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직원들과 지역 사회의 안전을 위해 2020년 하계 인턴십을 버추얼로 진행 중입니다!
2020년 7월 16일 목요일
코로나19로 대면 수업과 각종 행사가 취소되고 전
세계 기업이 원격근무로 전환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구글의 인턴 후보자분들 역시 이번 여름 인턴십이
영향을 받지 않을까 걱정했을 것입니다. 구글은 이번 사태에 대응하고자
1999년부터 매해 진행해 온 인턴십 프로그램을 올 여름 원격으로 전환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초로
전면 버추얼 방식을 도입하는 구글 인턴십 프로그램은 전세계 43개국에서 원격으로, 각자 집에서 참여하는 수천 명의 인턴들과 함께합니다.
전례 없는 첫 번째 버추얼 인턴십이지만, 변함없는 사실은 인턴십
경험이 즐거움과 배움이 가득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한다는 점과, 이들의 노력이 제품과 서비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인턴십 프로그램의 목표라는 점입니다. 개인 및 지역
사회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원격근무 형태로 인턴십을 진행하되, 오피스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사내의
분위기, 유대감, 현장감 등이 가상환경에서도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재정비했습니다. 경험이 풍부한 구글 직원들과도 어려움 없이 직접적으로 교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 여름 엔지니어로서 구글 인턴십에 참여하는 많은 인턴들은 구글의 오픈 소스를 활용한 프로젝트를 맡게 됩니다. 오피스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특정 장비나 제품이 없더라도 원격 활용이 가능한 다양한 디지털 툴을 활용해 오픈
소스 프로젝트에 합류합니다. 올해 하계 인턴십에 참가하고 있는 두 명의 한국인 엔지니어로부터 버추얼
인턴십에 대한 소감을 들어봤습니다.
변지민(19) 인턴
담당 업무: STEP
인턴으로
웹 프로그램 관련 오픈소스 프로젝트 수행
대학교: 미국 카네기 멜론 대학교 AI 전공
안녕하세요! 변지민입니다.
12주 기간의 STEP(Student Training in Engineering Program) 인턴십에
버추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저는 서울에 거주하고 있지만 시드니에 있는 팀과 웹 앱에 대한 오프소스
프로젝트를 맡아 일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미국에서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여러 가지 조정이 필요했습니다. 버추얼 방식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실은 인턴십도
처음이예요. 처음 약 1주일간은 팀원들과의 소통이 조금은
어색했습니다. 하지만 차츰 적응할 수 있었는데, 같은 기간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Ashley와 아이디어가 겹칠 때가 많아 서로 친해지게 되었어요. 주차별 근무 가이드도 토론을 통해 상세하게 수립해 나가고 있고, 매니저와
팀원들과 일대일로 자주 채팅한 것이 적응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미팅이 많아도 버추얼 방식으로
쉽게 참여하고 있고, 업무도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팀
사람들과 버추얼로 게임도 같이 하고, 시드니 오피스의 버추얼 퀴즈 쇼 이벤트에도 참여하면서 구글의 문화에
대해 하나씩 체험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론으로만 접했던 여러 가지를 실제 업무 현장에서 적용되는 모습들이
신기하고, 서로 존중하면서 업무에 대한 피드백을 자유롭게 주고받는 문화도 인상적입니다.
임준영(22) 인턴
담당 업무: 텐서플로우 라이트팀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직무 담당
대학교: 미국 코넬 대학교 컴퓨터과학 석사
안녕하세요. 지난해 마운틴뷰에 위치한 구글 본사에서 안드로이드팀
인턴십에 참여했던 임준영입니다. 이번 6월부터는 텐서플로우
라이트(TensorFlow Lite)팀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인턴으로 참여 중입니다. 인턴십이 취소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버추얼 환경으로 전환되어 기뻤고, 또 인턴십을 진행할 지역도 최대한 조절해 주셔서 한국 팀에 인턴으로 합류할 수 있었습니다. 이전 인턴십에서는 매니저와 면담을 매주 두 차례 진행했었는데, 버추얼
프로그램으로 전환된 지금은 매일 원격으로 매니저와 소통하며 궁금한 부분을 수시로 물어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27인치 모니터와 키보드, 마우스 등 각종 장비를 집으로 배송받았고, 웰컴 스낵도 같이 도착해서
기뻤습니다. 인턴십 동안 여러 가지 디지털 툴을 통해 기술적 지원을 받으며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수월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제 인턴 6주차를 맞이했는데요, 처음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다양한 관점에서
폭넓은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법도 배우고 있고, 생산적으로 일하면서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합니다.
구글은 이번 버추얼 인턴십을 통해 가상 환경의 프로그램 운영 노하우, 주의사항
등 많은 정보를 축적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버추얼 인턴십 진행을
고려하는 기업과 팀 관리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팁, 실제 경험, 사례
등을 전하기 위해 몇 가지 주요 운영 방법을 제시합니다.
1. 충분히 준비된
상태에서 인턴을 맞이하세요.
- 새로운 인턴에게 개인 메일로 환영 인사를 건네보세요. 새 인턴과 일하게 될 팀원들의 환영과 기대를 전달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팀 관리자는 본인이 겪었던 경험, 팀 내 주요 업무와 관련된 전문적 스킬을 전달해 인턴이 더욱 열의에 넘치는 마음으로 업무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 인턴과 다른 팀원들이 동일한 목표 및 일정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온보딩 가이드를 준비하세요. 인턴을 위한 온보딩 가이드와 체크리스트를 마련하면 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역량을 발휘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인턴이 출근하면 사용하게 될 PC와 주변장치(로그인 장치, 이메일 계정 등)가 문제없이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2. 조직에 새롭게
합류한 인턴이 잘 적응하도록 도와주세요.
- 새로운 인턴의 첫 출근일에는 1대1 세션에서 팀 목표와 업무 프로세스를 차근차근 전달해 주세요. 구글 내부 조사에 따르면, 관리자가 신규 직원의 교육 및 적응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경우 새로운 직원이 팀과 더 잘 어울리며 더 좋은 성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첫 출근일에는 새로운 업무에 적응하고 처음 보는 팀원들과 어울리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팀원들과의 캐주얼한 환영 미팅, 버추얼 팀 점심 등을 통해 인턴이 팀의 일원이라는 것을 느끼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특수 상황에 놓여있는 만큼, 인턴들에게도 원격근무라는 새로운 경험이 낯설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새로운 업무환경 적응에 도움이 될 만한 사례를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화상 회의에 효율적으로 참여할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마세요. 인턴들이 정서적으로, 체력적으로 지치거나 힘들어하지 않는지 살피고 캐주얼한 대화를 지속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3. 인턴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도움을 주세요.
- 인턴 기간 동안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기회와 기술적으로 유용한 자원을 제공해 인턴이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인턴의 성장과 행복과 관련된 팀 공통의 목표를 세우는 것도 좋습니다.
- 업무적 지원뿐 아니라, 새로운 팀원들 및 다른 인턴들과의 네트워킹을 위한 지원도 큰 도움이 됩니다. 구글은 인턴들이 더 많은 리소스와 접할 수 있도록 조직 내 다른 직원들과의 티타임을 자유롭게 가질 수 있도록 팀원들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인턴이 구글 직원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 인턴십이 버추얼 환경에서 진행되는 경우, 다양한 팀의 구글 직원들과 소통하는 것에 물리적, 심리적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인턴들의 네트워킹을 독려하고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버디 프로그램'을 운영해 보세요. 구글의 관찰 결과에 따르면 최적의 조합은 아래와 같습니다.
- ‘버디'는 인턴이 속한 팀 외부에서 찾는 것이 좋습니다.
- ‘버디' 역시 인턴 경험이 있다면 더 강한 유대감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인턴으로 시작해 풀타임으로 전환된 경우라면 더 그렇습니다.
- 구글의 인터뷰 프로세스에 대해 적절한 지식이 있다면 인턴의 중장기적 목표를 더 잘 도와줄 수 있습니다.
- 버디와 인턴은 캐주얼하게, 빈번하게 소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일주일에 적어도 1회 ‘커피 브레이크'를 함께 하면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 인턴십 경험과 진행 상황에도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질문하세요. 업무 생산성 향상에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원격근무에는 잘 적응하고 있는지 확인하세요. 조직의 목표와 우선순위를 공유하고, 업무 경험과 진행 방식에 대한 대화를 나누면서 새로운 시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 팀 내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통합 온라인 환경을 구축하세요. 구글은 다양한 교육을 통해 모든 관리자 및 직원들 간 포용적인 문화를 형성하고자 버추얼 회의 참여를 적극 권장하고 다양한 관점을 듣도록 하고 있습니다.
작성자: 구글코리아 블로그 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