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헬스케어 앱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 블루시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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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포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에서 찍은 블루시그넘 팀. 사진 중앙에는 블루시그넘 공동 창립자 겸 대표이사인 윤정현 대표가 서있다.
지난 2019년, 당시 서울대학교에서 재학 중이던 윤정현, 조유진 공동창립자 및 대표는 혼자 사는 사람들을 위해 정서적 지원 및 컴패니언십을 제공해주는 특별한 로봇을 개발했습니다. 이들은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체제인 로봇 운영 시스템(ROS)에 기반한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윤정현, 조유진 대표는 이용자가 로봇에게 말을 걸면 그들의 정서와 감정을 해석하는 인공지능(AI) 엔진을 개발, 상호작용 시 로봇이 적절하게 반응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구축했습니다. 블루시그넘 윤정현 대표는 “블루시그넘은 소프트웨어도 정서적인 가치를 가질 수 있으며 저희 기술이 혼자 사는 분들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며 “로봇을 개발하면서 때로는 사람보다 더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전했습니다.
윤 대표와 조 대표는 정신건강 문제로 고통받고 있는 많은 분들이 의사나 상담사의 도움을 받기까지 이동 및 비용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사람들이 개개인의 모바일 기기를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정신건강 기술 솔루션을 개발해 이들에게 긍정적인 정서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블루시그넘은 이용자들이 매일 자신의 기분과 영양정보, 운동, 일 및 일정 등 셀프 케어와 관련된 활동을 기록할 수 있는 간단한 무드 트래커 앱 하루콩을 출시했습니다. 이용자들은 하루콩에서 주간, 월간, 연간 단위로 각자의 상태나 패턴을 추적할 수 있습니다. 이용자 데이터를 분석하고 고객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파이어베이스(Firebase)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블루시그넘은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연구팀과 공동으로 사람들이 정신건강을 스스로 관리하도록 돕는 인지 행동 치료 기술과 인공지능을 결합한 디지털 정신건강 가이드를 개발 중에 있습니다.
습관 관리 앱의 잠재력
투자자들은 하루콩을 이용자들이 건강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습관 만들기 앱” 혹은 “루틴 앱”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최근 습관 만들기 앱은 빠른 이용자 증가를 경험하고 디지털 치료와 만성 질환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고 합니다. 디지털 헬스케어 파트너(Digital Healthcare Partners)의 최윤섭 대표는 “습관 만들기 앱의 핵심은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루시그넘은 습관 만들기 앱을 넘어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글로벌 헬스케어 앱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는 것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현재 개발 중인 AI 리스너(AI Listener) 서비스를 통해 블루시그넘은 이용자들이 AI 스피커와 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해당 앱은 이용자가 자신의 기분에 대해 이야기할 때 자동 음성 인식(speech to text, STT) 기능을 통해 목소리의 뉘앙스를 파악하고 자연어 처리(Natural Language Processing, NLP)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의 언어를 파악합니다. 또한 머신러닝을 통해 이용자의 심리 유형을 분류하고 정신건강 가이드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블루시그넘 임원진
블루시그넘의 새로운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구글 포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와 구글 멘토
시드 펀딩 확보 후 글로벌 시장에 대한 통찰력과 선임 엔지니어로부터의 멘토링에 대한 욕구를 느끼고 있던 블루시그넘에게 시드 투자자들은 구글 포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에 지원해 볼 것을 추천했습니다.
이를 통해 장우혁 구글 클라우드 데이터 애널리틱스 스페셜리스트가 블루시그넘의 구글 기술 멘토로, 정명훈 구글 클라우드 파트너 엔지니어가 스타트업 성공 매니저로 도움을 제공했습니다. 매주 한 시간씩 블루시그넘의 윤정현 대표와 조유진 대표는 블루시그넘 사무실에서 멘토들과의 만남을 진행했습니다. 윤정현 대표는 “멘토들은 블루시그넘의 비즈니스 모델과 서비스를 잘 이해하셨고 핵심 엔진을 개발할 수 있게끔 도움을 주셨다”고 전하며, 프로그램이 끝난 뒤 현재도 매주 멘토들과 만나 도움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장우혁 멘토와 정면훈 멘토는 블루시그넘에게 스타트업에서는 어떤 지표를 먼저 측정해야 하는지, 로그 수집 방법, 머신러닝 모델을 만들 때 어떤 절차가 효과적인지에 대해 조언했습니다. 또한, 블루시그넘 창업자들과 AI 리스너 서비스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 및 백엔드 아키텍처에 대해 함께 논의했습니다. 특히 구글 클라우드와 구글 AI툴을 활용한 데이터 수집 및 AI/기계학습시스템(MLOps)에 대한 조언과 함께 엔지니어링 팀이 버텍스 AI(Vertex AI)를 기반한 기계학습시스템 환경을 구축하는 데 도움을 제공했습니다. 이밖에도 구글 멘토들은 블루시그넘의 새로운 AI 리스너 서비스에 클라우드 런 기반 백엔드 서비스 아키텍처를 활용하도록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블루시그넘은 궁극적으로 음성인식, 운동 데이터, 심박수 데이터 등 다양한 건강 관리 데이터를 이용해 고도로 개인화된 AI 데이터를 활용한 심리치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구글의 음성 인식과 자연어 처리 도구를 활용해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버텍스 AI 환경에서 모델을 개발 중에 있습니다.
블루시그넘 윤정현 대표는 “블루시그넘은 효율성과 속도를 증가시키고 필요한 AI 엔진을 시행하기 위해 구글 클라우드의 기술을 이용하고 있다”고 밝히며 “블루시그넘에게는 빠르게 움직이고 이용자 경험을 향상 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고품질의 구글 도구들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블루시그넘의 향후 계획
윤정현 대표는 블루시그넘의 서비스를 구축하고 가치를 창출하는 데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본다며, 블루시그넘 팀은 더 많은 투자 비용을 확보하기에 앞서 우선 제품시장 적합성을 확립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표는 “올해 더 많은 서비스들을 출시하게 되어 기쁘다”며 “블루시그넘의 정신건강 관리 서비스가 이러한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분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윤 대표는 블루시그넘의 가장 큰 장점은 블루시그넘의 팀이라 전하며 “정말 좋은 동료들과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표는 “모든 팀 멤버들이 능력 있고 훌륭한 팀워크 기술을 갖고 있으며, 모두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원활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표는 기업가로서 산업에 대한 경험이 많지 않았던 본인의 한계점들을 경험하고 극복하며 개인적으로 많은 성장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표는 “제가 그랬듯이 다른 창립자들도 자신이 정말 사랑하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며 응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표는 “사업에 대한 애정은 창립자들이 많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주곤 한다’며 “사업은 쉬운 여정이 아니다. 수 많은 어려움이 있다. 가장 중요한 교훈은 모든 노력은 결국 마지막에 결실을 맺는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작성자: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블로그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