을 당시 저희는 아무것도 없었다”라고 말하는 김 대표. 2년간 정말 온 힘을 다해 달려왔다. 앞으로도 할 일이 산더미다. 기업과의 협력도 추진해야 하고, 앱도 론칭해야 하고, 대중 모금 캠페인도 진행해야 한다.

하루 일과에 대해 물어보니 당당하게 사업 비전을 설명하던 그가 애써 웃으며 말한다. “아, 갑자기 눈물이 날 것 같아요.” 15개월 전에 출산을 한 그에게 육아와 창업을 병행하는 건 상상 이상으로 힘들었다. 그는 구글 임팩트 챌린지 창업자들 중 유일한 여성이다(구성원의 일부가 여성인 팀은 많지만 여성이 대표로서 회사를 설립한 곳은 9개 팀 중 리플링뿐이다).

“제가 리드하는 입장에서 나는 ‘몸이 무거우니까 먼저 집에 갈게요.’ ‘일을 덜 할게요. 배려해주세요.’라는 말을 할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출산하던 날도 출근했고 조리원에서도 제안서를 작성했다. 고용주이기 때문에 육아휴직, 출산수당 등 받을 수 있는 혜택은 없었다. 다행히도 남편이 1년간 육아휴직에 들어갔지만 회사를 꾸려나가면서 아기도 키워야 하는 현실은 때로 너무 벅차게 느껴졌다. 김 대표는 2018년에 대해 “가랑이가 찢어지는 한 해였습니다”라고 회고했다.

‘공감대 형성’은 김다인 대표의 삶에서 중요한 키워드다. 그래서 그는 꽃을 좋아하는 게 아닐까 ㅡ 꽃은 그에게 공감대의 공간을 잠시나마 열어준다. 리플링의 꽃들은 사회를 향해 ‘시들어 버리기 전에 여기 이곳에 아직 색과 향기가 남아 있다‘고 소리친다.

꽃을 주고받는다는 이 사소해 보이는 교감은 상상 이상의 향기와 여운을 남긴다. 위안부 할머니들께 꽃을 기부하게 되어 무척 감사하다는 한 신부, 병동에 있는 어머니와 마지막으로 꽃을 만져보며 눈물을 흘리는 딸, 이들에게 꽃은 새로운 카타르시스가 되기도 하고 내면적 고통을 어루만져 주는 손이 되기도 한다.
Ⓒ리플링
2015년부터 리플링과 교류하는 효림원은 서대문 인근 지역의 독거노인 어르신들을 도와드리는 사회복지법인이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노인들에게 꽃은 일시적으로나마 치유의 공간을 만들어준다. “교통사고로 따님과 아내를 한 번에 잃고 혼자 사시는 어르신이 있는데, 거의 말을 안 하셨어요. 저희와 같이 꽃 수업을 하면서 우울증이 눈에 띄게 좋아졌어요. 같이 가는 봉사자분들이 거의 딸 같은 또래니까 저희가 올 때마다 기다리시는 게 보이더라고요.”

“꽃이라는 매개체가 사람을 연결해주는 힘을 믿어요.” 앞으로 김다인 대표의 계획은 꽃을 기부자-수혜자가 주고받는 선에서만 그치지 않는 것이다. 다양한 사회적 캠페인을 활용해 꽃이 가진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미 시도는 시작됐다. 2018년 10월 반포 한강공원에서 열린 Flower Trash Festival(‘꽃 쓰레기 축제’)은 메밀꽃축제가 끝난 후에 버려지는 꽃을 태안 지역의 꽃 농장에서 갓 수확한 꽃들을 활용하여 예쁜 꽃다발을 만드는 캠페인이었다. 꽃다발을 담을 봉투는 100% 분해할 수 있는 친환경 봉투. 하루 동안 1,0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김 대표는 이렇게 말한다.  “꽃의 힘으로 사람들에게 뭔가 메시지를 전해줘야 한다고 믿어요. 그 메시지의 형태가 환경적인 게 될 수도 있고, 인권적인 게 될 수도 있고, 소외계층에 대한 환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주제들을 시기에 맞게 잡고 많은 사람에게 부각할 수 있는 캠페인으로 확장해 나가는 게 저희 비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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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ppling: The Wave Flowers Create
Google Impact Challenge: FLRY

<At a glance>
  • Project : FLRY
  • In a nutshell : Developing a messenger platform to coordinate the donation of flowers at weddings to various marginalized groups
  • Impact in numbers : Donated a total of 15,900 bouquets of flowers to around 110 groups, currently has around 2,000 irregular volunteers and about 200 regular members acting as ‘FLRY Messengers’
  • Keywords : #FlowerDonation   #FLRY    #Rippling
  • Related link : www.flry.kr
“If you search ‘rippling’ online, you’ll probably end up with a lot of results about breast implants,” laughs Dain Kim, the founder and CEO of Rippling.

It’s true that nonprofit Rippling seeks to create more beauty; but the projects directed by Kim’s organization are neither so costly nor technologically complex as breast augmentation. They aim not to create beauty in one’s appearance, but try to deliver beauty to others. The work of Rippling centers around flowers -- a medium that appears at once petty but precious.

Rippling started with a clear question: How can we put the wasted flowers at weddings to better use, by delivering them to people who need more beauty in their lives?

In South Korea, around 425 million flowers are wasted every year in weddings, according to a 2014 study by Sewing for the Soil, an environmental non-profit. Rippling collects a small portion of these flowers to donate to different groups that help marginalized populations. CEO Dain Kim was first inspired by Random Acts of Flowers in the U.S; in June 2015, she collected flowers from a friend’s wedding at a grand hotel in Seoul and donated them to a nursing home. At the time, her ‘organization’ had no name, no website, no business plans for the future.

“I wasn’t intending to start a business,” Kim says. “It’s very hard to make money with flowers. I had a full-time job; this donation project was an opportunity I took on the weekends to ‘refresh’ myself.” 
Dain Kim, CEO of Rippling. ⒸJi-won Kim/Google
When Google announced its plans for the 2016 Google Impact Challenge (GIC), Kim was donating flowers under the project name ‘FLRY’ with two acquaintances. All the costs of operation came out her own pocket. FLRY had no independent space; once, Kim had to put bouquets together in a church.

Among the teams selected for GIC funding, Kim says, “We were probably the smallest, at the most initial stage of organization. If GIC didn’t exist, we probably wouldn’t have either.” Google recognized the potential of an organization that wasn’t even legally established at the time, giving it 250 million Korean won (over $200,000). Kim had obtained the resources to build more sustainable pillars for her vision. In March 2017, she incorporated her ‘side project’ into Rippling Co., a nonprofit that takes its name from the ripples that drops of water create.

In the past two years, Kim expanded FLRY and created a new Rippling service called Honest Flower, which connects around 20 flower farms in South Korea directly with consumers. She set up an office in Itaewon, a bustling neighborhood in Seoul, decked with vases and other tools, so volunteers could organize flower bouquets before donation. Three full-time staffers were hired to manage the FLRY operation. 
Volunteers and staffers in Rippling’s office. ⒸRippling
On average, volunteers (or FLRY messengers) rally around 30 times a month to deliver flowers. The method of collecting and delivering differs on the kind of wedding donor and beneficiary. Sometimes a donor notifies Rippling a year in advance; sometimes just a week before the wedding. Sometimes only two volunteers are needed; sometimes as many as 30. Currently, Rippling has a FLRY messenger pool of around 2,000 irregular volunteers and 200 regular members, who pay an annual fee of 30,000 won (around $25).

There’s a motley crew of problems that can arise on the scene. Not receiving parking space from the venue, other wedding guests taking all of FLRY’s flowers, getting treated as a cleaning crew and being ordered to collect flowers hanging from trees -- all these problems must be resolved through constant back and forth with the Rippling office. Thanks to GIC funding, the nonprofit recently developed a messenger app to foster more effective communication.

Rippling received other support from Google beyond the monetary help. For example, one Google engineer who helped develop the prototype for the messenger app participated as a FLRY volunteer, in order to experience first-hand what the app would need.

The FLRY messenger app, scheduled to launch sometime next year, will partly automatize the matching and communication process between different volunteers, donors and beneficiaries. “We needed a way to include more people in the donation process, but it was hard to make the projects more scalable because the Rippling office had to connect everyone manually on a case-by-case basis,” says Kim.

For most FLRY messengers, the most rewarding aspect of the donation process is probably interacting with the recipients of the flowers. As of November 2018, around 15,900 bouquets of flowers were delivered to about 110 beneficiary groups. This is at least a threefold increase from the amount of bouquets delivered at the end of 2016, says Kim. 
FLRY messengers conducting a flower class with seniors at a nursing home in Yongsan, Seoul. ⒸRippling
Messengers deliver flowers to a variety of organizations, including nursing homes, hospitals, and daycare centers. Notably, they donated flowers to ‘comfort women,’ a euphemistic label for women forced into prostitution for the Japanese Army before and during WWII.

The donation process is sometimes short, a quick delivery. But more often, the messengers engage with the recipients through activities like flower classes. “The connection we make with the recipients would be way too brief, if we just delivered the flowers and said, ‘Be happy~’ and left,” says Kim.

Reactions differ depending on the recipient. “Some people really appreciate the flowers; some seem more indifferent. I once heard someone say, ‘Can you stop bringing those lilies? They give me a headache.’ A reaction like that distresses me, but fortunately, most people really like the donations and wait for us to come.”

When Rippling first received the Google funding, Kim says, “We had nothing.” To build her ideas into something, the past two years were a full-on marathon for Kim. Mountains of work still remain ahead: Kim needs to spearhead collaborations with companies, launch the FLRY app, and start crowdfunding campaigns.

Kim is the only female CEO among the teams selected in GIC Korea. When I ask about her daily routine, her voice -- so confident when explaining the company’s vision and plans -- falters slightly. “Oh dear, I’m going to cry now,” she says. 15 months ago, she gave birth for the first time. Nurturing a business and a newborn at the same time was difficult beyond her imagination. “I’m in the position of leading. I couldn’t exactly say to my colleagues, ‘My body feels heavy. I’m going home,’ or ‘I’m going to work less now. Please be considerate of me.’”

So she went to work the day she gave birth; she wrote business proposals while recuperating in a postpartum care center (a common service in South Korea). As CEO, maternal leave and other benefits were out of the question. Fortunately, her husband had received a one-year paternity leave; but the reality of building a company and a home felt too burdensome at times. “I nearly ripped my legs apart in 2018,” says Kim in jokingly describing the pain. 

To Kim, creating a community to sympathize with the lives of others is an important purpose in life -- whether for the plight of women like herself, or the experiences of marginalized groups. Perhaps that’s why she is drawn to flowers; flowers momentarily create a space of sympathy. Before they wither and die, Rippling’s flowers shout to Korean society that there’s still color and fragrance here, at least for now.

The act of exchanging flowers seems so small, but its effects leave a lingering scent in the lives of individuals that engage. A bride’s experience of her wedding changes because her flowers are donated to comfort women; a daughter makes flower bouquets with her dying mother -- to these individuals, Rippling’s flowers caress the suffering inside and become a fresh catharsis for valuable emotions. 
ⒸRippling
For example, Hyolimwon is a nonprofit that supports seniors living alone near Seodaemun, Seoul. It’s one of Rippling’s oldest partners, receiving flowers since 2015. “One of the seniors was living alone because he had lost his daughter and wife in a car accident,” says Kim. “He barely spoke in general. But after our flower bouquet classes, his depression became visibly better. You could see him waiting for our FLRY messengers to come; many of them were around his daughter’s age.”

“I believe in the power of flowers to connect people,” Kim says. But she doesn’t want to stop at delivering flowers. She wants to use them as a medium for different social agendas. The attempts have already begun. For example, in October 2018, Rippling organized a Flower Trash Festival by the Han River in Seoul. Around 1,000 citizens participated for a day, collecting buckwheat flowers used at a festival and weaving them into beautiful bouquets alongside fresh flowers from a farm in Taean, a county in South Chungcheong Province. The bags participants used to collect the flowers were 100% compostable bags. 

“I believe in using the power of flowers to tell people a message. That message can be environmental, or related to human rights, or a public awareness campaign about marginalized groups. Our vision is to select different topics at the right time. We want to use flowers to expand these messages into a campaign appealing to a wider audience.”


작성자: 구글코리아 블로그 운영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