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08년 7월 1일 화요일
검색어 사용 패턴을 비교해 볼 수 있는
구글 트렌드 서비스가 새로워졌습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해 보신 분이라면 특정 인기 검색어가 지역, 도시, 언어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이번에는 그래프 수치를 직접 스프레드시트에 옮길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이 추가 되었습니다(참고: 본 서비스는
구글계정으로 로그인 하신 뒤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런 매력적인 기능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여름철이 시작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식히기 위해 아이스크림을 찾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어떤 아이스크림 맛을 많이 찾고 있는지, 바닐라 맛인지 아니면 초콜렛 맛인지 생각해 보신적이 있나요?
해답을 찾기 위해 우선 바닐라 맛과 초콜렛 맛 아이스크림의 검색어를 따로 따로 살펴보겠습니다. 바닐라 맛 검색 패턴은 다음과 같습니다:
위 그림에서 Y 축의 그래프와 함께 그 위에 각각의 숫자가 나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숫자는 정확히 해당 검색어의 전체량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지도에서와 같이 상대적인 크기 즉 “스케일”로 나타난 수치입니다. 구글 트렌드는 여러분이 처음 입력한 검색어 양을 측정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선택한 기간 내에서의 검색의 기준은 1.00이 됩니다. 위 그림에서 숫자 1.00은 2004년부터 현재까지 바닐라 맛 아이스크림의 평균 검색 양을 의미합니다. 선을 따라가 보면 2006년 중순 3.00을 넘는 꼭지점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검색 트래픽이 평년의 3배에 달했다는 뜻입니다. 데이터 축적에 관한 추가 설명은
여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은 초콜렛 맛에 대한 검색 패턴입니다.
바닐라 맛과 초콜렛 맛 검색 패턴을 서로 비교해 봅시다. 구글 트렌드에서 여러 개의 검색어를 비교할 때는 처음 입력한 검색어를 기준으로 측정된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그래프에서 알 수 있듯이, 트래픽에서는 바닐라 맛 아이스크림이 초콜렛 맛 아이스크림보다 30% 낮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여름철에는 어느 쪽이든 항상 트래픽이 올라간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여기서 또 하나 볼 수 있는 것은 데이터 순위가 바닐라 맛을 기준으로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맨 처음 입력한 검색어이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그래프 아래 드롭다운 메뉴를 이용해 데이터 순위를 초콜렛 맛을 기준으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구글 트렌드는 단순히 재미를 위해 제공되는 서비스가 아닙니다. 실무에 직접 적용할 수 있을 만큼 실용적인 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아이스크림 가게를 하고 있는데 어떤 맛의 상품을 준비해야 할지 모를 때 혹은 슈퍼마켓 지점의 재고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데 소비자들의 기호를 잘 모를 때 구글 트렌드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트렌드를 알면 제품의 인기도와 함께 계절에 따라 나타나는 특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하나 구글 트렌드 데이터는 엑셀과 같은 대부분의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에서 읽을 수 있는 csv 파일로도 만들 수 있어 여러분들의 세분화된 자료를 분석하는데도 유용하게 쓰실 수 있습니다. 추출 기능을 사용하면 위의 사례에서처럼 상대 검색어를 기준으로 한 상관관계 측정 혹은 시간 범위에 따라 변하는 고정 측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구글 트렌드의 새 기능이 여러분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기 바랍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어떤 맛의 아이스크림을 가장 좋아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