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로 보는 세계이슈]

이슈 앤 피플 2부 시작합니다.
8월 26부터 9월 2일까지의 구글 인기검색어 순위, 이슈앤피플 정선영 작가와 함께 알아봅니다.

[YTN라디오] 구글 인기 검색어 방송 듣기(FM 94.5Mhrz)


어서 오십시오.

네, 안녕하세요.

우리나라의 경우엔 많은 남성들이 서운할만한 소식이 있었죠? 역시나 검색 순위에서도 높은 순위를 차지했네요.

그렇습니다. 산소같은 여자, 열성팬들로부터는 ‘여신’이라는 호칭까지 듣고있는 배우 이영애씨가 우리나라 구글검색순위 5위입니다. 지난 달 25일 돌연 결혼을 발표해 세간의 화제가 됐었죠. 이영애 씨 법률자문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동인이 보도자료를 통해 이영애 씨의 결혼을 알렸습니다. 갑작스러운 발표와 신랑 신변에 대한 철저한 신비주의 때문에 대중들의 관심은 증폭됐고 현재는 신랑의 개인정보에 대한 여러 루머도 떠돌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1일 홀로 귀국해 네티즌들의 궁금증이 더욱 증폭되기도 했구요. 보도자료에 따르면 결혼 후에도 계속해서 연기생활을 이어갈 예정이지만 당장은 학업에 열중하겠다는 입장이라, 팬들의 서운함이 더욱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연기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하니 결혼하면 아예 은퇴하는 게 아닌가 우려하던 팬들로선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까 하네요.

네, 이렇게 차라리 복귀 약속이라도 하면 팬들이 한편으로 안도할 수 있을텐데,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록밴드죠, 오아시스의 팬들은 요즘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특히 유럽 지역의 검색어가 높은데 프랑스 구글에서는 오아시스가 검색 순위 2위까지 올라갔습니다. 참고로 오아시스는 지난 1991년 리암 갤러거가 결성한 밴드에 형제인 노엘이 가입하면서 만들어졌는데요. 영국에서 3번째로 많이 팔린 앨범, 지난 50년간 영국에서 발매된 가장 위대한 앨범 1, 2위를 모두 보유하고 있는 영국의 대표 밴듭니다. 지난달 28일 파리에서 ‘Rock en Seine’라는 락 페스티벌이 세느강 강변에서 열렸는데요. 영국의 대표적인 락밴드 Oasis가 이 날 공연에 불참해 팬들이 크게 당황었죠. 그 직후에 오아시스의 기타리스트 노엘 갤러거가 올린 글은 더 충격을 줬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에 긴 글을 올렸는데 주요 내용은 보컬 리암 갤러거와 더 이상 같이 일을 할 수 없다, 따라서 밴드 Oasis를 탈퇴하겠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해체설이 처음 나온 게 아니라고 하던데요?

네, 사실 형제임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 사이가 별로 안좋습니다. 이들 형제 간에 불화는 팬들 사이에서도 오랫동안 꽤 유명하지만 갖은 구설수에도 밴드는 존속해 왔기 때문에 아무도 해체까지 가리라곤 생각하지 못했거든요. 또 지난달 23일 영국 V Festival 공연 취소 때부터 해체설이 공공연하게 나돌았지만 리암이 이를 부인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려서 해명해 진정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노엘의 탈퇴라는 극단적인 선택 앞에 많은 팬들이 망연자실해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무리 가족이라도 함께 일을 하면서 충돌하는 부분이 많았던 것 같은데 이번 기회에 냉각기를 가지면서 이후 재결합으로 다시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면 좋겠군요. 그리고 보통 2월 발렌타인데이를 연인들의 날로 알고 있는데 중국에서는 한여름에 연인들의 날이 있다구요?

그렇습니다. 날이 아무리 더워도 연인들의 사랑은 계절과 관계 없는 것 같습니다. 음력으로 7월 7일이었던 지난 8월 26일이 중국에서는 정인절이었습니다. 중국 구글검색순위 4위에 올라있는데요. 최근 중국 젊은 연인들은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견우와 직녀가 1년에 한 번 만나는 칠석날을 연인의 날, ‘정인절’로 삼아 중국판 발렌타인데이처럼 기념하곤 합니다.

칠석날에는 보통 비도 오고, 이별을 상징하는 것 아닌가요? 굳이 이 날을 연인의 날로 삼은 이유가 있습니까?

중국인들이 생각하기엔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다 1년만에 만나는 날인데 이보다 더 낭만적일 수는 없다, 이런 인식이 강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상점에서는 이를 기념하는 장미와 초콜릿을 판매하는 등 대목을 놓치지 않으려는 분위기구요. 각 지방 정부들도 합동결혼식 등 연인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준비하곤 합니다. 4위와 7위에는 연인에게 보내는 짧은 메시지들이 차지하고 있어 구글 순위를 그야말로 핑크빛으로 물들이고 있습니다.

미국 구글 순위에서는 케네디 가문의 마지막 핏줄이었죠, 케네디 상원의원이 사망하면서 순위에 케네디가에 관한 검색어들이 많이 올라있네요.

네, 미국 뿐만 아니라 케나다, 아일랜드, 호주 구글 검색순위 1위를 차지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미국의 정치 명가 Kennedy가의 4형제 중 막내 Edward Moore Kennedy가 지난달 25일 뇌종양으로 긴 투병생활 끝에 세상을 등졌습니다. 이로 인해 케네디가의 비극적 운명과 그 집안의 미국에 대한 헌신이 다시 재조명을 받고 있는데요. 그래서 말씀하신대로 미국 상위검색어 10위안에 Kennedy가와 관련된 단어만 무려 7개가 등장하고 Kennedy가 가계도는 4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먼저 아일랜드 이민자 출신의 아버지 Joseph Kennedy Senior 밑에서 네 아들이 있었는데 첫째 Joseph Kennedy Junior는 제 2차 세계대전에서 사망했구요. 둘째 John F. Kennedy는 대통령에 당선되지만 임기 중 Oswald에게 의문의 암살을 당했습니다. 이후 케네디가의 비극은 계속 됐죠. 셋째 Robert Kennedy는 뉴욕 상원의원에 당선되는 등 성공가도를 달렸지만 그 역시 Sirhan이라는 팔레스타인계 미국인에게 암살을 당했습니다.

결국 형제 중 막내 에드워드 케네디만 천수를 누린 셈이군요.

그렇습니다. 에드워드 케네디는 형들의 죽음 이후 역시 상원의원을 역임했지만 그렇다고 삶이 순탄치만은 못했는데요. 바로 구글 순위 7위에 올라있는 형 로버트 케네디의 전 여비서의 익사 스캔들 채퍼퀴딕 사건이 있었습니다. 채퍼퀴딕은 미국 동부의 섬인데 여기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했다 심야에 형의 전 여비서였던 메리 조 코페크니와 함께 차를 몰고 돌아가고 있었는데 다리에서 추락해 바다로 빠졌습니다. 당시 에드워드 케네디는 혼자 바다에서 헤엄쳐 나왔고 코페크니는 익사한 채 발견됐는데요. 그래서 메리 조 코페크니 이름은 구글 검색순위 2위에 올라있습니다. “두 사람이 내연의 관계였다” “케네디가 증거를 없애려 했다”는 의혹이 일면서 대선에 출마한 뒤 이 사건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바람에 낙선하고 말았는데 이 사건에 대해 속죄의 심경을 회고록에 실어 또다시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가 됐습니다.

이번 주에도 여전히 대형 사건 사고 소식이 많네요. 그리스에서는 용광로가 폭발하는 사고가 있었다구요?

네, 그리스 구글 검색 순위 1위에 오른 세계최대의 니켈 채굴업체 Larco G.M.M.C의 용광로 폭발 사곱니다. 지난달 26일 용광로가 폭발하는 사고가 나 25살 노동자 한 명이 사망하고 2명이 치명상을 입었는데요. 그리스 중부의 Larymna 지방에 있는 광산에서 일어난 이번 사고, 목격자에 따르면 니켈 광석을 5명의 인부가 용광로로 옮기는 과정에서 용광로가 폭발해 액체상태의 금속이 노동자들을 덮쳤다고 합니다. 당국은 이 광산의 5개 용광로를 모두 폐쇄하고 조사에 착수했는데요.
문제는 지난달 초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는거죠. 지난달 초에는 36살의 한 노동자가 같은 장소에서 사고를 당해 화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이미 한 번 사고가 났던 상황이라면 미리 원인을 찾아 예방할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안타깝네요. 인도네시아에서는 폭탄테러범 용의자가 잡혔다구요?


네, 지난 7월 17일 인도네시아 메리어트 호텔과 리츠칼튼, 두 5성급 호텔에서 일어난 폭탄테러의 배후가 드디어 덜미를 잡혔습니다. 스물아홉살의 무하마드 아부 지브릴이 지목이 돼 그 이름이
인도네시아 구글 순위 1위에 올랐습니다. 지난달 25일 당국 검찰이 집을 수색해 2대의 노트북을 압수했는데요. 그 전날에는 그가 주도해 개설한 뉴스 웹사이트 Arrahmah.com 사무실에 들어가 4대의 컴퓨터도 몰수했습니다. 지난 1일 아부 지브릴이 체포됐고 당국은 이 청년이 지난 7월 폭탄테러에 금전적 도움을 줬다고 추정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Abu는 집에서 가져간 노트북 모두 자기 것이 아니며 하나는 자신의 형제인 Mikail Abdurrahman의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손님이 두고 간 것이라며 검찰의 수사에 반박하는 상황입니다.

이번에는 남미 지역의 구글 순위 살펴보겠습니다. 작년부터 끊임없이 파업관련 검색어가 오르는 아르헨티나, 또다시 파업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모양이군요?


네, 이번에는 철도 조합의 파업입니다. 검색순위 1위에 올라 있는데요. 지난 3월에 이어 지난달 25일부터 일주일간 파업을 선언한 아르헨티나 농업협회에 이어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철도조합도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농업은 육류와 곡류의 전세계 공급량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파업때마다 정부가 곤혹을 치르곤 하는데요. 이 뿐만 아니라 수송 분야에서도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철도조합 측이 가장 관심 있는 것은 역시 임금 인상과 관련된 부분인데요. 이 협상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이미 파업을 벌이고 있는 다른 철도조합에 합류할 것이라고 정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전 분야에 걸친 파업이라면 정부로서도 별로 선택지는 없어 보이네요. 콜롬비아는 대통령이 신종 플루에 걸려 검색순위에 오르내리고 있는 모양인데요?


네, 지난달 28일 미국과 콜롬비아간의 군사협정에 대해서 논의하기 위해 급하게 열린 남미국가연합의 특별정상회담에서 우리베 콜롬비아 대통령이 신종 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래서 검색순위 1위에 올랐는데요. 이에 따라 회담에 참가했던 다른 11개국의 보건당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콜롬비아 정부는 지난달 30일 우리베 대통령이 회의 이후 몸에 이상증상이 나타났고 다음날 신종 플루 감염을 확인했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따라 지난 회의 동안 우리베 대통령과 접촉했던 다른 11개국 정상들도 감염 여부를 확인해볼 것을 권유하는 등 파장이 전 남미로 퍼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우리베 대통령은 생명의 위협을 받을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구요. 코스타리카에 이어 두 번째로 국가수반이 신종 플루에 감염된 사례가 됐습니다.

대통령도 신종 플루 위세 앞에서 별달리 방법이 없는 것 같군요.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구글로 보는 세계이슈, 정선영 작가였습니다. 이슈 앤 피플 오늘 순서 여기서 마무리합니다. 저는 내일 3시 10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작성자: 구글코리아 블로그 운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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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글코리아 블로그 운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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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글코리아 블로그 운영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