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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제 고향인 첸나이 지역에 홍수가 덮쳤습니다. 평생 극심한 가뭄을 겪었던 도시가 물바다가 된 모습을 보면서 기후 변화의 영향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주 캘리포니아 서부 지역에서는 많은 주민들이 산불의 영향으로 붉고 어두운 하늘을 보며 아침을 시작했습니다. 최근 호주와 브라질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고, 안타깝게도 앞으로 이런 일은 계속해서 발생할 전망입니다.
과학적 근거는 명확합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막심한 피해를 막기 위해 전 세계가 즉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구글 역시 구글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려 합니다. 지속가능성은 20년 전 구글이 설립된 이래 늘 구글의 핵심 가치 중 하나였습니다. 2007년에 최초의 탄소 중립적*(carbon neutral) 기업이 된 후 2017년에는 큰 규모의 회사로서는 처음으로 에너지 소비를 100% 재생에너지로 대체하였습니다. 구글은 업계에서 가장 깨끗한 글로벌 클라우드 플랫폼을 운영하며, 전 세계에서 재생에너지를 가장 많이 구입하는 기업이기도 합니다.
* 탄소 중립화 또는 탄소 중립: 개인이나 회사, 단체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이산화 탄소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이산화 탄소의 실질적인 배출량을 ‘0(zero)’로 만든다는 개념 (출처: 위키백과)
구글은 앞으로도 향후 10년간 탄소 배출이 없는(carbon free) 미래를 만들기 위해 더 나아갈 것이며, 그 노력은 오늘부터 바로 시작합니다.
구글은 대기업 최초로 전 세계에 위치한 자사의 데이터 센터와 캠퍼스에서 상시 무탄소 에너지를 사용하기로 선언했습니다.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리는 전통적인 접근 방식보다 훨씬 더 어려운 과제이지만, 2030년까지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파트너들과 전 세계 사람들이 지속 가능한 방향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무탄소 에너지를 5기가와트(GW) 수준으로 확대하기 위해 공업 지역에 투자하고 있고, 500개의 도시가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구글 제품을 통해 10억 명의 사용자가 지속가능성을 추구할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구글의 이러한 노력을 통해 2025년까지 청정 에너지와 관련된 산업에서 전 세계 기준 2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직접적으로 창출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탄소 발자국을 없앱니다
오늘 부로 구글은 모든 탄소 발자국을 없앱니다. 고품질 탄소 상쇄 기술에 투자하여 2007년 탄소 중립 기업이 되기 전에 배출한 온실 기체까지 모두 제거했습니다. 이는 구글이 평생 남긴 순 탄소 발자국이 총량이 0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2030년까지 모든 생산을 무탄소 에너지로 전환합니다
구글은 2017년부터 연간 전력 소비의 100%를 재생 에너지로 충당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2030년까지는 언제 어디서나 모든 생산과 사업을 무탄소 에너지로 운영하는 목표를 달성할 것이고, 이는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구글이 도전하는 가장 과감한 ‘문샷' 목표입니다. 실행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기술적인 면에서도 매우 복잡하지만, 구글은 이러한 시도를 한 첫번째 대기업이며, 다른 누구보다 먼저 목표를 달성하고자 합니다.
우선적으로 전 세계 모든 데이터센터와 구글 캠퍼스를 온실 가스가 발생하지 않는 에너지로 운영할 것입니다. 데이터센터는 사람들이 매일 사용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합니다. 앞으로 사용자들이 지메일, 구글 검색, 유튜브, 구글 맵을 통해 소비하는 모든 서비스가 매일, 매시간 청정 에너지로 제공됩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전기 공급 방식을 상상하기 어려웠습니다. 바람이 항상 불지는 않고 햇볕이 밤에는 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기술의 발전과 올바른 정부 정책 덕분에 100% 청정 에너지의 실현은 더이상 불가능한 일 만은 아니게 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구글은 무탄소 에너지를 언제 어디서나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에 투자할 것입니다. 풍력과 태양광 발전을 결합하고 배터리 용량을 늘리는 등의 노력을 하고 AI 기술을 통해 전력 수요와 예측을 최적화하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2025년까지 12,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며, 무엇보다 전 세계의 청정 에너지 가용성을 가속화하고 청정 에너지가 언제나 공급 가능한 에너지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구글의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5기가와트 수준의 무탄소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투자합니다
구글은 투자를 통해 2030년까지 주요 공업 지역에 5기가와트의 새로운 무탄소 에너지를 공급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50억 달러 이상의 청정에너지 사업 관련 투자를 촉진하고, 매년 도로 위 자동차 수를 100만 대 이상 줄이는 것과 같은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낼 것이며, 8,000개 이상의 청정에너지 관련 일자리를 창출할 것입니다.
2030년까지 500개 이상의 도시가 매년 1기가톤의 탄소 배출을 줄이도록 지원합니다
전 세계 탄소 배출의 70%는 도시에서 발생합니다. 구글의 환경 인사이트 익스플로러는 100개 이상의 도시가 건물과 교통수단에서 배출되는 탄소의 양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태양열 발전의 잠재력을 알려줍니다. 구글은 오늘 전 세계 3,000개의 도시가 이 도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역을 확장합니다.
또한 전 세계 500개가 넘는 도시와 지방자치단체가 2030년까지 연간 총 1기가톤(Gt)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이는 일본과 같은 크기의 국가에서 발생하는 연간 탄소 배출량 수준입니다. 함부르크와 휴스턴 등의 도시가 기후 행동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돕는 구글의 노력을 여기서 자세히 알아보세요.
파트너들이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도록 돕습니다
구글은 파트너와 단체들이 탄소 사용량을 줄이고 대기 중 탄소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미국 에너지 사용의 10% 이상이 상업용 건물의 냉난방장치에서 소비됩니다. 구글은 머신러닝으로 데이터센터 냉방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30% 줄였고, 현재 딥마인드와 구글 클라우드는 해당 클라우드 기술 솔루션이 공항, 쇼핑몰, 병원, 데이터센터 등 상업용 건물과 산업시설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전 세계에 확대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구글의 클라우드 블로그에서 참고하세요.
비영리단체와 시민사회단체, 대학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구글은 크라우더 랩(Crowther Lab)과 같은 환경단체 네트워크와 함께 산림 복원에 대한 과학 기반 접근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럽에서 1,000만 유로에 달하는 구글닷오알지 임팩트 챌린지를 열어 전문가들이 선정한 유망한 아이디어와 지속가능성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구글 제품으로 10억 명의 사용자를 지원합니다
마지막으로 구글 제품 사용자들이 일상 속에서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선택을 하도록 지원합니다. 구글 지도로 공공자전거 대여소나 전기차 충전소를 찾고, 많은 유럽 국가에서는 구글 플라이트(Google Flights)를 이용해 탄소 집약도가 가장 낮은 항공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구글이 제공할 수 있는 도구와 정보는 많습니다. 구글은 2022년까지 10억 명의 사용자들이 지속가능성을 위한 선택을 하도록 도울 새로운 방법을 찾을 것입니다.
앞으로 10년 동안도 기후행동을 촉진합니다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고, 적절한 기반 시설과 도구에 투자하며, 파트너와 비영리단체 및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줌으로써 앞으로 10년은 기후 변화에 있어 가장 결정적인 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구글은 전 세계가 무탄소 미래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
작성자: 선다 피차이(Sundar Pichai), 구글 및 알파벳 C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