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서비스의 접근성을 개선하는 두 앱을 만나보세요.
2019년 3월 25일 월요일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55년에는 전 세계 인구 약 9억 인구가 청력 상실의 문제를 겪을 것으로 예상되어집니다. 구글은 기술을 통해 한계를 극복하고 모두에게 조금 더 편리한 생활을 선사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구글은 청각 장애 및 난청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앱 두 가지, 라이브 트랜스크라이브(Live Transcribe)와 사운드 앰플리파이어(Sound Amplifier)를 선보이고자 합니다
라이브 트랜스크라이브를 통해 실제 대화에도 자막을 더해보세요
구글의 연구과학자 디미트리 카네프스키(Dimitri Kanevsky)는 지난 30년 동안 음성 인식 및 의사소통 기술을 연구해오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청각 장애를 겪은 디미트리는 자신이 필요로 하기도 하는 접근성 기술의 설계를 돕고 있습니다. CART(Captioned audio realtime transcription, 오디오 자막 실시간 전사)가 그 예입니다. CART는 자막 작성자가 회의에 가상으로 참여하여 음성 대화를 듣고 받아 적어주는 서비스입니다. 이때의 내용은 사용자의 컴퓨터 화면에 표시됩니다. 디미트리의 동료인 쳇 네기(Chet Gnegy)는 디미트리가 CART를 이용하기 위해 여러 장비를 챙기고 다니는 모습을 보면서 CART 기술의 문제점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것은 비용이 많이 들고, 각각의 경우에 많은 사전 준비가 필요했습니다. 다시 말해, CART는 디미트리가 비즈니스 미팅과 같은 공식 석상에서 이용하기에 적합하지만, 일상적인 대화 상황에서는 사용하기가 어렵습니다.
쳇은 여기서 영감을 얻어 디미트리가 대화하기 위해 준비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도구를 개발하기 위해 접근성(Accessibility) 팀에 합류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만약 클라우드 기반의 자동 음성 인식 시스템을 이용해서 대화상의 말들을 스크린에 보여주면 어떨까? 이어서 마운틴 뷰와 타이베이를 넘나드는 다양한 부서의 협업이 있었고, 프로토타입이 개발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가 지금의 라이브 트랜스크라이브입니다. 라이브 트랜스크라이브는 스마트폰의 마이크를 이용해서 일상생활에서 들리는 말을 실시간 자막으로 만들어줍니다.
라이브 트랜스크라이브는 청각 장애 또는 난청 환자들이 더욱 자립적으로 일상적인 활동을 해낼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 앱은 디미트리에게도 새로운 의미의 자유를 주었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보다 가까워지는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예를 들어, 디미트리는 이제 다른 가족의 도움 없이도 손쉽게 6살 쌍둥이 손녀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청각 장애 및 난청 환자를 위한 세계 최고의 대학인 갈루뎃 대학(Gallaudet University)에서는 이 앱이 청각 장애인의 필요에 알맞게 설계되어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고, 여기서 진행된 테스트 참여자들은 디미트리와 같은 긍정적인 피드백을 전달해주었습니다.
라이브 트랜스크라이브는 70개 이상의 언어 및 방언을 지원합니다. 말을 할 수 없거나 음성입력을 원하지 않는 사용자를 위해 키보드를 활용한 양방향 대화도 지원하고, 받아쓰기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외부 마이크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라이브 트랜스크라이브를 사용하려면, 접근성 설정에서 사용 설정한 후에 탐색 막대의 접근성 버튼으로 실행하면 됩니다. 라이브 트랜스크라이브는 구글플레이를 통해 전 세계에서 제한적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픽셀 3 기기에는 사전 설치되어 있습니다. 라이브 트랜스크라이브 앱이 보다 상용화되었을 때 별도의 알림을 받고 싶다면 여기에서 가입할 수 있습니다..
사운드 앰플리파이어로 소리를 더 또렷하게
누구든 이따금 청각 강화 기능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 카페나 공항 라운지와 같이 배경 소음이 많은 장소에서는 더욱 이러한 기능이 요긴합니다. 이를 위해 구글은 지난해 구글 I/O에서 공개했던 사운드 앰플리파이어를 출시합니다.
사운드 앰플리파이어를 사용하면 소리를 더 명확하고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유선 헤드폰을 연결하여 사운드 앰플리파이어를 사용할 수 있으며, 이를 활용해 주변의 소리를 필터링하거나 증폭시킬 수 있습니다. 사운드 앰플리파이어는 미세한 소리를 크게 만들면서, 동시에 큰 소리는 과도하게 키우지 않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또한, 음향 개선 설정을 사용자에게 맞춤화할 수 있기 때문에 간단한 조작으로 노이즈 리덕션(noise reduction)을 적용해 신경 쓰이는 주변 소음을 줄일 수도 있습니다.
사운드 앰플리파이어는 구글플레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 9(P) 이상의 스마트폰에서 지원됩니다. 픽셀 3에는 사전 설치되어 있습니다. 구글은 라이브 트랜스크라이브와 사운드 앰플리파이어를 통해 청각 장애 및 난청 장애를 겪는 수억 명의 인구가 일상 속에서 더욱 명확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작성자: 브라이언 켐러(Brian Kemler), 안드로이드 접근성 프로덕트 매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