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설립된 후 지난 10년 동안 인터넷은 전세계 사람들의 삶에 막대한 영향을 끼쳐왔습니다. 인터넷은 정치, 오락, 문화, 사업, 보건, 환경 등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주제를 바꾸어 놓았습니다. 향후 10년 동안에는 또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요? 인터넷이라는 경이적인 기술은 어떻게 진화할 것이며, 우리는 그런 기술에 어떻게 적응해 갈까요?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런 기술이 우리에게 어떻게 적용될까요? 우리는 10명의 최고 전문가들에게 이같은 질문을 던졌으며, 앞으로 전문가들이 보는 전망을 시리즈로 싣도록 하겠습니다. 컴퓨터 과학자 앨런 케이(Alan Kay)가 얘기했듯이 미래를 예측하는 최선의 방법은 스스로 미래를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부터 전문가들의 말을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시리즈 편집자 - 카렌 윅커(Karen Wickre), 앨런 이글(Alan Eagle).정보 기술은 "데이터의 민주화"를 실현시켰습니다. 한때 소수만을 위한 전유물이었던 정보들을 이제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 경우 정보에 대한 접근권이 이전보다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15년 전에는 대형 판매업체에서만 재고추적 및 일일 현황이 가능한 금전 등록기를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이러한 금전등록기는 또다른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가진 하나의 PC에 불과하며, 대부분의 소규모 판매업체들은 일일 판매기록과 재고 현황을 파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0년 전에는 대규모 다국적 기업에서만 국제전화, 비디오 컨퍼런스, 문서공유 등이 가능한 시스템을 보유했습니다. 지금은 새로 사업을 시작해 직원이 몇 명 안 되는 회사들도 인터넷 전화, 비디오, 위키, 구글 문서도구(Google Docs) 등을 통해 정보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적 진보는 "마이크로 다국적 기업(micro multinationals)"을 출현시켰고, 이들 기업은 세계적으로 자사의 창의력과 재능을 알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작은 회사라도 이제 전세계를 상대로 사업을 벌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글로벌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주게 될 것입니다.
미국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미국 기업의 99.7%가 중소기업이며, 이들은 1차 산업을 제외한 민간 부문 GDP의 절반 이상을 창출하고 전체 60-80%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합니다. 정보 기술은 이미 대기업들의 생산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생산성 침투효과(trickle down productivity)"를 통해 생기는 혜택은 이보다 훨씬 더 클지도 모릅니다.
구글이 중소기업의 정보기술 활용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겁니다. 구글의
검색기술은 수십 년 전 대형 연구도서실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만이 답할 수 있는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구글의 광고 프로그램은 중소기업들이 전세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제품을 팔 수 있게 하고 소규모 출판사들에게는 새로운 수익창출 기회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구글
문서도구는 원거리에서도 협업이 가능한 생산성 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또한 불과 몇 년 전만해도 대기업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던 시장 분석 정보를 중소기업을 위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구글 트렌드(Google Trends)를 활용하는 기업들은 특정 검색어의 인기도를 파악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을 수 있습니다.
웹사이트 옵티마이저(Website Optimizer)를 이용하는 기업들은 웹사이트의 다른 버전을 시험해보고 가장 적절한 웹사이트를 골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기업들이 판매보고서를 보기 위해 한 달을 기다렸지만, 이제는
구글 트렌드 포 웹사이트(Trends for Websites)를 통해 트래픽 증가율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서비스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아무리 작은 기업이라도 이같은 도구를 활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