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H(대표 노태석)가 운영하는 국내 포털
파란이 오픈소셜(Open Social)을 도입하여 연내 오픈 플랫폼을 개발,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구글이 주도한 오픈소셜은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위한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로,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면 오픈소셜 플랫폼을 채택한 어떤 사이트에서나 설치하여 이용할 수 있다. 개발자는 자신의 애플리케이션을 여러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으므로 단기간에 많은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고, 사용자 또한 본인의 SNS에서 더욱 쉽게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파란 내에 흩어져 있는 Social 자산들을 모으는 소셜 플랫폼(Social Platform) 프로젝트를 이미 올 초부터 진행하고 있으며, 이 소셜 플랫폼을 공개해 웹2.0 기업체들과 관심 있는 개발자들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여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오픈 플랫폼이 제공되어도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과 공감대 형성이 아직 부족하므로, 애플리케이션 개발 장려 프로그램을 만들어 서버와 호스팅 등을 지원할 계획이며, 파란의 벤처지원프로그램인
Yes! 프로그램과 연계해 유망한 웹2.0 서비스들과 애플리케이션을 발굴하여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퍼블리싱을 돕겠다고 밝혔다.
파란의 이선재 롱테일비즈 팀장은 “최근 국내에서도 개방형 플랫폼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오픈소셜에 합류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면서 “그런데 이것이 포털만 살찌우는 형태로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참여하는 여러 주체들이 같이 성장할 수 있도록 장려 프로그램이나 벤처지원프로그램과 연계한 발굴 등을 병행하도록 하여, 인터넷 생태계가 긍정적으로 발전하도록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의 오픈소셜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구글 신규사업개발팀의 미키 김(Mickey Kim)은 "파란은 이미 오픈소셜을 기반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고, 연내에 오픈한다고 하니 기쁘다"면서, "파란의 공동 API의 오픈소셜 참여로 국내 인터넷 산업에서의 개방화와 표준화에도 더욱 가속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파란은 구글 등 오픈소셜에 참여하는 기업들과 함께 11월경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대상 컨퍼런스에 참가하고, 구글로부터 기술지원을 받기로 하는 등 국내 오픈소셜 확장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