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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구글의 Research, Technology & Society부문 SVP 제임스 마니카가 프랑스에서 열린 칸 라이언즈 페스티벌(Cannes Lions Festival)에서 인공지능(AI)과 창의력에 대해 연설하였습니다. 어떠한 이야기들이 소개되었는지 아래에서 확인해보세요.
긴 역사를 통틀어 인류는 호기심과 창의성을 위해, 때로는 필요에 의해 가능성의 한계를 뛰어 넘어왔습니다. 모든 발견과 혁신은 누군가가 가능성을 상상하는 데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는 예술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제와 똑같은 현실은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없습니다. 대신 우리는 기존과는 다른 매체, 다른 방법과 주제 또는 이 모든 것들을 새롭게 시도하는 사람들에 의해 영감을 받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기술이 한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창의력의 원천을 열어주는 뮤즈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비슷한 상황으로 사진의 역사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사진 기술이 처음 소개되었을 때, 많은 이들이 예술의 시대는 끝났다고 걱정을 했습니다. 사진 기술이 풍경화나 초상화 같은 중대한 예술의 영역을 침범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여러 면에서 이는 오히려 반대로 작용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현실을 아주 정확하게 재현해야 할 필요성에서 벗어난 화가들은 새로운 곳으로 떠났고 이를 통해 인상파, 모더니즘 등 다양한 화풍이 시작되었습니다. 동시에 사진 또한 기술과 융합되고 발전하면서 그 자체로 또 하나의 예술이 되었습니다.
바로 이와 같이 구글은 AI가 사람과 사람을 서로 연결하고, 생산성을 높이며 상상력을 자유롭게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AI가 인간의 창의성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향상시키고, 도와주며 또 자유롭게 해방시켜 사람들과 어떻게 상호작용 해나갈지에 대해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말로만 하는 것보다 직접 보여주는게 더 이해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때문에 구글 크리에이티브 랩(Google Creative Lab)의 로버트 웡(Robert Wong) 부사장은 자신의 팀이 구글 리서치(Google Research)가 개발한 AI 도구들을 업무에 어떻게 활용해왔는지, 그 사례들을 공유했습니다.
6월 21일 시작된 소셜 캠페인 'Best Phones Forever'를 위해 유튜브 이용자 댓글에 대한 초안 답장을 생성하는 실험적인 AI-Reply 도구(PaLM 2 및 MakerSuite 사용)를 시범 운영. 커뮤니티 매니저가 직접 캠페인에 우호적인 톤으로 작성된 초안 중에서 최적의 옵션을 선택하고 수정 가능
StyleDrop을 사용해 구글 안드로이드 브랜드와 스타일이 일치하는 창의적이고 새로운 로고와 아이콘을 생성
DreamBooth를 사용해 자신의 이미지로 인공지능 모델을 훈련시키고 수없이 많은 셀카 이미지를 생성
[StyleDrop을 사용해 안드로이드 브랜드의 스타일에 맞게 텍스트로 이미지를 생성한 모습]
[DreamBooth를 사용해 로버트 웡 구글 크리에이티브 랩 부사장의 이미지를 제작한 모습]
이와 같은 데모를 통해 한 가지 분명해진 것은 가장 강력한 최종 제품은 AI가 아니라 사람들의 호기심, 창의력 그리고 열정을 갖고 AI를 사용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AI가 아니라 사람인 것이죠.
로버트 웡 구글 크리에이티브 랩 부사장이 말씀드린 것처럼, 창의적인 사람들은 변화의 시기에 가장 먼저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규칙을 재창조하고, 경계를 허물고, 모든 사람을 위해 가능성을 확장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호기심은 있지만 조심스러운 사람들에게 그는 일단 시작하라고 조언하며, AI와 함께 새로운 도구를 사용해 보라고 말합니다. 어떤 가능성이 보이시나요? 어떤 것을 상상할 수 있으신가요?
우리는 지금 아주 흥미로운 시기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아주 많은 것들을 이룰 수 있고 동시에 많은 것들을 올바르게 해내야하기도 합니다. 바로 공동의 노력을 통해서 말이죠.
작성자: 제임스 마니카(James Manyika), Senior Vice President, Research, Technology & Socie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