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30일 금요일

한국 구글 뉴스 이니셔티브 활동을 돌아보며

구글 뉴스 이니셔티브 영향력 보고서(Google News Initiative Impact Report)를 발간을 기념해 구글 뉴스 이니셔티브(GNI)의 지난 2년을 되돌아보고자 합니다.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활동한 GNI는 2년 반동안 파트너들과 함께 자랑스러운 성과를 만들어냈습니다. 그 과정에서 디지털 전환 및 혁신을 향한 기대와 기자 자신들의 저널리즘 역량 증대에 대한 열망과 바람이 상당히 크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예측하지 못한 위기 상황을 맞이했고,  이러한 상황에서는 전례없는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쓸기 시작했을 때, 저널리즘 긴급 구제 펀드(Journalism Emergency Relief Fund)를 즉시 수립하였고 지원금을 제공한 배경입니다. 한국에서는 전국의 110개 언론사가 지원을 받았으며, 각 언론사의 필요에 따라 지원금을 이용했습니다. 그 중 전남일보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지역 내 중소기업의 극복 노력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전남일보는 지역 중소기업에 초점을 맞춘 칼럼란을 신설해 중소기업의 강점과 가치를 조명하고, 이들을 관련 정부 기관과 연결해 차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했습니다.


지난 성과를 돌아보면서 다음과 같은 3가지 핵심 영역을 기반으로 한국에서 수행했던 주요 활동을 소개합니다.


양질의 저널리즘 향상

양질의 언론 보도를 지원하는 일은 GNI의 첫 번째 핵심 사업입니다. 구글은 언론사, 산업 협회 및 대학생들과 협력해  2017년부터 약 3,900명 이상의 기자에게 역량 강화를 위한 디지털 툴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인증부터 기자를 돕는 고급 검색 기능 등을 다루며,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수백명의 기자가 실시간으로 참석했으며, 영상 재생 조회수는  4,000회 이상을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저널리스트의 역량 강화를 돕는 교육은 부모, 특히 여성이 저널리즘 업계에서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확장되어 GNI의 대표 활동으로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구글은 한국에서 여성의 뉴스룸 고위직 비중이 10% 정도인 점에서 착안해, 한국기자협회 및 한국 최대 여성 커뮤니티 헤이조이스와 함께 육아휴직 기자의 경력 개발을 지원하는 리더십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지난 20년간 기자로 일하며 직장 생활과 육아를 동시에 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고, 매일 퇴사를 고민했습니다. 이토록 치열하게 경쟁해야하는 환경에서 동료들에게 뒤처질까 불안하기도 했는데요.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참가자들이 탄탄하게 역량을 쌓으며 제가 겪었던 어려움을 겪지 않았으면 합니다." – 헤이조이스 이나리 대표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성장 지원

독자의 소비 습관이 변화함에 따라, 미디어는 끊임없이 진화하는 환경에 적응해야 했습니다. 구글은 미디어가 장기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혁신을 통한 뉴스룸 역량 강화

마지막으로, 미디어가 수많은 도전과제를 직면하고 있을 수 있지만 지속적인 혁신을 무엇보다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GNI는 한국 언론 및 기자들과 소통하면서 그들의 혁신 정신을 확인했습니다. GNI와 컬럼비아대학교 언론 대학원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차세대 뉴스룸 리더가  비즈니스 및 제품 전문성 분야에서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돕는 ‘GNI 뉴스룸 리더십 프로그램’을 지난 해 처음으로 진행했습니다. 조선일보 이현택 기자가 해당 프로그램의 12명 펠로우 중 한 명으로 선발되었습니다. 


또한, 아태지역의 GNI 혁신 챌린지에 매일경제와 닷페이스, 부산일보, 매일신문, 강원일보 및 동아일보가 선정된 바 있으며, JTBC와 한겨레에도 GNI 유튜브 혁신 펀딩을 지원했습니다. 이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뉴스 산업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불어넣는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합니다. JTBC는 지원금으로 이용해 뉴스룸과 디지털 영상을 통합했고, 젊은 시청자층을 사로잡기 위한 새로운 포맷을 시도했습니다. 이를 통해 관계자들이 오늘날 매우 중요해진 디지털 영상 사고 방식을 수용하는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앞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 
최근 GNI는 중소 규모 언론사의 디지털 사업 성장을 위해 전 세계 업계 전문가 및 관련 협회와 함께 개발한 ‘GNI 디지털 성장 프로그램’을 선보였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어로도 이용 가능하며, 온라인으로 다양한 무료 플레이북, 대화형 연습, 디지털 워크숍, GNI 랩 등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작성자: 구글코리아 블로그 운영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