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저널리즘 스쿨’은 지난 2014년 첫 시작으로 올해 벌써 5회를 맞이했습니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예비 청년 저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국내 유일의 디지털 특화 저널리즘 스쿨인 넥스트 저널리즘 스쿨 5기는 전통적 저널리즘 윤리와 혁신적 저널리즘 기법을 균형있게 다루어 디지털 저널리즘과 미디어 스타트업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장을 만들었습니다.
올해 참석한 40여명의 학생들은 전통 언론의 고민부터 뉴스 콘텐츠 플랫폼 활용, 기자에게 필요한 코딩 기초와 실습, 데이터 스토리텔링까지 다양한 섹션의 강좌를 통해 디지털 저널리즘의 새로운 기법과 트렌드를 익혔습니다. 특히 올해 처음 콘텐츠 파트너로 메디아티가 참여해 해외 미디어 사례를 분석해보는 미디어 리버스 엔지니어링(Media Reverse Engineering, MRE) 세션도 진행했습니다. 현장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저널리스트들의 강연뿐만 아니라, 미디어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경험과 독립잡지와의 대담 시간도 마련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학생들은 팀을 이루어 강의와 함께 과제를 수행하며 디지털 저널리즘의 기초와 실전 경험을 쌓았습니다. 단순히 강연을 듣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직접 토론에 참여하면서 저널리즘에 대해 직접 고민하고, 마지막 개인 발표에서는 본인만의 고민과 저널리즘 철학을 그려낸 미디어 스타트업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결과물 하나하나가 모두 빛나는 아이디어와 국내 디지털 미디어가 주목할만한 제안들로 가득했습니다.
2주간의 교육 및 평가를 거쳐 최종 선발된 최우수 수강생 2명에게는 미국 마운틴뷰 구글 본사 탐방 및 실리콘밸리 지역 취재 기회가 부여됩니다.
넥스트 저널리즘 스쿨은 저널리즘의 현실과 미래를 고민하고 디지털 뉴스미디어 창업을 고민하고 있는 예비 저널리스트들에게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구글은 앞으로도 청년 저널리스트들의 적극적인 도전을 기대하겠습니다!
끝으로, 넥스트 저널리즘 스쿨 2018에 참여했던 예비 청년 저널리스트들의 소감을 공유드립니다.
저는 혼자서는 답을 찾을 수 없어 답답했던 ‘디지털 저널리즘’에 대한 질문들을 가득 안고 넥스트 저널리즘 스쿨을 찾았습니다. 사실 아직도 명확한 답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답보단 끈질기게 질문을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질문을 이어나갈 방법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한 2주였던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는 넥스트 저널리즘 스쿨에서 만난 뜻밖의 인연들이 참 따뜻했습니다! -이예진
“2주 동안 앞과 옆, 함께 앉아 있던 사람들과 열정을 담아 강연해주신 연사분들, 불편함 없도록 신경쓰고 준비해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빡빡한 일정에도 그저 행복했습니다. 코딩이나 정보공개청구 같은 테크닉부터, 솔루션 저널리즘과 로봇기자 시대의 저널리즘 같은 저널리즘 철학까지 배울 점도 너무나 많았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건 제 마지막 발표에 대해 넥저 동료들이 실어준 믿음입니다. 무겁게 받고 미국 가서도 치열하게 배워 오겠습니다! 앞으로도 다들 화이팅해요!” -김건우
“치열하게 고민하고 따뜻하게 위로받은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수업을 듣는 한 분 한 분 모두가 이미 제겐 배울 점 투성이인 ‘뉴 미디어’ 그 자체였습니다. 소중한 지식과 인연 얻어갑니다. 다들 현업 어디선가 조만간 또 봐요^^” -김인곤
“자신을 아는 것은 중요합니다. 내가 아닌 누군가가 되는 것보다. 넥스트 저널리즘 스쿨은 현재의 저를 보게 했습니다. 새로운 세상을 보고, 새로운 만남을 가지면서 그 속에서 허우적대며, 무한 헛발질하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그 헛발질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 또한 알게 됐습니다.” -최호진
“사람에 목 말랐던 저는 넥스트 저널리즘 스쿨을 통해 갈증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저와 비슷한 가치관을 갖고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을 찾아보기 어려워서 외로웠는데, 올 여름 넥저를 통해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정말 기뻤습니다. 저널리즘 자체에 대한 고민과 미디어 생태계의 미래까지 같이 고민해보는 의미있는 시간이었고 강연자 분들도 다음번에 또 뵙고 싶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다시 레거시 미디어의 세계로 던져질 각오를 하고 있지만, 저처럼 레거시 미디어에서도 저널리즘 생태계를 바꾸고자 하는 미래 언론인들이 많다는 것에서 위안이 되는 경험이었습니다.” -신주희
작성자: 구글코리아 블로그 운영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