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ing, 언론인 스트레스 극복을 위한 프로젝트’ 1.0 책 표지>
Google 뉴스 이니셔티브(GNI)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표완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언론인-뉴스룸의 취재 방안 및 스트레스 극복 가이드라인을 담아 ‘코로나ing, 언론인 스트레스 극복을 위한 프로젝트 1.0(Covid-19 Stress & Resilience Guideline for Korean Journalists [Ver 1.0])을 함께 발간했습니다.
아울러 오는 3월 14일 월요일 오후 2시 30분 이 프로젝트의 연구 과정과 의미, 그리고 앞으로 해야할 일 등을 설명하는 공동 라운드테이블(사회자: 양영은 KBS 앵커/기자, 유튜브 생중계: https://youtu.be/Y_l74ixVp-I/)세미나를 엽니다.
<3월 14일 오후 2시 30분 열릴 라운드테이블 세미나 소개 이미지>
GNI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이번 공동 프로젝트는 사실상 한국 최초로 제정된 포괄적 의미의 코로나 취재 및 스트레스 회복 가이드라인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큽니다. 코로나 장기화 상황에서 한국의 언론인들이 안전하게 취재 현장에 접근하고 건강하게 취재 보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을 담았습니다. 국내 코로나 발병 이후 한국 대다수 언론인이 무기와 방어구를 갖추지 못한 채 전장으로 내몰리는 병사와 같은 처지라는 공동 인식이 출발점입니다.
이런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GNI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지난 7개월 동안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으로부터 언론인을 보호하기 위해 국내 최초의 포괄적 가이드라인 및 해소방안 제안을 모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일선 기자들의 진솔한 코로나 취재 스트레스와 어려움 그리고 조직적 구조적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현직 기자 12명을 대상으로 심도 깊은 포커스 그룹 인터뷰(FGI)를 진행했습니다. 코로나 시기 사회 각 영역을 취재하고 분석해 대중에게 전달하는 일선 언론인들이 맞닥뜨리고 있는 각종 스트레스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언론계와 학계, 의학계 등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언론인 스트레스 극복 1.0 전문가 협의체’를 꾸려 가이드라인 제정을 위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물은 총 4장의 가이드라인으로 채워졌습니다.
1장은 프로젝트를 담당한 구성원들이 연구와 회의를 통해 도출한 ‘ 언론인 스트레스 극복을 위한 가이드라인’의 소개입니다. 12개 개별 항목에 대한 안내는 물론, 12개 가이드라인을 도출하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2장은 ‘뉴스룸을 위한 취재대응 매뉴얼’입니다. 코로나를 비롯한 신종감염병 상황에서 최전선의 뉴스룸 관리자와 구성원들이 반드시 챙겨야 하는 사항들을, 현직 기자의 시선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3장은 ‘언론인을 위한 감염병 스트레스 극복 매뉴얼’입니다. 감염병 유행은 개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재난이며, 언론인 또한 큰 스트레스를 겪고 트라우마를 당할 수 있습니다. 감염병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해 언론인이 반드시 알아야 할 마음건강지침을 소개하고, 더불어 언론인의 마음 건강을 지키기 위해 뉴스룸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실천 사항들을 정리했습니다.
마지막 4장은, 앞서 말씀드린 사항들이 준수되거나 일선 언론인들의 삶에 내재화되기 위해, 과연 정부와 언론 단체, 디지털 플랫폼 등 저널리즘 유관 생태계가 어떠한 지원과 도움을 고려해야하는지에 대한 프로젝트 제작진의 의견을 담았습니다.
코로나 장기화에 시달리는 언론인의 스트레스에 대한 회복력을 찾기 위한 연구 프로젝트는 전세계적으로도 그 유례를 찾기 힘듭니다. 특히 한국에서 신문 방송 디지털 등 언론계를 포괄하는 코로나 취재 가이드라인과 매뉴얼을 제안하는 시도는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라는데 그 의미가 있습니다. 선언적 전문과 가이드라인 공유에만 그치지 않고,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언론인의 고충을 실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심리적 육체적 도움말과 함께 조직과 정책에 관한 제언도 함께 담았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최초 제안하고 실행한 김민성 구글 뉴스랩 한국 티칭펠로우는 “이 ‘버전 1.0’ 가이드라인이 코로나19와 같은 전대미문의 감염병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저널리즘 가치를 유지하는데 실질적 도움을 주는 씨앗이길 바란다”라며 “생경한 감염병이 다시 닥치더라도 한국 언론인들이 건강한 저널리즘적 책무를 다 할 수 있도록 함께 보호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하는 버전 2.0, 3.0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GNI는 한글로 제작된 이 프로젝트 가이드라인을 영어로 번역해 해외 언론계에도 소개할 예정입니다. 이번 한국 프로젝트가 아시아태평양(APAC) 및 다른 지역 언론인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GNI는 한국 언론계의 지혜를 공유하고, 더 많은 토론이 이어질 수 있도록 계속 돕겠습니다. 또한 한국언론진흥재단과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개발해 언론인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작성자: 구글코리아 블로그 운영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