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00개 이상의 지역 언론사에 긴급 자금을 지원합니다.
2020년 6월 2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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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경제, 사회를 강타한 코로나19는 뉴스 산업까지 뒤흔들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 언론사들에 큰 타격을 입혀 실직, 무급휴직, 감원뿐만 아니라 폐업으로까지 그 영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구글 뉴스 이니셔티브(Google News Initiative)는 위기의 뉴스 산업을 돕기 위해 저널리즘 긴급 구제 펀드(Journalism Emergency Relief Fund)를 지난 4월 출범했습니다. 구글은 전세계 5,300개 이상의 중소 지역 언론사가 5,000달러에서 최대 30,000달러 규모의 지원금을 수령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동일 조직 내에서 여러 출판물에 대해 긴급 구제 펀드를 신청한 경우 지원금은 최대 85,000달러로 제한됩니다. 아직 최종 지원금 합계가 나오지 않았지만 저널리즘 긴급 구제 펀드의 지원 규모가 수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약 2주 만에 140여 개 국가에서 12,000건이 넘는 신청서가 제출 되었습니다. 90%는 26명 이하의 저널리스트를 고용하고 있는 언론사들입니다. 구글은 신청서에 기재된 출판물을 지역 언론사가 운영하고 있는지, 특정 지역사회에서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 지원금을 이용해 언론 활동을 지속할 것인지 등 일련의 기준에 따라 모든 신청 서류를 검토했습니다. 300명이 넘는 구글 직원들이 신청서를 검토하는 데에 힘을 보탰고, 전 세계적으로 수십 차례 웨비나와 오피스 아워 세션을 열어 문의에 답하고 신청 과정을 안내했습니다.
신청서 중 약 절반은 사전에 공개한 기준에 부합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로는 핵심 뉴스를 생산하지 않는 것(예를 들어, 라이프스타일이나 스포츠 뉴스 생산)에서부터 2명 이하의 저널리스트를 고용하고 있는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했습니다. 구글은 지원 요건에 관한 규칙을 지키면서 가능한 많은 언론사를 포함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여전히 검토해야 할 프로젝트가 일부 남아있지만 아래와 같이 지원금을 받는 일부 언론사와 지원금 사용 계획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고자 합니다.

북미: 크리스 얀센(Chris Jansen) 미국 뉴스 & 퍼블리싱(U.S. News & Publishing) 총괄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서 제출된 신청서를 검토하면서, 정규직 기자 수가 10명도 안되는 언론사들이 지역사회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에 많이 놀랐습니다. 이처럼 많은 신청 기업이 소규모 언론사로, 위기 속에서도 살아남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중요한 시기에 열정을 갖고 수준 높은 저널리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을 지원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마크 피터스(Mark Peters) EMEA 파트너십(EMEA Partnerships) 디렉터
88개국에서 신청서를 접수 받았고, 지금까지 1550개 이상의 언론사에 긴급 구제 펀드 자금을 지원했습니다. 각 언론사는 위기 상황에도 지역사회에 뉴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저널리스트와 지역사회의 다양성이 가진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시아태평양: 로한 티와리(Rohan Tiwary), 미디어, 아태지역 뉴스 & 엔터테인먼트 파트너십(Media, News & Entertainment Partnerships) 총괄
일부 아태 지역의 경우 다른 지역보다 오랫동안 코로나19를 겪어 왔기 때문에, 구글은 이번 지원이 얼마나 시급하고, 필요한 것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2000건이 넘는 신청서를 검토할 때 인종, 종교 및 언어 뿐 아니라 뉴스 환경 측면에서 아태 지역만의 다양성을 고려했습니다. 아태 지역의 경우 30개 국가 및 지역에서 800개가 넘는 언론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중남미: 카밀로 고메즈(Camilo Gomez), 온라인 파트너십 그룹 리드
2000건이 넘는 중남미 지역의 신청서를 일일이 검토하면서 지역사회를 지탱하는 저널리즘의 놀라운 영향력과 스토리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구글이 발표한 이번 소식은 코로나19와 관련한 최근 여러 지원 활동의 연장선입니다. 구글 뉴스 이니셔티브는 조만간 더 많은 소식을 발표하고, 가속화되는 디지털 세상에서 뉴스 업계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계속 응원할 계획입니다.
작성자: 루도빅 블레쳐 (Ludovic Blecher), 구글 뉴스 이니셔티브 총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