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넥스트 저널리즘 스쿨 참가생들의 단체 사진




  • 모집 인원 : 40명
  • 모집 기간 : 6월 20일(목) ~ 7월 8일(월) (*연장된 일정입니다)
  • 지원 방법 : 홈페이지(http://www.innovationjournalismschool.org/) 통해 지원서 작성
  • 합격자 발표 : 7월 11일(목), 개별 공지 및 홈페이지 공지
      • 프로그램 일정 : 8월 12일(월) ~ 8월 27일(금)
      • 장소 : 서강대학교(마포구 백범로 35) 및 구글코리아(강남구 테헤란로 152 강남파이낸스센터 21층)  
      • 수강료 : 10만원 
        • 적극적인 프로그램 참여를 약속받기 위한 금액입니다. 프로그램 기간 중 점심 및 간식을 제공하는데 사용됩니다.

      *모집 기간이 7월 4일(목)에서 7월 8일(월)로 연장되었습니다.

      구글코리아는 구글의 저널리즘 성장 지원 프로젝트인 구글 뉴스 이니셔티브(Google News Initiative)를 국내에서 수년간 진행하며 뉴스 생태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넥스트 저널리즘 스쿨은 구글이 블로터와 함께 지난해 5기까지 진행했으며, 총 200명 이상의 장학생을 배출하며 디지털 저널리즘 인재를 양성했습니다.

      구글코리아미디어오늘, 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구글 이노베이션 저널리즘 스쿨 2019’가 오는 8월 12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개최됩니다. ‘구글 이노베이션 저널리즘 스쿨 2019’은 차세대 저널리즘 인재 양성을 위한 예비 언론인 교육과정으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진행된 ‘넥스트 저널리즘 스쿨’의 취지를 이어가는 프로그램입니다.


      2018년 넥스트 저널리즘 스쿨 참가생들의 단체 사진



      구글 뉴스 이니셔티브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구글 이노베이션 저널리즘 스쿨 2019는 예비 저널리스트를 대상으로 현재 저널리즘이 직면한 문제의 해결과 저널리즘 본연의 가치 회복을 목표로 하는 디지털 저널리즘 집중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입니다. 2주간 진행되는 프로그램의 교육과정은 특히 예비 저널리스트가 저널리즘과 기술에 대한 융합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서 갖추어야 할 역량을 개발하고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구성됩니다. 또한 저널리즘의 원칙, 언론인의 윤리, 사회적 소수자 및 다양성 등 오늘날 저널리즘에서 중요한 주제를 교육하는 시간을 마련하면서 좋은 디지털 저널리스트 양성에 앞장설 예정입니다.

      구글 이노베이션 저널리즘 스쿨 2019의 교육과정은 저널리즘에 대한 탐구를 시작으로 차세대 저널리즘을 이끌어갈 젊은 인재에게 요구되는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직무 교육으로 구성됩니다. 또한 참가자는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 동안 ‘저널리즘의 미래 컨퍼런스’에 초대되어 학계 및 업계의 현직 전문가들과 한국의 저널리즘을 논의하는 기회도 가지게 됩니다.  2주간의 교육 및 평가를 거쳐 선발된 최우수 학생들은 구글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개최하는 GNI 컨퍼런스에 초청되어 항공편 및 숙박을 지원받습니다.
      구글 이노베이션 저널리즘 스쿨 2019은 저널리즘 혁신을 꿈꾸는 예비 저널리스트를 비롯하여 디지털 저널리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오늘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을 시작합니다. 올해 선발 인원은 총 40명이며 수도권에 편중된 교육 기회 해소를 위해 선발 인원의 최소 20%를 지역 거주 청년에게 할당하며, 교육기간 동안 머무를 숙소를 제공합니다. 지원자는 프로그램 홈페이지(http://www.innovationjournalismschool.org/)에서 모집 안내를 참고하여 희망 주제로 에세이를 작성하여 제출하면 됩니다. 새로운 시대의 저널리스트를 꿈꾸고 계시다면 , 지금 바로 지원하세요.

      앞으로도 구글코리아는 한국 뉴스 생태계의 성장과 저널리즘 혁신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입니다.
      새로운 시대의 저널리스트를 꿈꾸고 계시다면, 지금 바로 지원하세요
      1. 구글 이노베이션 저널리즘 스쿨 2019 프로그램 개요


      • 모집 인원 : 40명
      • 모집 기간 : 6월 20일(목) ~ 7월 8일(월) (*연장된 일정입니다)
      • 지원 방법 : 홈페이지(http://www.innovationjournalismschool.org/) 통해 지원서 작성
      • 합격자 발표 : 7월 11일(목), 개별 공지 및 홈페이지 공지
          • 프로그램 일정 : 8월 12일(월) ~ 8월 27일(금)
          • 장소 : 서강대학교(마포구 백범로 35) 및 구글코리아(강남구 테헤란로 152 강남파이낸스센터 21층)  
          • 수강료 : 10만원 
            • 적극적인 프로그램 참여를 약속받기 위한 금액입니다. 프로그램 기간 중 점심 및 간식을 제공하는데 사용됩니다.

          2. 구글 이노베이션 저널리즘 스쿨 2019 지원자 안내

          • 지원 요건: 선발 인원 총 40명
            • 전통 언론사에서 저널리스트로 성장하고 싶은 학생
            • 지역 언론사에 입사해 혁신을 주도하고 싶은 학생 
            • 미래의 저널리스트를 위한 새로운 직무를 개척하고 싶은 학생 
            • 여성, 성소수자, 다문화 등의 다양한 시각의 콘텐츠에 관심 있는 학생
            • 데이터 활용과 처리 등 디지털 스킬 전문성을 지닌 개발자로서 저널리즘에 관심 있는 학생
          • 지원 자격:
            • 전체 교육과정에 참여 가능한 분
            • 학력/전공 불문 제한 없음 : 지원 내용 중 출신 학교가 기재될 경우 감점
          • 지원 방식
            • 에세이 제출 : 구글 설문지를 통한 제출, 2019년 6월 20일부터 2018년 7월 8일 자정 마감
            • 에세이 주제 : 아래 세 항목 중 1개 주제 선택 제출 (1,000자 내외)
              • 오늘날 한국 사회에 던져야 할 질문과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노력
              • 지금의 나를 만든 이야기와 그 의미
              • 가치 있는 담론을 형성하는 뉴스(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
            • 지원서 바로가기 링크 : https://forms.gle/ghvBrdAubeL396Ar5



          3. 구글 이노베이션 저널리즘 스쿨 2019 일정표  (*세부 일정에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날짜
          주제
          강연 제목
          8. 12 (월)
          OT
          개강인사
          오리엔테이션
          저널리즘 산업과 혁신실험
          디지털 저널리즘의 원칙
          8. 13 (화)
          저널리즘
          저널리즘의 미래 &
          솔루션 저널리즘 방법론
          저널리즘 딥 다이브
          탐사 보도 이론과 실제
          뉴스와 현장, 독자에게 말 걸기
          8. 14 (수)
          팩트체크
          팩트체크 실전 이론
          탈진실의 시대 저널리즘의 역할
          정보공개
          저널리즘을 위한 정보공개청구 노하우
          정보공개 청구 사례와 전략
          8. 19 (월)
          뉴미디어 실험
          한국일보 프란의 실험
          기자왕 김기자의 유튜브 실험
          스브스뉴스 5년의 실험
          YTN 제보플랫폼과 독자 인게이지먼트
          8. 20 (화)
          MRE
          미디어 리버스 엔지니어링 1
          미디어 리버스 엔지니어링 2
          뉴스래빗의 스토리텔링 실험
          구독 경제의 확산과
          관계 비즈니스의 모색
          8. 21 (수)
          구글
          마스터
          클래스
          구글 뉴스 이니셔티브 소개
          구글 뉴스 프로덕트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비즈니스 전략
          구글 클라우드와 뉴스룸 혁신
          뉴스 콘텐츠에서의 유튜브 활용 전략
          8. 22 (목)
          테크
          놀로지
          저널리즘과 테크놀로지의 결합과 시너지 효과
          플랫폼과 저널리즘, 그리고 기술
          데이터 시각화 윤리
          데이터 저널리즘 실습
          기자들을 위한 코딩 기초
          8. 23 (금)
          미디어
          스타트업
          밀레니얼 미디어, '닷페이스'
          공대생들이 만든 테크 미디어, '긱블'
          뉴스레터의 재발견, ‘뉴닉’
          로컬+버티컬 미디어의 실험, 마시즘
          8. 26 (월)
          다양성
          여성과 소수자에 대한 질문
          언론과 지역성에 대한 질문
          디지털 공간의 혐오 표현과
          표현의 자유
          8. 27 (화)
          발표
          프로젝트 발표
          졸업식
          졸업식
          8. 28 (수)
          저널리즘의 미래 컨퍼런스
          8. 29 (목)
          8. 30 (금)


          작성자: 구글코리아 블로그 운영팀



                                  

          오늘 구글 첫 페이지를 방문하시면 정지용 시인의 탄생 117주년 기념 두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정지용 시인은 한국을 대표하는 서정시인으로, 선명한 이미지를 절제된 시어로 표현하여 한국 현대 시의 성숙에 중요한 기틀을 마련했으며 <향수>, <유리창>, <바다9>, <비> 등 많은 작품을 남겼습니다.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회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향수’ 중 (출처: 정지용 문학관)


          이번 정지용 시인 탄생 117주년 기념 두들을 디자인한 이미경 일러스트레이터는 “시인이 일본 유학 시절 고향을 그리워하며 향수(영어명: Nostalgia)를 집필하는 모습이 디자인의 모티브가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지용 시인이 묘사한 정겹고 따뜻한 고향 풍경 이모저모가 이번 기념 두들에도 담겨 있으며, 시인의 마음속에서 피어오르는 그리움이 유리창에 비친 구글 로고와 함께 어른거리고 있습니다.



          꿈에서조차 잊지 못한 고향을 향한 그리움을 아름답게 표현한 서정시로 많은 사람의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될 정지용 시인의 탄생 117주년 기념 두들을 지금 감상해보세요.




          [구글 기념 두들 소개]

          구글 기념 두들은 구글이 설립되기도 전인 1998년에 탄생하였습니다. 구글의 공동 창립자 래리와 세르게이가 네바다 사막의 버닝맨 축제에 참석했음을 알리기 위해 기업 로고를 장난스럽게 활용한 데서 비롯되었습니다.



          현재 구글은 각국의 주요 기념일과 이벤트를 함께 맞이한다는 의미로 다양한 두들을 선보이며 사용자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구글 홈페이지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는 다양한 구글 기념 두들은 웹사이트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작성자: 구글코리아 블로그 운영팀




          구글이 한국 앱·게임 개발사의 비즈니스 성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집중 교육 프로그램 ‘구글 모바일 비즈니스 아카데미 2019’를 11일과 12일 양일간 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개최합니다. 구글은 대한민국 앱·게임 개발사의 비즈니스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본 교육 프로그램은 그 연장선에서 기획 및 운영됩니다.



          지난해의 ‘마케팅 아레나 2018’에 이어, 올해 더욱 강화된 구글 모바일 비즈니스 아카데미 2019는 ‘스케일 업 비즈니스(Scale Up Your Business)’를 주제로, 모바일 시장 트렌드와 비즈니스 인사이트 등을 공유하는 차별화된 마케팅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한국 앱·게임 개발사가 성공적으로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기획됐습니다. 창구 프로그램 선정사, 인디 게임 페스티벌 지원 개발사 등 총 300 여 개 국내 앱·게임 개발사가 참석합니다.



          모바일 비즈니스 아카데미 2019에 구글플레이, 유튜브 등 구글의 다양한 사업부서가 참여해 ▲앱 퀄리티 개선을 위한 구글플레이 콘솔과 정책 활용 방안 ▲사전등록 캠페인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출시 전략 ▲유튜브를 통한 소셜마케팅과 브랜딩 ▲수익 모델 다각화 및 사용자 경험 극대화를 위한 방안 등 앱·게임 개발사의 비즈니스 역량강화에 보다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교육 세션을 제공합니다. ‘에픽세븐’ 개발사 스마일게이트, ‘아자르’ 개발사 하이퍼커넥트, ‘콴다’ 개발사 매스프레소 등 국내 대표 앱·게임 개발사도 세션 스피커로 참여해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과 노하우를 공유합니다.



          프로그램 이튿날인 12일에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주요 국가별 마케팅 및 현지화 전략,각 시장별 트렌드, 우수 진출 사례 세션이 이어집니다. 대만, 동남아시아, 일본, 미국 등 각 지역의 구글플레이 비즈니스 및 파트너십 담당이 연사로 참여하며 개발사가 해외 시장 진출 과정에서 준수해야 할 사항과 구글플레이의 다양한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구글은 지속적으로 대한민국 앱·게임 개발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대한민국 앱·게임 개발사에 많은 관심과 아낌없는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작성자: 구글코리아 블로그 운영팀



          동일한 내용이 구글 공식 블로그에도 게재되었습니다.




          “아 정말, 뭐라도 좋으니 하고 싶다”
          아이가 두 살이 되니 이런저런 다른 생각들이 들기 시작했다. 아이를 먹이고 재우느라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밥은 늘 국에 말아 후루룩 먹어야 하며 늘 토막잠을 자야 하는 아기 엄마 생활에 익숙해지기 시작할 무렵이었다. 이전보다 적응이 되어 여유가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육아 스트레스는 좀처럼 줄지 않았다. 그렇게 육아가 아닌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 시작한 것이 블로그에 글을 쓰는 일이었다. 심리학을 공부하고 상담사로 일했던 경험과 엄마로서 느끼는 마음을 여과 없이 써 내려간 글에 조금씩 다른 엄마들이 반응하기 시작했고, 아이를 키우면서 겪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만들어가며 그렇게 그로잉맘 이라는 브랜드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갈증이 올라왔다.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육아를 하는 엄마들과 소통하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이었지만, 엄마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올리는 육아 고민에 대하여 일일이 대답해주는 것은 무리였다. 직접 만나서 상담을 하기엔 시간, 비용, 장소 만만치 않았고 온라인으로 간단하게 대답해주기엔 너무 가볍고 획일적이라 내키지 않았다.




          ‘엄마들이 육아 고민을 물을 수 있는 곳이 정말 그렇게 없는 걸까?’라는 생각에 열심히 찾아보니 정말 괜찮은 서비스가 없었다. ‘그렇다면 혹시 내가 만들어볼 수 있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을 떠올렸던 그 순간이 바로 창업의 시작이었다. 하지만 심리학만 공부했고 상담사로 살게 될 거라 장담했기에, 막상 창업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 건지 막막하기만 했다. 자료를 찾아보니 스타트업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 꽤 있었지만 이제 막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한 꼬마를 키우는 엄마 창업가에겐 적당한 시간이 아닌 경우가 많았다. 보통 저녁시간이나 주말 시간을 할애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눈에 들어온 공고가 있었다. 바로 지금의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운영하는 <엄마를 위한 캠퍼스>였다. 엄마를 위한 캠퍼스라니… 이름만으로도 가슴이 쿵쾅거리기 시작했다. 학교를 다시 입학하는 기분도 들었고, ‘엄마’라는 단어의 한정이 묘한 안정감을 주었다. 노트북 앞에 앉아 무언가를 쓴다는 것 자체가 오랜만이라 참 어색했다. 며칠을 끙끙거리며 고민한 끝에, 만들고 싶은 서비스를 한 장의 지원서에 정리할 수 있었고 며칠을 고민하며 수정을 거듭한 끝에 간신히 지원에 성공하게 되었다.



          아직도 합격 메일을 받던 날이 생생하게 생각난다. 합격을 했다는 사실도 기뻤지만, 당장 다음 ‘꼭 가야 할 곳’이 생겼다는 설렘이 컸던 것 같다. 옷장을 열고 뭘 입고 외출하면 좋을까 며칠을 심각하게 고민을 했을 정도니까 말이다. 그만큼 무언가를 배우며 어디에 소속되고 싶다는 간절함이 내 안에 컸던 것 같다. 하지만 시작할 때의 설렘과는 달리, 막상 엄마를 위한 캠퍼스가 시작한 후 종강할 때까지의 시간은 정말 머릿속이 시끄럽고 고달픈 시간이었다. 매주 문제 정의, 고객 인터뷰, 서비스 기획, 마케팅, 개발, 투자 등 다양한 주제를 심도 있게 배울 수 있었는데, 내가 가지고 온 아이템은 그때마다 온탕과 냉탕을 오가며 담금질을 당해야 했다. 어떤 날에는 꼭 해내고 싶다는 강한 동기와 꼭 필요한 아이템이라는 확신이 올라왔고, 또 다른 날에는 쓰고 냉정한 피드백으로 바닥까지 자신감이 떨어지기도 했다. 가장 충격적이면서 인상적이었던 시간은 잠재 고객 인터뷰 수업이었다. 캠퍼스에 도착하자마자 우리에게 후드티를 입히고 볼펜을 쥐여주더니 지금 당장 고객을 만나고 오라며 등을 떠밀었다. 어찌나 황당하던지.. 꾸역꾸역 길거리로 나가 우리 서비스의 핵심 타깃이 될 사람을 찾고 대화를 요청하는 시도 자체가 쉽지 않았다. 이왕 시작한 것, 안 할 수가 없어 용기를 냈는데 그날 들었던 낯선 잠재 고객들로부터의 피드백, 그리고 캠퍼스에서 수업을 받으며 모았던 다양한 설문조사 데이터들은 최근까지도 중요한 인사이트가 되고 있다. 지금 생각해보니 길거리로 나가 누군가를 붙들고 내 사업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용기조차 없다면, 창업은 아예 시작할 수 없는 일인 것 같다. 우리는 그렇게 엄마를 위한 캠퍼스를 통해, 아이를 키우면서 눌러 두었던 우리의 잠재력을 다시 꺼내고 발견할 수 있었다. 단순히 창업이 하고 싶어 캠퍼스에 지원했을 때 전혀 기대하지 못했던 의외의 수확이기도 했다.



          데모데이를 끝으로 캠퍼스는 끝이 났다. 데모데이가 끝난 후 허무하리만큼 아무것도 달라진 것은 없었으며 오히려 이제 정말 혼자 출발선에 덩그러니 남은 기분이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캠퍼스를 하는 동안 나와 같은 마음으로 지원하고 버텨온 동료들이 남아 있었다. 캠퍼스를 졸업한 후 현재 창업 3년 차가 되기까지, 그때 함께 했던 동료들은 같이 창업을 공부하고, 중요한 정보를 공유하며,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위로하고 격려해주는 소중한 창업 친구들이 되어 주고 있다. 얼마 전 구글 엄마를 위한 캠퍼스에서 만나 창업을 시작한 여섯 명의 엄마 창업가 이야기를 모아 <육아말고 뭐라도> 라는 책을 만들었다. 처음 책을 내보자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 나는 거절했었다. 나의 경험을 누군가에게 공유하기에 우리 회사는 너무 작았으며, 나는 여전히 매일매일 포기하고 싶은 마음과 치열하게 싸우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보통의 엄마들처럼 아이를 키우며 없는 시간을 쪼개어 지원서를 쓰고 창업을 준비하던 나의 평범한 시작이 또 다른 누군가에겐 힘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용기를 내보게 되었다.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막막함을 느끼며 쪼그려 앉아있던 나에게 ‘엄마 창업가’ ‘엄마 대표님’이라는 이름표를 달아주고, 용기를 내도록 끌어주었던 엄마를 위한 캠퍼스. 오늘도 창업과 육아를 저글링 하는 일상이 벅차게 느껴지지만, 처음 캠퍼스를 시작할 때 느꼈던 설렘과 열정으로 나를 다독여 본다. 그리고 나 역시 누군가에게 그런 용기의 메시지가 될 수 있길 바라본다.



          작성자 : <엄마를 위한 캠퍼스> 2기 졸업생 이다랑 그로잉맘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