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실수를 줄여주는 기능이 무엇인지 몇 가지 예를 들어 설명해보겠습니다.
• 보내기 취소(Undo Send): 보내기 버튼을 눌렀는데 다른 사람한테 메일이 갔거나 혹은 미완성된 메일을 보낸 경험이 있을 겁니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보내기 버튼을 누른 후에 10초 동안은 메일을 보내지 않고 대기합니다. 그 사이에 메일을 회수할 수 있습니다.
• 후회할 일을 막아주는 수학퀴즈(Mail Goggles): 잠도 안자고 써서 보낸 메일이 당장에는 도움이 될 것 같아도 다음 날 아침에는 보낸 것 자체를 후회할 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주말 밤 10시에서 새벽 4시 사이에는 간단한 수학 퀴즈를 풀어야 메일을 보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계산이 잘 안되면 머리를 식혔다가 아침에 맑은 정신으로 보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 누락된 첨부파일 감지기(Forgotten Attachment Detector): 첨부를 하지 않고 메일을 보내는 실수를 방지해 드립니다. 본문에 "attach"를 하겠다고 했는데 첨부하지 않으면 경고 메시지가 표시됩니다.
위에서 소개한 것 말고도 새로운 "실수를 줄여주는"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모르는 사람한테 “이 메일 저한테 보내신거 맞나요?”라는 제목의 메일을 받은 적이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는 보내려고 한 것이 아닌데 말이지요. 가끔 이러한 작은 실수라도 후폭풍이 굉장할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장님을 욕하는 메일이 사장님한테 갔다든지 하는 경우가 그렇겠죠. :-)
그래서 나온 게 "Got the wrong Bob?"(한국에서는 "김지영을 잊지마" ^^)이라는 실수를 막아주는 기능입니다. Gmail 환경설정 > 실험실에서 이 기능을 활성화해보세요. 그러면 가장 자주 메일을 주고받은 그룹을 기준으로 우연히 엉뚱한 사람이 받는 사람에 포함될 때 사용자에게 경고 메시지를 표시해 줍니다.
"Got the wrong Bob?(김지영을 잊지마)"의 기능을 테스트해보시려면 아래처럼 상황을 설정해보세요.
1) 자주 메일을 주고 받는 세 사람을 그룹으로 정한다.
2) 메일을 작성하고 이들 중 두 사람의 이름을 타이핑한다.
3) 그룹의 세 번째 사람을 엉뚱한 이름으로 타이핑한 뒤 자동 완성 기능을 누른다.
이들 기능 외에 다른 수 많은 실험실 기능을 사용하려면 Gmail 초기화면의 오른쪽 상단에 있는 환경설정 > 실험실을 차례대로 클릭하면 됩니다. 한번에 하나씩 기능을 이용해 볼 수 있습니다. 최종 설정은 “변경사항 저장” 버튼을 눌러야 반영됩니다.
이러한 기능이 사용자 여러분의 체면을 잃는 일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작성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아리 라이크트베르크(Ari Leichtberg) , 이스라엘 엔지니어링 센터장요시 마티아스(Yossi Mati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