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때로 머리 속에 가득한 낯선 정보들을 단숨에 정리하는 가장 편한 방법은 그것을 한눈에 보는 것입니다. 오늘 구글 I/O에서는 사용자의 일상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구글 검색, 구글 렌즈에서 카메라, 컴퓨터 비전(computer vision), 증강현실(AR)를 활용해서 정보와 콘텐츠를 여러분 주변의 현실에 중첩해서 보여주는 기능들을 선보였습니다.
구글 검색과 증강현실
이번 달 말에 출시 예정인 구글 검색의 새로운 증강현실 기능은 사용자가 구글 검색을 통해 3D 사물을 보고 직접 교감할 수 있게 해주며, 그것을 현실 공간에 배치하여 크기 및 세부 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예를 들어, 백상아리가 최대 6미터까지 자랄 수 있다고 글로 읽는 것과 이 상어를 바로 앞에 가까이 두고 눈으로 확인하는 것은 전혀 다른 경험일 것입니다. 사용자는 특정 동물을 검색할 때, 지식 패널(Knowledge Panel)에서 여러 동물들을 3D 증강현실로 살펴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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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검색을 통해 백상아리를 여러분 가까이에서 직접 확인해보세요. |
또한, 구글은 NASA, 뉴발란스, 삼성, 타겟(Target), 비저블 바디(Visibe Body), 볼보, 웨이페어(Wayfair) 등의 제휴사와 협력하여 구글 검색에서 제휴사들의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따라서, 사용자는 학교에서 인체 해부학을 공부하거나 운동화를 쇼핑하는 경우에 구글 검색을 통해 3D 모델을 현실 공간에 배치하여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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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 굴곡(muscle flexion)'을 검색하고 비저블 바디(Visible Body)의 애니메이션 모델을 확인해보세요. |
구글 렌즈의 새로운 기능
이미 사용자는 10억 건 이상의 구글 렌즈 검색을 통해 자신이 본 것에 대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구글 렌즈는 머신러닝과 컴퓨터 비전, 지식 그래프(Knowledge Graph)의 수백억 개의 정보를 활용해서 이러한 물음에 대답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식당에 있는 상황에서 무엇을 주문할 지 고민하고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구글 렌즈는 여러분 앞에 있는 메뉴판에서 어떤 요리가 인기가 있는지 자동적으로 추천해줍니다. 화면에서 음식을 누르면, 사용자는 구글 지도의 사진과 후기를 바탕으로 해당 요리가 실제로는 어떤 모습이고 또 다른 사람들은 어떠한 후기를 남겼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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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렌즈는 여러분의 주문 결정 과정을 돕습니다. |
이러한 작업을 위해, 구글 렌즈는 첫째로 메뉴 상의 모든 메뉴를 알아봐야 하며, 글씨 폰트, 크기, 색상을 고려하면서 음식의 사진과 설명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음으로, 음식 이름을 구글 지도 내 해당 식당 후기 및 사진 리뷰와 매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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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렌즈는 글을 번역하여 원문 바로 위로 보여줍니다. |
구글 렌즈는 특히 사용자가 현지 언어를 모르는 낯선 장소에 있을 때 유용합니다. 이제, 카메라를 글씨에 대기만 하면 렌즈가 자동으로 언어를 감지하여 원문 바로 위로 보여줍니다. 이는 현재 100가지 이상의 언어를 지원합니다.
이 밖에도 유용한 디지털 정보를 현실에 반영하기 위한 다양한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예를 들어, 다음달부터는 샌프란시스코의 드 영 박물관에서 사용자가 구글 렌즈를 이용한다면, 박물관의 큐레이터가 직접 알려주는 작품에 담긴 숨겨진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요리 잡지 보나페티(Bon Appetit)에서 직접 요리하고 싶은 메뉴를 발견했다면, 카메라에 레시피를 비추세요. 구글 렌즈는 지면 상의 레시피를 현실로 가져와서 요리법을 여러분께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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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렌즈를 통해 보나페티의 레시피를 눈 앞에서 직접 볼 수 있습니다. |
구글 고(Google Go)와 구글 렌즈
현재 전 세계적으로 8억 명 이상의 성인 인구가 버스 시간표나 은행 양식 같은 일상적인 내용을 읽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다음과 같은 호기심을 가졌습니다. “카메라를 통해 글을 읽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사용자를 도우면 어떨까?”
카메라로 문자를 가리키면 이제 렌즈가 이를 소리내어 읽어주며, 소리에 맞추어 지금 읽고 있는 단어를 표시해주므로 사용자는 이를 따라가며 보고 있는 글의 전체 맥락을 보다 쉽게 이해하게 됩니다. 특정 단어를 누르면 사전을 검색하여 단어의 정의를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이 기능은 보급형 스마트폰용 검색 앱인 구글 고(Google Go)에서 최초로 선보입니다. 구글 고에 탑재된 구글 렌즈는 약 100kb의 용량을 가지고 있어 50달러 미만의 가격대 스마트폰에서도 작동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구글 검색과 구글 렌즈의 이러한 기능들은 사용자의 현실 속에 정보와 답변을 제공하여 주변을 탐험하고 일상 속 일들을 잘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각적 정보를 제공합니다.
본 블로그와 동일한 내용이 구글 공식 블로그에도 게재되었습니다.
작성자: 아파르나 첸나프라가다(Aparna Chennapragada), 구글 렌즈 및 AR 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