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뉴스 이니셔티브가 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2019년 3월 21일 목요일
첫 한 해 동안 구글 뉴스 이니셔티브(Google News Initiative, GNI)에서는 실험 정신을 기반으로 다음 세 가지에 초점을 맞춰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언론계와의 협업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발전시키고, 양질의 저널리즘을 도모하며, 뉴스 보도에 있어 새로운 사고와 접근방식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여전히 갈 길이 멀지만, 구글 뉴스 이니셔티브는 언론사와의 꾸준한 협력을 통해 저널리즘의 강력한 미래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합니다
기존의 디지털 광고를 넘어선 다른 수익 창출 방식(예: 구독)들이 생겨나면서 저널리즘 비즈니스는 중대한 변화의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구글 뉴스 이니셔티브는 언론사들과 함께 구글과 함께하는 구독(SwG)을 시작했습니다. 구글을 통한 구독은 여러 플랫폼과 기기에서 간편하게 새로운 언론사를 구독하고 정보를 받아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입니다.
현재 19개국의 50여개 파트너사가 구글을 통한 구독 서비스에 등록했으며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 파이낸셜 타임스(Financial Times), 폴랴(Folha), 나인 퍼블리싱(Nine Publishing) 등의 언론사에서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구글을 통한 구독을 더욱 확대해 독자의 구독을 독려할 뿐 아니라, 기부 또는 멤버십 기반 모델로 수익을 창출하는 언론사도 폭넓게 지원하고자 합니다. 이를 실험적으로 실행해 보기 위해 이 분야의 선두주자인 가디언(Guardian)을 첫 파트너로 선정하였으며, 이들의 피드백과 권장사항을 반영해 올봄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기술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독자의 요구사항을 깊이 이해하고, 새로운 역량을 쌓고, 구독자를 우선으로 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언론사가 이전과는 다른 접근방식을 취하며 굳건한 의지를 갖고 노력해야 합니다. 구글에서는 새로운 이니셔티브 ‘GNI Digital Subs Lab’을 통해 북남미의 14개 언론사가 디지털 구독에 관한 접근법을 바꿀 수 있도록 도울 예정입니다.
양질의 저널리즘을 도모합니다
사람들은 매일 양질의 저널리즘을 찾아 구글에 접속하지만, 웹에서 활동하는 모든 사람이 선한 의도를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잘못된 정보를 막기 위해서는 업계의 기업들과 협력하고, 더 훌륭한 제품 솔루션에 투자하며, 저널리스트들에게 최신 검증 도구 및 기술 교육을 제공해야 합니다.
지난해 구글의 뉴스랩(News Lab)은 2020년까지 50만 명의 저널리스트를 교육시키겠다는 목표로, 전 세계 약 30만 명에 달하는 저널리스트에게 ‘저널리즘을 위한 디지털 도구’라는 주제의 현장 또는 온라인 강의를 제공했습니다. 뉴스랩은 특히 중요한 시기(예: 선거철)에 확산되는 잘못된 정보를 막기 위해 국제팩트체크네트워크(International Fact Check Network 및 전 세계 수십 개의 언론사와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또한 멕시코의 Verificado, 브라질의 Comprova, 인도네시아의 CekFakta, 저널리스트를 위한 인도의 교육 네트워크를 비롯한 여러 이니셔티브를 지원했습니다. 이를 통해 100개 이상의 언론사와 수천명의 저널리스트가 주요 선거에 앞서 교육을 받았으며, 비슷한 이니셔티브가 오스트레일리아와 아르헨티나에서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또한 퍼스트 드래프트(First Draft)와 함께 저널리스트들이 전 세계에 잘못된 정보를 알리고 올바른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크로스체크(CrossCheck) 도구를 개발하고 있으며, EU 선거를 앞두고 이미 수백명의 저널리스트가 교육을 받았습니다.
![]() |
뉴스랩 워크숍에 참석한 불가리아 저널리스트들
|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주장의 사실 여부를 확인한 기사를 구별해낼 수 있도록 구글에서는 2016년 10월 팩트체킹(fact checking)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달 초 인도에서는 유튜브에서 검색을 하면 검색결과와 함께 신뢰할 수 있는 게시자의 제3자 사실 확인이 자동으로 표시되는 기능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구글에서는 곧 더욱 효율적, 효과적으로 사실 확인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두 가지 도구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Fact Check Markup 도구를 사용하면 게시자는 공개된 표준 ClaimReview를 이용하여 이러한 유형의 콘텐츠를 쉽게 마크업할 수 있습니다. 또한 Fact Check Explorer는 저널리스트가 간편한 검색 기능을 이용해 다양한 주제의 사실 확인 기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구글에서는 개발자들이 전 세계의 사실 확인팀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이 도구의 API도 공개할 예정입니다
또한 구글에서는 구글 검색, 뉴스, 유튜브 및 광고 시스템에서 잘못된 정보가 의도적으로 확산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구글의 접근방식을 결정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알려주는 ‘How News Works’ 사이트가 몇 주 뒤 공개될 예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상에 떠도는 사실과 허구의 차이를 다음 세대에 알려주기 위해 구글닷오알지(Google.org)을 통해 1,000만 달러의 글로벌 미디어 리터러시 캠페인도 시작했습니다. 미국에서는 Poynter 재단이 이끄는 MediaWise에서 6,000명의 청소년을 교육시키고 Teen Fact Check Network를 시작하였으며, 디지털 리터러시 프로그래밍을 위해 John Green, Destin Sandlin 등의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손잡았습니다.
유럽에서는 취약계층의 미디어 리터러시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Media Veritas와 학교 뉴스룸 프로그램을 확대하려는 영국의 Student View, 디지털 웰빙에 초점을 두고 150개의 지역 행사를 개최하는 Mannerheim Child Welfare Association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기술을 통해 언론사를 지원합니다
전 세계의 언론사가 새로운 형식으로 실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구글에서는 500만 달러 이상을 오디오 혁신 보조금으로 지급했으며, 유튜브와 함께하는 2,500만 달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속 가능한 동영상 비즈니스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87개 언론사에 자금을 제공했습니다.
한편 중소 언론사를 대상으로 하는 GNI 클라우드 프로그램에서는 6,000개 이상의 무료 G Suite 라이선스와 약 100만 달러에 상응하는 구글 클라우드 크레딧을 전 세계 약 100개의 언론사에 제공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이제 아르헨티나의 Clarín 및 일본의 Nikkei를 포함한 15개 언론사로 확대되어 머신러닝 관련 교육(예: 콘텐츠 추천 기능에 머신러닝을 활용해 독자가 더욱 맞춤화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제공하게 됩니다.
Automattic 및 Wordpress.com과의 파트너십으로 탄생한 Newspack은 규모가 작은 언론사의 요구사항에 맞춰 빠르고 안전하며 비용이 적게 드는 보도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의 1단계에 선정된 뉴스 사이트 10개가 이번 주 발표되었습니다.
저널리즘의 건강한 미래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구글에서는 이 비전을 이루기 위해 전 세계 언론사와 꾸준히 손을 잡고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작성자: 리차드 깅그라스(Richard Gingras), 구글 뉴스 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