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플레이 개발자와의 대화 #1 - ‘해외에서 빵터진 한국 앱'
2017년 3월 29일 수요일
구글플레이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내 개발사들을 모시고 직접 이야기를 나눠보는 ‘구글플레이 개발자와의 대화’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입니다. 오늘 3월 29일(수) 구글 캠퍼스 서울에서 열린 첫 번째 ‘구글플레이 개발자와의 대화’는 ‘해외에서 빵터진 한국 앱'을 주제로 진행됐는데요, 국내 앱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 받으며 글로벌 진출의 본보기가 되고 있는 개발사 세 곳과 함께 했습니다.Read More
구글플레이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내 개발사들을 모시고 직접 이야기를 나눠보는 ‘구글플레이 개발자와의 대화’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입니다. 오늘 3월 29일(수) 구글 캠퍼스 서울에서 열린 첫 번째 ‘구글플레이 개발자와의 대화’는 ‘해외에서 빵터진 한국 앱'을 주제로 진행됐는데요, 국내 앱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 받으며 글로벌 진출의 본보기가 되고 있는 개발사 세 곳과 함께 했습니다.
OGQ Backgrounds(배경화면 HD)의 개발사 ‘OGQ’의 신철호 대표님, 캔디카메라와 노아카메라를 만든 ‘제이피브라더스’의 안세윤 이사님, 그리고 컬러노트의 ‘소셜앤모바일’ 김미재 이사님과 함께 진행한 패널 토크에서 이야기된 글로벌 진출 성공 사례와 재미있는 앱 개발 스토리를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OGQ Backgrounds(배경화면 HD)의 개발사 ‘OGQ’의 신철호 대표님, 캔디카메라와 노아카메라를 만든 ‘제이피브라더스’의 안세윤 이사님, 그리고 컬러노트의 ‘소셜앤모바일’ 김미재 이사님과 함께 진행한 패널 토크에서 이야기된 글로벌 진출 성공 사례와 재미있는 앱 개발 스토리를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왼쪽부터 제이피브라더스 안세윤 이사, OGQ 신철호 대표, 소셜앤모바일 김미재 이사
Q. 이렇게 한 자리에 모시고 직접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어 큰 영광입니다. 우선 각자 간략하게 소개 부탁 드립니다.
소셜앤모바일: 안녕하세요? 저희는 노트 앱 ‘컬러노트’를 만든 소셜앤모바일입니다. 저희는 사람들이 삶에서 중요한 문제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간편하고 생산적인 삶을 지원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OGQ: 안녕하세요? 저희는 Open, Global, Question의 앞 글자를 따서 ‘OGQ’를 설립했고 배경화면 HD 앱을 주력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TED Air와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과 같은 앱을 만들었습니다.
제이피브라더스: 안녕하세요? 저희는 ‘셀카가 반대로 나올 때’ 앱을 시작으로 ‘아이메라’, ‘캔디카메라’, ‘노아카메라’ 등 많은 카메라 앱을 만든 제이피브라더스입니다. 2015년 페이스북 파트너사로 선정되며 삼성전자 스마트폰 카메라 앱에 편집용 필터를 제공하고 있기도 합니다.
Q. 첫번째 ‘구글플레이 개발자와의 대화’의 주제가 ‘해외에서 빵터진 한국 앱’입니다. 도대체 어떤 성과를 거두셨기에 ‘빵’ 터졌다고 하는 건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것 같은데요. 어느 정도의 성과가 있었는지 공유 해주실 수 있을까요?
소셜앤모바일: 저희가 2009년 출시한 ‘컬러노트’는 현재 글로벌 1억 다운로드를 넘었고 월간 액티브 사용자수는 2천만 명이 넘습니다. 글로벌 사용자 비중이 전체 사용자의 94%를 차지할만큼 해외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OGQ: ‘OGQ Backgrounds(배경화면 HD)’는 2011년 출시 이후 현재 190여 국가에서 1억 2천만명이 다운로드 한 앱입니다. 월 1억 회 이상의 방문자가 매월 3500만장의 이미지를 다운로드하고 전 세계 약 250만 명의 작가가 저작권, 영상, 음악을 공유하고 있는데요, 230만 이상의 사용자가 앱에 대해 4.6의 평가를 남긴 상태입니다.
제이피브라더스: ‘캔디카메라’는 2013년 출시돼 브라질, 터키, 멕시코 등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현재는 세계 234개국을 포함해 글로벌 1억 다운로드를 돌파했고 전 세계 유저들이 캔디카메라로 찍는 사진은 하루 평균 약 3천만장에 달합니다.
Q. 세 앱 모두 글로벌에서 1억 다운로드가 넘었다니 해외 시장 진출을 꿈꾸는 많은 앱 개발사들이 그 성공 비법을 궁금해할 것 같습니다.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소셜앤모바일: 저희는 앱 개발 단계부터 국내 사용자에 국한시키지 않고 전 세계 사용자를 대상으로 준비를 했습니다. 북미, 유럽 시장을 타깃으로 했기 때문에 아기자기하고 예쁜 디자인 보다는 실용성에 집중을 했습니다. 저가 디바이스에서도 잘 구동되도록 앱사이즈를 가볍게 유지하고, 오래된 OS에서도 잘 돌아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OGQ: 좋은 콘텐츠, 그리고 작가와 사용자를 팬으로서 직접 연결, 구글과 협업이 핵심입니다. 마케팅 비용을 하나도 사용하지 않았으나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같은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해외에서 큰 반응을 얻었습니다. 글로벌 콘텐츠 서비스를 하는 회사가 광고비 없이 고객 소통, 서비스 관리,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하는 것만으로 성장할 수 있어서 행운이었습니다.
제이피브라더스: 방대한 마켓 조사의 힘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희가 캔디카메라를 출시할 때 이미 카메라 앱 시장에 많은 제품들이 있었는데 그 때 당시 잘 나가는 필터 카메라 앱을 모두 다운로드 해서 좋은 점들을 벤치마킹해 사용자가 좀더 편하게 쓸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또한 저희는 처음 앱 개발 단계에서부터 해외 시장을 고려했던 부분도 있어 이미지나 아이콘 형태로 구성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UI와 UX를 만들려고 했습니다.
Q. 지금은 해외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계시지만 그 과정에서 남모를 어려움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해외 진출을 준비하면서 어려운 점은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요?
OGQ: 매일 고객 피드백을 기반으로 기능을 업데이트 하고 끊임 없이 지표를 보며 대응책을 찾는 것이 반복되는 일이지만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글로벌 사용자들의 눈에 띄도록 하는 것이 해외 진출 개발사들의 고민이지 않나 싶습니다. 앱마켓에서 좀 더 지속적으로 더 많은 사용자에게 노출이 되기 위해서 저희는 모든 사용자의 리뷰에 답변을 달고 또 더 좋은 콘텐츠를 제공하는데 집중했습니다. 이를 통해 구글플레이에서 우수 개발사 및 앱에 제공하는 ‘탑 디벨로퍼', ‘에디터스 초이스' 뱃지를 받았는데 이 또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이피브라더스: 글로벌 진출을 위해서는 각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구글플레이에서 각 나라의 트렌드를 알려주고 조언을 해준 것이 도움이 된 적이 있는데요, 한 번은 인도네시아와 브라질 구글플레이 담당자분으로부터 현재 저희 앱 용량이 크기 때문에 조정이 필요할 것 같다는 조언을 받았습니다. 해당 국가에서는 핸드폰 용량이 적고 네트워크 속도도 한계가 있다고 알려주셨는데 그 조언에 따라 용량을 줄여보니 다운로드 수가 무려 15% 증가한 바 있습니다.
소셜앤모바일: 저희도 마찬가지로 각 나라의 사용자의 특성을 이해하고자 많이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앱 소개 페이지만 보아도 미국 쪽 사용자는 스크린샷만 있는 반면 일본의 경우는 스크린샷 위에 기능에 대한 설명을 추가하니 꽤 유의미한 차이를 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각 나라에 맞는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서 구글플레이 디벨로퍼 콘솔의 국가별 테스트 기능이나 구글 애널리틱스 같은 분석 도구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Q. 세 개발사의 향후 계획이 궁금한데요. 간단히 공유해주실 수 있을까요?
소셜앤모바일: 저희는 현재 사업 방향성을 가다듬기 위해 다른 앱을 정리하고 있는 중입니다. 컬러노트는 유료화 모델을 준비하고 있구요. 유료서비스는 광고 없이 이용할 수 있고 무료서비스는 광고를 사용할 수 있도록 바꿀 계획입니다. 컬러노트 뿐만 아니라 새로운 앱도 준비 중입니다.
OGQ: 좋은 콘텐츠를 기반으로 작가와 팬을 연결하는데 집중할 것입니다. 이미지, 비디오, 음악을 통해 작가는 물론 기업들이 팬을 만날 수 있게 됩니다. 이 달에 구글에서 1억 다운로드가 넘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추가로 OGQ 페이지를 7월에 런칭할 예정입니다. 기업과 팬을 연결해주는 서비스인데 현재 38개 기업을 100개로 늘려갈 계획입니다.
제이피브라더스: 올해는 카메라와 이미지 처리 관련한 앱을 두 가지 정도 더 출시해볼 생각입니다. 이 쪽은 아마 광고 수익 모델이 될 것 같습니다. 하나는 해보지 않은 분야로 도전해보려고 하는데 인앱 구매 형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잘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는 얘기도 해주셨는데 저희는 유틸리티 앱의 한계를 넘고 싶습니다. 광고도 해보고, 인앱 구매로 수익이 될 수 있는 앱을 해보고 싶기 때문에 저희가 해왔던 앱과는 다른 앱을 기획 중에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해외 진출을 꿈꾸는 앱 개발사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으면 말씀 부탁 드립니다.
소셜앤모바일: 주위 개발자분들을 보면, 해외 진출을 한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해외에서 통하는 앱을 만드는 것이나 국내에서 통하는 앱을 만드는 과정이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리고 구글플레이와 같은 앱시장을 통해 국내와 해외 사용자 모두에게 직접 배포도 가능합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잘나가는 유틸리티앱들을 보면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진 앱이 상당히 많습니다. 해외 진출을 좀더 쉽게 생각하시고 도전하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OGQ: 국내 서비스앱들 중에 기술 수준이 높고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앱들이 매우 많습니다. 글로벌 진출을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타깃 국가의 언어를 잘 준비하면 글로벌에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도 함께 커질 것입니다. 또한 구글플레이의 좋은 검색 알고리즘을 잘 활용하여 사용자 대응을 한다면 서비스를 널리 알리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제이피브라더스: 해외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국가의 문화나 성향을 파악하는 것도 글로벌 진출을 위해 준비해야 할 요소 중 하나입니다. 또한 성공 케이스들을 스터디하고 장점들을 모아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든다면 해외 시장에서도 통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카메라, 노트, 배경화면같이 일상 생활에서 꼭 필요한 앱을 통해 전세계 유저와 만나고 또 나라별로 재미있는 스토리도 들을 수 있어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개발사분들이 공유해주신 성공 사례와 알려주신 팁들도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계신 다른 개발사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구글플레이를 통해 더 유익하고 알찬 앱으로 많은 유저들과 소통할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다음 번에 더 재미있는 스토리로 찾아올 ‘구글플레이 개발자와의 대화’도 기대해주세요!
작성자: 구글플레이 블로그 운영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