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기술과 도구가 어떻게 학생들의 학습과 성장을 돕는지, 그 무한한 잠재력을 중요하게 여기며 구글 포 에듀케이션(Google for Education)을 통해 학교, 교사, 학부모의 온라인 학습을 지원하고 팬데믹 상황에서도 모두가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교육 솔루션을 제공해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8월 12일에는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놓인 학생, 교사, 보호자를 위해 교육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글로벌 이벤트, 애니웨어 스쿨 2020 (The Anywhere School, 부제: 세상의 모든 학교)을 진행했습니다.
애니웨어 스쿨 2020은 전 세계 교육 전문가와 오피니언 리더들이 모여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경험과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여러 국가에서 모임과 이동이 자유롭지 않은 만큼, 이벤트는 각 지역에서 사전에 녹화한 발표 영상이 17시간 동안 11개 언어의 자막과 함께 스트리밍되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교육의 미래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모인 전 세계 시청자들이 온라인으로 연결되었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오전 3시, 구글 에듀케이션 부사장 애브니 샤(Avni Shah)의 오프닝 키노트와 함께 시작한 시작한 행사는 북미, 오세아니아 및 아시아, 유럽, 중남미 순으로 세션이 진행되었습니다.
온라인 학습 도구를 제공하는 비영리 단체 칸 아카데미(Khan Academy)의 살 칸(Sal Khan) CEO가 생각하는 온라인 학습의 미래부터, 불확실한 시기를 보내는 학생들의 정서 건강을 위한 정책가와 정신 건강 전문가의 담화, 중남미 교육 취약 지역을 위한 교육 확대 계획 등 각 세션에서는 여러 연사들이 함께 갑작스러운 교육 환경 변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한국 세션은 ‘뉴노멀 시대의 새로운 학교’를 주제로 30분간 진행되었습니다. 첫 순서로 존리 구글코리아 사장이 ‘교육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구글코리아의 노력’에 대해 공유하였으며, 그 뒤를 이어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코로나 19에 대응해 온라인 개학을 거쳐 등교 수업을 진행하기까지의 과정과, 앞으로도 안전하면서 평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서울시의 노력을 전했습니다.
그 뒤를 이어 실제 교육 현장의 최전선에서 원격 수업을 진행했던 네 선생님이 각각 어떻게 디지털을 수업에 적용하고, 모든 교육 구성원을 위한 원격 수업 환경을 위해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생생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먼저 포천 이동중학교에서 체육을 가르치고 있는 서광석 선생님이 “아이들을 위한 디지털 운동장”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서광석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지속되는 열정, 그릿(Grit)이라는 역량을 길러주고 스스로를 뛰어넘게 하는 ‘기록’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기 위해 어떻게 체육 수업에 다양한 구글 툴을 적용하고 있는지, 아울러 아이들이 온라인을 더 넓은 세상을 경험 할 수 있도록 행아웃과 유튜브를 활용한 ‘실시간 스포츠 교류전’을 진행한 사례를 공유하고 앞으로 체육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이야기 했습니다.
(좌) 서광석 포천 이동중학교 교사 (우) 김용상 논산 대건고등학교 교사
이후 논산 대건고등학교에서 정보과학을 담당하는 김용상 선생님의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김용상 선생님은 원격 학습을 진행하더라도, 교과목 뿐만 아니라 동아리 모집이나 활동 뿐만 아니라 연구, 봉사 활동, 진로 활동 등 다양한 비교과 활동을 통해 학생 중심의 교실을 꾸려나가고 아이들을 위한 ‘디지털 운동장’을 만들기 위한 노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좌) 홍삼구 천안 북일여자고등학교 교사 (우) 류창동 서울 서연중학교 교사
이어서 천안 북일여자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홍삼구 선생님의 발표에서는 30년을 앞둔 교직생활 중 맞이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과정과 그 경험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디지털 전환의 핵심인 ‘접속’을 바탕으로 어떻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루고, 코로나19로 급변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어떻게 원격수업을 안착시켰는지 그 노하우를 전하는 자리였습니다.
마지막 순서로는, 서울 서연중학교 류창동 선생님이 국내 첫 시각장애인 역사 교사로서 갑작스럽게 원격수업을 진행하며 겪은 변화와 그 과정에서 오는 불편함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할 지점을 공유해주었습니다. 무엇보다 소외되는 구성원이 없는 ‘모두를 위한 학교’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 사회에 필요한 점을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하며 한국 세션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한국 세션이 끝난 후에도 일본, 홍콩,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다른 아시아 국가부터 유럽과 중남미 국가의 세션에서 많은 교육자, 정책 입안자 등 다양한 사람들의 발표와 담화가 이어졌습니다.
이번 행사는 전례없는 상황으로 인한 어려움과 변화 속에서도 전 세계가 함께 교육이 나아가야 할 길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댈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이날 이벤트를 함께 하지 못하였더라도 추후 애니웨어 스쿨 2020 홈페이지에서 각 나라의 발표와 담화를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작성자: 구글코리아 블로그 운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