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서 진행된 세계 여성 저널리스트 및 작가 협회 행사의 뉴스랩 워크숍에 참석한 저널리스트들



뉴스랩 워크숍에 참석한 불가리아 저널리스트들


본 블로그와 동일한 내용이 구글 글로벌 블로그에도 게재되었습니다.


첫 한 해 동안 구글 뉴스 이니셔티브(Google News Initiative, GNI)에서는 실험 정신을 기반으로 다음 세 가지에 초점을 맞춰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언론계와의 협업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발전시키고, 양질의 저널리즘을 도모하며, 뉴스 보도에 있어 새로운 사고와 접근방식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여전히 갈 길이 멀지만, 구글 뉴스 이니셔티브는 언론사와의 꾸준한 협력을 통해 저널리즘의 강력한 미래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합니다




기존의 디지털 광고를 넘어선 다른 수익 창출 방식(예: 구독)들이 생겨나면서 저널리즘 비즈니스는 중대한 변화의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구글 뉴스 이니셔티브는 언론사들과 함께 구글과 함께하는 구독(SwG)을 시작했습니다. 구글을 통한 구독은 여러 플랫폼과 기기에서 간편하게 새로운 언론사를 구독하고 정보를 받아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입니다.




현재 19개국의 50여개 파트너사가 구글을 통한 구독 서비스에 등록했으며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 파이낸셜 타임스(Financial Times), 폴랴(Folha), 나인 퍼블리싱(Nine Publishing) 등의 언론사에서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구글을 통한 구독을 더욱 확대해 독자의 구독을 독려할 뿐 아니라, 기부 또는 멤버십 기반 모델로 수익을 창출하는 언론사도 폭넓게 지원하고자 합니다. 이를 실험적으로 실행해 보기 위해 이 분야의 선두주자인 가디언(Guardian)을 첫 파트너로 선정하였으며, 이들의 피드백과 권장사항을 반영해 올봄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기술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독자의 요구사항을 깊이 이해하고, 새로운 역량을 쌓고, 구독자를 우선으로 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언론사가 이전과는 다른 접근방식을 취하며 굳건한 의지를 갖고 노력해야 합니다. 구글에서는 새로운 이니셔티브 ‘GNI Digital Subs Lab’을 통해 북남미의 14개 언론사가 디지털 구독에 관한 접근법을 바꿀 수 있도록 도울 예정입니다.




양질의 저널리즘을 도모합니다




사람들은 매일 양질의 저널리즘을 찾아 구글에 접속하지만, 웹에서 활동하는 모든 사람이 선한 의도를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잘못된 정보를 막기 위해서는 업계의 기업들과 협력하고, 더 훌륭한 제품 솔루션에 투자하며, 저널리스트들에게 최신 검증 도구 및 기술 교육을 제공해야 합니다.




지난해 구글의 뉴스랩(News Lab)은 2020년까지 50만 명의 저널리스트를 교육시키겠다는 목표로, 전 세계 약 30만 명에 달하는 저널리스트에게 ‘저널리즘을 위한 디지털 도구’라는 주제의 현장 또는 온라인 강의를 제공했습니다. 뉴스랩은 특히 중요한 시기(예: 선거철)에 확산되는 잘못된 정보를 막기 위해 국제팩트체크네트워크(International Fact Check Network 및 전 세계 수십 개의 언론사와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또한 멕시코의 Verificado, 브라질의 Comprova, 인도네시아의 CekFakta, 저널리스트를 위한 인도의 교육 네트워크를 비롯한 여러 이니셔티브를 지원했습니다. 이를 통해 100개 이상의 언론사와 수천명의 저널리스트가 주요 선거에 앞서 교육을 받았으며, 비슷한 이니셔티브가 오스트레일리아와 아르헨티나에서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또한 퍼스트 드래프트(First Draft)와 함께 저널리스트들이 전 세계에 잘못된 정보를 알리고 올바른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크로스체크(CrossCheck) 도구를 개발하고 있으며, EU 선거를 앞두고 이미 수백명의 저널리스트가 교육을 받았습니다.

런던에서 진행된 세계 여성 저널리스트 및 작가 협회 행사의 뉴스랩 워크숍에 참석한 저널리스트들



뉴스랩 워크숍에 참석한 불가리아 저널리스트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주장의 사실 여부를 확인한 기사를 구별해낼 수 있도록 구글에서는 2016년 10월 팩트체킹(fact checking)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달 초 인도에서는 유튜브에서 검색을 하면 검색결과와 함께 신뢰할 수 있는 게시자의 제3자 사실 확인이 자동으로 표시되는 기능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구글에서는 곧 더욱 효율적, 효과적으로 사실 확인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두 가지 도구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Fact Check Markup 도구를 사용하면 게시자는 공개된 표준 ClaimReview를 이용하여 이러한 유형의 콘텐츠를 쉽게 마크업할 수 있습니다. 또한 Fact Check Explorer는 저널리스트가 간편한 검색 기능을 이용해 다양한 주제의 사실 확인 기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구글에서는 개발자들이 전 세계의 사실 확인팀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이 도구의 API도 공개할 예정입니다




또한 구글에서는 구글 검색, 뉴스, 유튜브 및 광고 시스템에서 잘못된 정보가 의도적으로 확산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구글의 접근방식을 결정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알려주는 ‘How News Works’ 사이트가 몇 주 뒤 공개될 예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상에 떠도는 사실과 허구의 차이를 다음 세대에 알려주기 위해 구글닷오알지(Google.org)을 통해 1,000만 달러의 글로벌 미디어 리터러시 캠페인도 시작했습니다. 미국에서는 Poynter 재단이 이끄는 MediaWise에서 6,000명의 청소년을 교육시키고 Teen Fact Check Network를 시작하였으며, 디지털 리터러시 프로그래밍을 위해 John Green, Destin Sandlin 등의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손잡았습니다.




유럽에서는 취약계층의 미디어 리터러시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Media Veritas와 학교 뉴스룸 프로그램을 확대하려는 영국의 Student View, 디지털 웰빙에 초점을 두고 150개의 지역 행사를 개최하는 Mannerheim Child Welfare Association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기술을 통해 언론사를 지원합니다




전 세계의 언론사가 새로운 형식으로 실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구글에서는 500만 달러 이상을 오디오 혁신 보조금으로 지급했으며, 유튜브와 함께하는 2,500만 달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속 가능한 동영상 비즈니스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87개 언론사에 자금을 제공했습니다.




한편 중소 언론사를 대상으로 하는 GNI 클라우드 프로그램에서는 6,000개 이상의 무료 G Suite 라이선스와 약 100만 달러에 상응하는 구글 클라우드 크레딧을 전 세계 약 100개의 언론사에 제공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이제 아르헨티나의 Clarín 및 일본의 Nikkei를 포함한 15개 언론사로 확대되어 머신러닝 관련 교육(예: 콘텐츠 추천 기능에 머신러닝을 활용해 독자가 더욱 맞춤화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제공하게 됩니다.




Automattic 및 Wordpress.com과의 파트너십으로 탄생한 Newspack은 규모가 작은 언론사의 요구사항에 맞춰 빠르고 안전하며 비용이 적게 드는 보도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의 1단계에 선정된 뉴스 사이트 10개가 이번 주 발표되었습니다.




저널리즘의 건강한 미래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구글에서는 이 비전을 이루기 위해 전 세계 언론사와 꾸준히 손을 잡고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작성자: 리차드 깅그라스(Richard Gingras), 구글 뉴스 부사장


구글코리아와 미디어오늘이 오는 4월 19일(금)과 20일(토) 양일간 대치동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뉴스 산업의 발전과 저널리즘 혁신을 위한 ‘2019 구글 뉴스 이니셔티브 미디어 해커톤'을 개최합니다!




해커톤이라는 단어가 생소하시다고요? 해커톤은 제한된 시간 안에 주어진 주제로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이를 구현하는 개발자 대회를 일컫는 말입니다. 이번 구글코리아와 미디어오늘이 공동개최하는 ‘구글 뉴스 이니셔티브 미디어 해커톤’은 특히 뉴스 산업의 발전과 저널리즘 혁신을 위해 미디어 콘텐츠와 서비스에 집중한 주제로 진행하는 해커톤 대회입니다.




‘2019 구글 뉴스 이니셔티브 미디어 해커톤(이하 2019 GNI 미디어 해커톤)'은 지난해까지 ‘글로벌 에디터스 네트워크(GEN) 에디터스 랩'의 한국 예선으로 진행되었던 ‘서울 에디터스 랩'이 새 이름으로 단장하여 열리는 대회로, 올해 3회째를 맞이합니다. 이번 대회는 2018년 3월에 출범하여 올해로 1주년을 맞이하는 구글의 저널리즘 지원 프로젝트인 구글 뉴스 이니셔티브(Google News Initiative)의 후원으로 진행됩니다.

이번 ‘2019 GNI 미디어 해커톤'의 주제는 ‘진실에 다가가기 위한 방법: 맥락 저널리즘'입니다. 콘텐츠에 대한 팩트 체크와 가짜 뉴스(허위 조작 정보)의 검증, 필터 버블(Filter Bubble)의 해법, 원본 출처의 확인과 적극적 뉴스 소비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이를 실제 서비스 프로토 타입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이번 대회의 목표입니다. 사전 심사를 거쳐 선정되는 해커톤 참가팀은 1박 2일의 일정 동안 미디어 전문가들의 멘토링을 지원받으며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됩니다.




참가 등록은 3월 21일부터 4월 12일까지 진행되며, 대회 공식 신청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기자, 개발자, 디자이너 각 1명씩 구성된 3명의 팀으로 지원할 수 있으며, 각 팀은 최소 1인의 언론사 또는 콘텐츠 관련 기업 및 스타트업 종사자를 포함해야 합니다. 언론사 참가팀과 별도로 학생 및 스타트업 부문의 참가자도 최대 5팀까지 모집할 예정입니다. 전체 신청팀 중 최대 18팀에게 해커톤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며, 최종 선정된 팀은 개별적으로 통보됩니다.




행사 첫 날인 19일에는 강정수 메디아티 대표가 이번 대회의 주제인 맥락 저널리즘 관련 키노트 발표로 행사의 막을 열 예정입니다. 이어서 김준일 뉴스톱 대표, 황경상 경향신문 뉴콘텐츠팀 기자, 김민성 한경닷컴 뉴스래빗 팀장 등이 패널로 참가하여 실제로 현장에서 팩트 체크와 디지털 스토리텔링 콘텐츠의 제작 경험을 이야기하고 성과와 한계점을 논의하며 참가자들과 함께 한국 미디어 산업의 혁신을 꿈꾸기 위한 아이디어를 함께 모색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입니다.




2019 GNI 미디어 해커톤의 최종 우승팀은 대회 둘째 날인 20일 오후에 발표되며, 우승팀은 ▲콘텐츠 품질(혁신성), ▲디자인(사용자 친화성 및 창의성), ▲개발(완성도 및 기술 전문성), ▲운영(확장성 및 실행 가능성) 등의 평가 기준을 바탕으로 심사위원단의 최종 심사를 거쳐 결정됩니다. 우승팀은 오는 가을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아태지역 구글 뉴스 이니셔티브 관련 컨퍼런스에 초대되며, 항공편 및 숙박이 지원될 예정입니다.




‘2019 GNI 미디어 해커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 사항은 전화(02-2644-9944)를 통해 접수 가능합니다.



작성자: 구글코리아 블로그 운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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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의 말 : 구글 뉴스 이니셔티브가 곧 출범 1주년을 맞이합니다. 한국에서 진행되는 구글 뉴스 이니셔티브 프로젝트 중 많은 응원과 애정을 받는 사례 하나를 꼽으라면 구글 뉴스랩 펠로우십 프로그램일 텐데요. 지난 2월 28일 졸업식과 함께 마무리된 ‘구글 뉴스랩 펠로우십 2018/19’의 주인공들의 프로그램 활동 후기를 들으면서, 한국 언론의 성장과 혁신을 위한 실험의 열띤 기운을 함께 나눠보는 것은 어떨까요?


구글 뉴스랩 펠로우십 2018/19 후기, 그 마지막 이야기로 중앙일보X듣똑라 팀(김다혜, 이경민, 이영주, 임현진)의 활동 후기를 전해드립니다.

“귀만 빌려주세요. 듣다 보면 어느새 당신도” 듣똑라!
#여성뉴스 #팟캐스트 #시사&교양&정치&경제&문화 #다양성 (팟캐스트 / 인스타그램 / 유튜브)
저희는 듣똑라가 듣는 콘텐츠(팟캐스트)에서 볼 수도 있는 콘텐츠(SNS 콘텐츠 및 유튜브 영상)로 확장하여 다양한 여성의 목소리를 담는 밀레니얼 시사교양 커뮤니티로 거듭나게끔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특히, 듣똑라의 주 청취층인 2535 여성에게 진짜 필요한 뉴스 서비스는 무엇인지를 타깃 오디언스 조사를 바탕으로 팟캐스트에서 인스타그램 및 유튜브 채널로 확장함




Q. 안녕하세요, 듣똑라 팀. 간단한 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밀레니얼 여성을 위한 시사교양 토크쇼, 듣다 보면 어느새 당신도 똑똑해질 ‘듣똑라’ 팀입니다. 벌써 3개월간의 여정이 끝나고 이런 후기를 적고 있으니 기분이 참 묘하네요. 이번 프로젝트는 저희 개개인의 역량에 있어서도, 또 전혀 다른 친구들이 만난 팀으로서도 큰 성장의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Q: 이번 활동을 하면서 제일 기억에 남았던 점은?
저는 지금까지 인턴을 꽤나 많이 했던 편입니다. 그래서 당장 언론사로 파견을 나가도 사회생활에 큰 부담과 무리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출근 첫날 보기 좋게 그 예상이 부서졌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큰 기업에서 결정권이 크지 않았던 막내로서 시키는 일을 하며 얌전하게 있었을 때와, 한 팀의 한몫을 하는 구성원이 되어서 실험의 결정에 참여하고 설득을 해나가야 하는 역할에는 책임의 차이가 컸던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제가 진정한 사회를 경험할 수 있었던 무대이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팀’이라는 게 참 중요했고, 팀워크를 다지는 과정 속에서 굉장히 많은 것들을 배웠던 것 같아요. 특히나 초반에 어수선했던 사내 분위기와 어리둥절했던 저희 팀이, 마지막 발표 전날엔 하나부터 열까지 척척 다 맞는 진짜 팀이 된 듯한 든든함을 느꼈을 때, 가장 마음이 찡했던 것 같아요.




Q: 반면 아쉬웠던 점도 있을까요?(다시 처음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영화, 광고, 소셜, UX/UI 등 정말 다른 분야, 다른 성격을 가진 친구들이 모여서 팀을 이뤘어요. 그만큼 각 분야에서 뛰어난 친구들이기도 했고요. 가장 아쉬웠던 점을 꼽는다면, 우리에게 주어진 7주라는 기간이 생각보다 짧아서, 이 다른 친구들과 합을 맞추어가는 과정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할 때쯤 끝이 나버렸다는 거예요. 멋진 동료들과 언제 이런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작업을 해볼 수 있을까 하는 아쉬움이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처음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당연히 지금보다는 더 잘 해낼 수 있을 거 같은데 말이죠! 다른 것보다, 초반에 어수선했던 시간을 효율적으로 확보하고 싶어요. 처음에 언론사와의 커뮤니케이션과 유대를 쌓는 과정도 더 열린 마음으로, 부드러운 방식으로 해낼 수 있었다면 좋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물론, 모든 게 다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지금에는 만족스러운 마음이 더 큰 것 같아요.




Q: 구글 뉴스랩 펠로우십을 누군가에게 추천한다면, 어떤 이유를 말하고 싶어요?
다혜: 작지만 진짜 사회를 경험해볼 수 있는 것, 그 과정에서 소통하고 설득하는 방식을 배울 수 있었던 것, 좋아하는 일에 대한 실험과 가능성 측정을 마음껏 해볼 수 있었던 것, 다양한 분야의 동료를 15명이나 얻을 수 있던 것, 구글과 언론사 사이에서 지금껏 몰랐던 가치와 조직을 배울 수 있었던 것들을 들 수 있겠네요. (이보다 더 말할 수도 있어요!)




Q: 이번 활동을 통해 어떠한 변화를 맞이했거나, 새로 배운 점이 있을까요?
저의 경우에는, 지금까지 제가 몸담았던 광고 관련 분야나 디자인 분야의 사람들과 팀플레이가 잦았어요. 전혀 다른, 예를 들어 개발자나 감독과의 커뮤니케이션은 제게는 너무 낯선 것이었죠. 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더 많은 가치관과 목적을 보게 되고, 함께 공동의 목표로 맞추어가는 과정에서 배운 것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또 다른, 새로운 분야의 팀원들을 만나게 된다면, 그땐 지금보다 좀 더 능숙할 수 있지 않을까요?
또,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었던 건, 사실 이전까지는 제가 광고를 좋아하고 광고인을 동경하는 것만큼 타 직업군에 대해선 생각이 많이 없었어요. 그런데 이번 기자님들과 함께 일하면서, 또 많은 동료들이 자신의 분야를 대하는 생각들을 보면서, 각자의 일에 애정과 사명을 갖고 일하는 게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한국 언론에 대해 비판적인 여론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보다 더 많은 진정한 언론인이, 여전히 저널리즘에 책임과 자부심을 가지고 글자 하나도 몇 번이나 다시 보고 고민하는 언론인들이 많다는 사실도요.




Q: 구글 뉴스랩 펠로우십이 앞으로 여러분이 이어나갈 여정에서 어떤 의미로 남을까요?
저는 이제 다시 제 분야인 광고로 돌아가서, 이번 뉴미디어 실험을 통한 결과를 접목하고 발전시켜볼 생각입니다. 미디어 환경이 바뀌면서 그만큼 광고 역시도 참 많은 것들이 바뀌게 되었는데, 디지털에 대한 생각은 있지만 아직은 매체나 투자액 역시 전통 매체를 따라갈 수 없는 게 현실이고, 젊은 세대의 디지털 매체에 대한 생각을 그저 해시태그 정도로 생각하기도 하거든요. 이제는 모든 채널이 매체가 될 수 있는 만큼, 확장될 수 있는 콘텐츠도 광고도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런 것들에 대해 더 공부해보려고 합니다.




Q. 끝으로 구글 뉴스랩 펠로우십 2018/19를 마무리한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사실 저는 제가 어느 정도 틀을 갖추어 가고 있다는 생각을 했는데, 저의 빈틈을 보완해 줄 친구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어요.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수확을 얻고 성장하고 가는 기회가 되었죠. 이 짧은 시간이 아마 제 이십 대에서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이 시기에 이런 실험들을 이런 동료들과 해볼 수 있어서 굉장한 영광이었어요.



작성자: 구글코리아 블로그 운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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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즐겁고 뜻깊었던 시간에 그래도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프로젝트 진행면에서는 처음에 파트너 미디어들의 방향이 명확하다는 인상을 받을 수 없었어요. 각 파트너가 요구하거나, 그 프로젝트에 적합한 직군과 성향에 맞춰 팀이 선발되었는데 추후에 프로젝트의 방향이 바뀌면서 활동에 차질이 발생하기도 했으니까요. 이러한 문제가 다음에는 발생하지 않도록 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분명히 필요할 것 같아요. 아, 그리고 강의 구성에 영상저널리즘이 빠진 점도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저희가 프로젝트를 함께 협업해야 할 언론사로 출근을 하는 것이 좋은 기회였지만, 한편으로는 다른 팀들과 만날 기회가 적어지니 아쉬웠어요.

편집자의 말 : 구글 뉴스 이니셔티브가 곧 출범 1주년을 맞이합니다. 한국에서 진행되는 구글 뉴스 이니셔티브 프로젝트 중 많은 응원과 애정을 받는 사례 하나를 꼽으라면 구글 뉴스랩 펠로우십 프로그램일 텐데요. 지난 2월 28일 졸업식과 함께 마무리된 ‘구글 뉴스랩 펠로우십 2018/19’의 주인공들의 프로그램 활동 후기를 들으면서, 한국 언론의 성장과 혁신을 위한 실험의 열띤 기운을 함께 나눠보는 것은 어떨까요?

구글 뉴스랩 펠로우십 2018/19 후기, 그 세 번째 이야기로 한겨레X애니멀피플 팀(나경화, 여숙영, 이해원, 차소영, 황지애)의 활동 후기를 전해드립니다.


겨레 애니멀피플 “애피 시즌2”, 독자 확장을 위한 리브랜딩 밎 동물 뉴스 콘텐츠 실험
#동물권 #동물뉴스 #20대 #인스타그램 #유튜브 (인스타그램 / 유튜브 / 페이스북)



Q. 안녕하세요, 여러분. 간단한 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번 뉴스랩 펠로우십에서 한겨레 애니멀피플과 함께 일한 나경화, 이해원, 여숙영, 차소영, 황지애라고 합니다. 저희 팀은 디자이너 3명(나경화, 여숙영, 황지애)과 기자 1명(이해원), 그리고 개발자  1명(차소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저희는 ‘밀레니얼은 다 같은 밀레니얼이 아니다’라는 가설 아래 타깃층을 세분화하여 한 달 동안 총  21개의 콘텐츠를 발행했습니다.




Q. 구글 뉴스랩 펠로우십 프로그램을 하는 동안 어떤 점이 가장 좋았나요?
지난 기수와는 다르게 이번 프로그램은 파트너 미디어의 업무 공간에서 일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 덕분에 현장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었는데, 이 점을 먼저 말하고 싶어요. 이전까지의 프로젝트는 20대 만의 어젠다에 집중했다면, 이번 기수는 언론사가 가진 문제를 해결하는, 실질적인 과제에 집중해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펠로우가 직접 선정한 주제로 진행하지 못한다는 점이 아쉽기도 했는데, 저희가 직접 하고 싶은 주제를 선택해서 실험하는 것이 오히려 언론사와의 협업이나, 서로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데 효율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추후에 저희가 주제를 세분화하는 작업에서 저희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게 되어 아쉬웠던 점은 해소되었어요.


또한 다양한 직군과 협업할 수 있었던 점도 빠질 수 없죠. 예를 들어, 기자 직군의 펠로우에게는 미디어의 브랜딩 활동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하기 어려울 텐데, 디자이너 직군과 함께 일하게 되며 브랜딩의 중요성을 깨닫고 디자인적 감각을 키우는 계기가 마련되는 것이죠. ‘로고나 색상 정도가 브랜딩이겠지’ 정도의 시야에서, 콘텐츠 전반에서 어떻게 브랜딩을 구현하게 되는지 사고를 확장할 수도 있고요. 개발자와 함께 일하는 것도 여러 인사이트를 얻는 계기가 될 수 있어요. 개발자의 시각에서만 해석되면서 그것이 어떤 유의미한 지표로 활용되는 과정을 직접 지켜볼 수 있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레거시 미디어에게 디지털 인력의 필요성을 설득할 수 있었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많이 나눴던 이야기 중 하나가 디지털 인력의 부재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뉴스랩이 단순 일회성 프로젝트를 넘어 지속가능한 발전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이러한 인력의 충원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프로젝트가 끝나고 한겨레 기자님들께서 디자이너와 20대 인재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겼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저희의 생각을 어느 정도 설득하는데 성공한 것 같습니다.


Q. 즐겁고 뜻깊었던 시간에 그래도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프로젝트 진행면에서는 처음에 파트너 미디어들의 방향이 명확하다는 인상을 받을 수 없었어요. 각 파트너가 요구하거나, 그 프로젝트에 적합한 직군과 성향에 맞춰 팀이 선발되었는데 추후에 프로젝트의 방향이 바뀌면서 활동에 차질이 발생하기도 했으니까요. 이러한 문제가 다음에는 발생하지 않도록 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분명히 필요할 것 같아요. 아, 그리고 강의 구성에 영상저널리즘이 빠진 점도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저희가 프로젝트를 함께 협업해야 할 언론사로 출근을 하는 것이 좋은 기회였지만, 한편으로는 다른 팀들과 만날 기회가 적어지니 아쉬웠어요.

Q. 활동하면서 어떤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애피팀의 가장 강렬한 기억, 저희 팀만의 소중한 기억을 말하자면 역시 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마도 지금까지의 구글 뉴스랩 펠로우십 팀들을 통틀어서 최다 회식 팀이 아닐까요!! 기자님들께서 저희를 편하게 대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그래서 일을 하는 것도 회식에 가는 것도 정말 즐거웠고요.    

또 한가지 워크숍 기간에 들었던 강의들이 기억에 남네요. 항상 뉴미디어 교육에 대한 갈증이 있었는데 뉴스랩 덕분에 강의를 체계적으로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너무 소중한 기회여서 한 자 한 자 마음속에 새겼습니다. 들뜬 마음으로 ‘내일은 또 어떤 강의가 있을까’ 하며 다음날을 기다리기도 했답니다.



Q. 애피팀으로 활동하면서 새롭게 얻은 인사이트가 있었을까요?
밀레니얼은 다 같은 밀레니얼이 아니다! 애피팀 발표에도 있었던 내용인데요. 처음에 저희 팀도 밀레니얼은 귀여운 동물 영상만 좋아할 거라고 예상했어요. 근데 타깃 오디언스 조사를 해보니 예상한 것과는 다르더라고요. 의외로 비거니즘(Veganism)에 적극적인 그룹도 있었거든요. 이 과정에서 제작자들이 예상하는 타깃의 특징이나 성향이 실제 타깃이 보이는 것과는 다르다는 것을 느꼈어요. 저도 아직 밀레니얼 세대이지만 모르고 있는 부분이 많은데 실제 기성 언론에서 밀레니얼을 타깃으로 해서 내놓는 콘텐츠가 반응이 없는 이유도 이런 문제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레거시 미디어이든, 뉴 미디어이든 간에 누군가 새로운 시도를 한다면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이러한 시도가 늘어났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너무나 적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저널리즘과 타 분야 인력들의 유기적인 협업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대부분의 미디어에서 저널리즘 전문가가 중추가 되고 그 외 분야 인력들은 가장자리로 내몰리게 되는데, 이 구조가 새로운 관점의 콘텐츠를 만들어내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꼽는 ‘오늘날 미디어가 해결해야 하는 과제’ 중 하나가 ‘저널리즘에 대한 기존의 사고방식 혹은 관점에서 벗어나기’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팀 안의 저널리즘 외 인력을 늘리고 이들의 영향력을 강화시키는 등의 구조 개편이 필수요건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애피팀은 구글 뉴스랩 펠로우십을 주변 지인들에게 추천하겠어요?
추천합니다! 뉴미디어에 대한 갈증이 있는 당신, 재능의 날개를 펼칠 곳은 바로 여기입니다! 뉴미디어를 경험하고 꿈꾸는 사람들에게 구글 뉴스랩 펠로우십만 한 기회는 정말 없는 것 같아요.
언론사는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전하는 입장이었잖아요. 그래서 독자에 대해 이해하고 연구하는 시간을 갖기 어려운 구조예요. 독자들이 반응하고 건강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은 사람들에겐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죠. 이 프로그램에서는 독자에게 집중하고, 독자가 진정 원하는 콘텐츠가 무엇인지 열렬히 연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구글 뉴스랩의 가장 매력적인 점은 ‘언론사 그리고 다양한 직군과의 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언론사의 근무 환경과 분위기를 직접 경험할 수 있었고, 다양한 콘텐츠 실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저는 개발자 말고 다른 직군과 일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요 이번 기회로 ‘똑같은 콘텐츠라도 이렇게 생각하고 변화할 수 있구나...’라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면 구글 뉴스랩 펠로우십 추천합니다!




Q. 끝으로 구글 뉴스랩 펠로우십 2018/19를 마무리한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구글 뉴스랩 펠로우십이 끝나고 벌써 3주, 시간이 참 빠르네요. 돌이켜보면 전혀 다른 환경에서, 전혀 다른 일을 해온 사람들이 모여 그 짧은 시간 동안 무언가를 해냈다는 것이 새삼 대단하게만 느껴집니다. 이 시간 동안 펠로우 개개인이 느끼는 점은 모두 다르겠지만 저는 무엇보다 ‘사람’이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좋은 사람들이 있었기에 원활한 진행이 가능했고, 유의미한 실험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따뜻하게 반겨주셨던 한겨레 선배님들, 진심 어린 조언과 상담을 해주셨던 메디아티, 이 모든 기회를 만들어주신 구글 관계자분들, 재능도 열정도 뛰어난 열여섯 명의 펠로우(본무님까지 17명), 든든한 조력자 영섭님, 현란한 진행 솜씨의 준형님,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우리 애니멀피플 팀원들까지. 각자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하고 열정적으로 임하는 분들이 있었기에 즐겁게 임할 수 있었습니다. 뉴스랩을 통해, 소중한 인연을 만들어 갈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작성자: 구글코리아 블로그 운영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