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오십시오.네, 안녕하세요.
지난 6일 귀국한 박태환 선수가 우리나라 네티즌들 사이에서 여전히 관심을 받고 있군요?네, 2009 로마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했지만 남자자유형 200m, 400m, 1500m 모두 결승진출에 실패한 아픔을 겪은 박태환 선수가 지난 주 검색순위 3위에 올라있습니다. 게다가 200m와 1500m에서는 예선마저도 통과하지 못해 많은 팬들에게 충격을 안겨는데요. 사실 지난 7월 26일
남자자유형 400m 예선에서 탈락할 때만 해도 박태환 개인의 정신상태 등이 문제로 제기됐지만, 28일 200m 자유형 준결승 탈락하고, 연이어 지난 1일 자유형 1500m에서도 고배를 마시자 국가대표팀과 SK Telecom 스포츠의 전담팀 간의 알력다툼이 원인으로 떠오르며 본격적으로 논쟁이
불거졌습니다.
이유가 어찌됐든 바로 작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마린보이’로 화려한 활약을 펼쳤기 때문에 국민들의 충격이 꽤 컸던 것 같네요.그렇습니다. 네티즌들은 바로 작년만 해도 아시아 신기록은 물론이고 동양인 최초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종목에서 예선 탈락을 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가 쉽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각종 포털 사이트의 게시판들이 떠들썩해진 것은 물론이구요. 박태환 선수의 미니홈피에는 새 게시물이 3천 개가 넘게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연이어 탈락소식이 이어진 뒤 SK Telecom에서는 그 동안 미뤄왔던 전담코치를 선임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황입니다.
결국 선수들의 기본 기량도 중요하지만 자기와의 정신적인 싸움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되네요. 아르헨티나에선 자기와의 싸움의 진수를 보여주는 기인이 화제가 되고 있다구요?그렇습니다. 아르헨티나 구글 검색순위 1위에 오른 투쌈이라는 서른 다섯 살의 기인입니다. 자칭 ‘환상마술사’라고 칭하는 레오나르도 투쌈은 자신이 엄청난 추위 속에서도 자신의 호흡과 체온을 정신적 힘으로 조절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이를 증명하기 위해 200개의 얼음 벽돌로 이루어진 이글루 속에 24시간 동안 갇혀있었습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건립 400주년을 기념해 지어진 높이 60m의 오벨리스코 근처에서 이뤄진 이 퍼포먼스는 10년 전에 죽은 아버지에 대해 존경을 바치는 의미로 기획했다고 하는데요. 지난 30일 무려 7톤에 다다르는 무게를 자랑하는 얼음 벽돌들이 쌓여졌고 투쌈은 이 얼음 상자 속에서 외부와 완벽히 차단된 24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안에서 아무런 음식이나 음료를 공급받지 않은 채 잠들지도 않고 계속해서 서서 시간을 보냈다고 알려졌는데요. 이 퍼포먼스를 끝내고 나오면서 자신은 괜찮다고 말하며 정말 원하는 일은 해낼 수 있다며 정신적 힘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정말로 체온을 정신력으로 조절하는 초능력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정신력만큼은 인정해줘야 할 것 같네요. 유럽에서는 F1 카레이싱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지난 주 F1 팬들의 가슴이 철렁할만한 소식이 많았다구요?네, 그렇습니다. 먼저 유명한 페라리 레이싱팀의 카레이서 펠리페 마싸의 부상소식으로 네티즌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독일, 이탈리아, 남아공에서 검색순위 1위, 그리스,헝가리 2위, 호주,브라질,아일랜드, 폴란드 3위, 체코,프랑스,코스타리카 4위, 주로 전 유럽 지역에서 초미의 관심사가 될 정도로 제법 큰 부상이었는데요. 지난달 25일 Hungarian Grand Prix 예선에서 다른 차에서 튕겨 나온 스프링이 마싸의 헬멧을 강타했고 마싸의 차가 타이어 벽에 부딪쳤습니다.
곧바로 병원에 실려갔고 나온 진단은 두개골 골절에 뇌진탕. 결국 시즌 아웃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AEK 병원에서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지만 한 때 그를 담당하는 신경외과의사가 시력을 잃을 수도 있어 그의 선수생명이 불투명하다는 의견을 내놓아 충격을 주기도 했는데요. 2007, 2008 F1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빼어난 선수라 많은 사람들이 더 안타까워했습니다. 하지만 전체 치료진은 계속 속단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다 지난 28일 확인을 했는데 마싸는 왼쪽 눈을 떠 사물을 확인했고 가족들과 페라리 간부에게 포르투갈어, 이탈리아어 그리고 영어를 구사하면서 다행히 큰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이번 펠리페 마싸 선수의 부상 소식으로도 F1 팬들이 많이 놀랐는데 더 깜짝 놀랄 소식까지 이어졌죠?네, 펠리페 마싸 이름과 연관검색어로 마찬가지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있는 마이클 슈마허, F1의 전설이라고 할만한 은퇴한 선숩니다. 7차례나 월드챔피언 자리에 오르면서 F1의 역사를 다시 쓴 장본인인데 2006년 은퇴한 뒤에도 페라리의 고문을 맡아왔을 정도로 팀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데요. 페라리가 펠리페 마싸와 2010년까지 계약을 맺었는데 회복할 때까지 바로 마이클 슈마허가 대타로 기용될 거라고 밝혀 F1 팬들이 놀란 가슴을 진정할 새가 없었습니다. 사실 슈마허가 복귀선언을 한 날 BMW가 F1 철수소식을 발표해 주최측이 골머리를 앓았는데 덕분에 걱정을 조금 내려놓게 됐습니다. 마이클 슈마허는 오는 23일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라고 합니다.
축구계에서는 국제적으로 아주 큰 별이 졌죠? 아일랜드나 영국 구글 순위에서 보비 롭슨 감독 사망에 대한 추모 열기가 대단한데요.네, 국제 축구 큰 별이 타계했죠. 잉글랜드대표팀 사령탑을 지낸 바비 롭슨 감독이 지난 달 31일 76세를 일기로 작고하자 전세계 축구계가 비통에 잠겼습니다. 영국과 아일랜드 구글 순위에선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지난 18년 동안 지속되온 암 투병을 결국 이겨내지 못하고 생을 마감한 겁니다.
명장으로 이름을 날렸는데 영국 뿐만 아니라 굉장히 다양한 국가에서 활동을 하지 않았습니까?네, 유럽 전역을 누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롭슨 감독은 잉글랜드대표팀 감독에 이어 네덜란드의 PSV 에인트호벤, 포르투갈의 스포르팅 리스본, 포르투, 스페인의 FC 바르셀로나, 잉글랜드의 뉴캐슬 팀 사령탑을 지냈구요. 특히 영국 축구 발전에 공헌한 점을 인정 받아 2002년 기사 작위를 받았고 영국 축구 명예의 전당에도 올랐습니다. 이렇게 한 시대를 풍미한 영웅이 세상을 떠난 것에 대해 세계 각지의 축구계 인사들이 안타까움을 드러냈는데요.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바비 롭슨을 잃은 것은 축구계의 큰 손실이다. 롭슨보다 더 열정적으로 축구를 사랑했던 사람을
볼 수 없었다"고 애도했구요. 특히 인터밀란의 조제 무리뉴 감독의 경우 롭슨이 포르투 시절, 통역으로 일하던 무리뉴를 무려 코치로 발탁해 이후 세계적인 명장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전환점을 마련해 준, 아주 각별한 관계죠. 그래서 무리뉴 감독은 롭슨 감독의 타계 소식에 “롭슨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힘들다” 굉장히 애통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지난 1일 새벽 열린 2009 피스컵 안달루시아 4강전이 열렸는데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의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 모두 숙연한 분위기의 배경음악과 함께 짧은 묵념으로 故 롭슨 경의 죽음을 추모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일본의 경우 야심찬 정치인의 사임 선언 때문에 화제가 되는 모양인데 검색 순위에 오른 히로시 나카다, 어떤 인물인가요?일본 구글검색순위 7위에 오른 히로시 나카다, 요코하마 시장인데 돌연 사임을 선언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2002년 취임 후 요코하마 만의 특성을 살려 도심 개발을 해 시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어 재임 중이었는데 갑자기 사임해 사람들에게 더욱 충격을 준 듯 합니다.
시민들한테 인기를 얻는 상황해서 갑자기 사임을 하게 된 이유는 뭔가요?네, 1년 남짓 남지 않은 임기를 끝내지 않고 서둘러 하차한 이유는 바로 새로운 당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더 큰 야심이 있었던 거죠. 요코하마 시장으로 취임할 때도 젊은 나이로 관심을 끌었던 나카다는 현재 마흔 넷입니다. 야심 있는 젊은 지자체 장으로 일본 내에 널리 알려져 있는데 새로운 당을 가을에 만들 예정이며 국회에는 이번 총선 이후에 도전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하원을 장악하고 잇는 민주당이 나카다를 쉽게 놓아주지 않을 것 같은데요. 일본 언론들은 하원이 아마도 나카다의 퇴임을 오는 30일 치러질 총선 이전에 수리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해 앞으로의 일정이 순탄치 만은 않아 보입니다.
마지막 소식으로, 지난 주 우리나라는 쌍용자동차의 노사갈등이 큰 이슈였는데 중국 구글순위를 보니 이곳은 이런 갈등이 더 심각했던 것 같네요.
네, 중국 구글 순위 3위에 올라있는 퉁화철강,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노동자들이 사장을 구타해 죽이는 유혈사태가 발생했을 정도로 상황이 굉장히 심각했습니다. 사건 개요를 보자면 지난달 23일 국영기업인 퉁화철강을 인수하기 위해 현장에 가있던 민간 젠룽그룹의 천궈진 사장이 노동자들에게 폭언을 퍼붓다가 결국 주위 노동자들에게 구타당해 숨진 건데요. 천궈진 사장은 이전부터 이미 젠룽이 퉁화철강을 인수하면 고용노동자 인원을 대폭 줄일 것이라고 말하면서 원한을 샀는데 신임사장을 맡을 것이라고 알려져 노동자들의 불안이 증폭됐는데요. 이 날 천궈진이 시찰을 오자 공장 안에 있던 천여 명의 노동자들이 “퉁화에서 손 떼라, 젠룽”이라고 외치며 플라스틱 병 등을 던졌고 이에 대해 천궈진 사장이 “내가 너희를 모두 실업자로 만들 것이다” “나를 죽이지 않고 살려두면 너는 평생 야채죽도 못 먹고 살 것이다”와 같은 악담을 퍼부었다는 게 목격자들의 증언입니다. 분노한 노동자들이 천궈진을 폭행하고 앰뷸런스나 경찰이 진입하지 못하도록 공장 문을 막아 결국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습니다. 이정도로 노동계의 저항이 극렬하자 퉁화철강이 위치한 지린 성의 지방정부는 결국 젠룽그룹에게 퉁화철강의 인수합병을 포기하라고 지시한 상탭니다.
어떤 갈등상황이나 감정적이고 극단적인 대응은 사태를 악화시킨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구글로 보는 세계이슈, 정선영 작가였습니다. 이슈앤피플 오늘 순서 여기서 마무리합니다. 저는 내일 이 시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작성자: 구글코리아 블로그 운영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