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테크시티는 런던 동부지역 올드 스트리트 부근에 IT기업들이 밀집해있는 지역을 통칭하지만, 어떤 특정 구역을 말한다기 보다는 스타트업 혁신을 가져오는 공간을 뜻하는 것으로 들립니다. 테크시티는 2008년도 자생적으로 생긴 15-20개 정도의 스타트업 근거지로 출발해서 이제 1,300개가 넘는 스타트업들이 활동하는 대단지로 성장했으며, 단순히 IT기업들이 일만하는 곳이 아니라 젊은이들의 낭만과 문화가 곁들여진 복합 공간이 되었습니다. 우리 서울의 가산 디지털단지에도 이런 문화적 측면이 더해졌으면 하는 생각이 잠깐 들기도 했습니다. 또한 테크시티는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이 있는 금융거리에 바로 맞닿아있습니다. 혁신 기술을 갖고 있는 스타트업들과 투자자들의 물리적 거리가 가깝다는 것도 테크시티의 장점이라고 봅니다.
테크시티에서 스타트업 생태계를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가 파생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합니다. 오늘 만난 사람들만 해도 참 새로웠습니다. 예를 들어, 베이커리(
The Bakery) 라는 회사는 스타트업의 기술과 대기업들의 브랜드 마케팅을 연결해주는 비즈니스를 합니다. 또 스타트업들이 커나가면서 겪게되는 팀원간의 갈등이나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는 정신과 상담을 비즈니스로 하는 분도 만났습니다. 이 분은 은퇴를 하고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정신과 컨설팅을 하며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이 가진 ‘제2의 창조력’을 실감했습니다.
앞으로 2주동안 간간이 [글로벌 K-스타트업 2013] 해외진출팀들의 런던과 실리콘밸리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참, [글로벌 K-스타트업 프로그램 2013]을 모르시는 분을 위해 잠시 설명을 드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글로벌 K-스타트업 프로그램 2013]은 미래부, 한국인터넷 진흥원과 구글 등이 함께 인터넷 분야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하여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6월 선발된 35개의 유망 스타트업팀들은 5개월 간 개발인프라, 전문가 멘토링, 기술ㆍ경영 교육, 특허출원 등의 지원을 통해 아이디어 구체화 및 서비스 개발을 진행했으며, 여기에서 구글특별상 5팀을 선발했습니다.
2012년의 경우 총 29개 스타트업을 지원하여 23개 스타트업이 창업을 하였고 18개의 신규 서비스들이 상용화되었으며 9개 스타트업이 총 43억원 상당의 투자유치에 성공하는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어서, 올해의 성과 또한 기대가 큽니다 ^&*
참고로, 아래는 5개 선발된 구글특별상 팀에 대한 간단한 소개입니다.
아이엠랩 (대표 : 권예람) : <서비스명 : 심폐소생(CPR) 시뮬레이터, Heartisense>
저렴한 비용으로 심폐소생술(CPR)의 효과적인 교육 및 실습이 가능한 증강현실 기반의 시뮬레이션 서비스
크로키 (대표 : 서정훈) : <서비스명 :
비스켓>
스마트기기내 다양한 앱에서 사용자가 검색한 단어의 사전적 정의를 제공하고 복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클라우드 기반 어휘학습 서비스
레진 엔터테인먼트 (대표 : 한희성) : <서비스명 :
레진 코믹스>
다양한 스마트기기에서 이용 가능한 고품질의 웹툰 콘텐츠를 유명 작가와 연계ㆍ제작하여 유료로 제공하는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스투비 (대표 : 백주흠) : <서비스명 :
스투비 플래너>
여행일정을 관리하고 현지에 있는 타 이용자와 실시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모바일 여행정보 제공 서비스
엔씽 (대표 : 김혜연) : <서비스명 :
Planty>
관상용 화분에 이용자의 감성을 전달할 수 있는 LED, 카메라, 스피커 및 상황인지 센서를 활용하여 식물재배와 감성공유를 지원하는 융합 서비스
작성자 : 구글코리아 정김경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