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김진석, 구글코리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날짜: 2007년 11월 21일 수요일안녕하세요, 오늘 구글 학술검색 서비스(scholar.google.co.kr)가 시작되었습니다. 학술검색 서비스는 방대한 양의 논문 데이터베이스와 웹 상에 존재하는 논문들을 손쉽게 찾아서 무료로 이용할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특히 학계와 각종 연구분야에서 일하시는 분들께 매우 유용한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영문 논문 중심의 검색을 보완하여 국문 논문의 검색량 및 범위를 크게 늘렸습니다. 향후 학술검색의 범위는 지속적으로 확대해갈 예정입니다. 입사한 후 제 첫번째 업무이기도 했던 본 프로젝트를 통해서 구글의 강력한 개발 인프라스트럭쳐를 활용하여 상상치 못했던 규모의 일을 진행할수 있다는 사실에 새삼 경이로움을 느꼈습니다. 예를 들면 검색을 위해 막대한 분량의 논문에 대해 OCR(문자 인식)을 거치는 것이 제 프로젝트 업무의 일부였습니다. 수 개월이 걸릴 것 같았던 이 엄청난 분량의 작업이 일단 구글의 분산 병렬 처리 시스템 상에서 동작되도록 프로그램이 수정되자 채 하루도 걸리지 않아 모든 작업이 완료되어 버렸던 것입니다. 천 대가 넘는 수의 컴퓨터들이 주어진 태스크를 분할하여 제각기 완료한 후 결과를 모아 한 곳에 저장하는 일은 비록 눈으로 보이지 않았지만, 제 머릿속엔 그 일사불란한 컴퓨터들의 움직임이 마치 손에 잡히는 것처럼 생생하게 느껴졌습니다. 그것을 보고나니, 그동안 제 능력 밖의 일이라고 여기고 넘겨다 보지 않던 대규모의 일들이 어느새 성큼 제 손아귀 안으로 들어오는 듯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구글이 일기 예보를 한다면? 구글이 외계 생명체 탐사에 나선다면? 구글이 더 많은 소수를 찾아 낸다면? ... 일부 과학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해소하는 것부터 세상 모든 이들의 삶에 직접 이로움을 안겨줄, 그러나 그 규모의 방대함에 누구도 선뜻 나서지 못했던 일들을 해결할 힘을 구글이 갖추어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구글 철학 중의 하나인 "Don't Be Evil"은 바꾸어 말하면 곧 사람들에게 보탬이 되며 행복을 안겨다 줄 수 있는 일을 하자는 뜻입니다. 빠르고 정확한 검색으로 시작한 그 일들이 조금씩 커져, 한계를 점차 넓혀가는 모습에 구글의 엔지니어로서 스스로 자부심을 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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