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유명한 구글의 밥을 한번 먹어보자는 생각으로 마감 전날에 팀을 만들어서 나가보았다. 팀 이름은 SNUPOOL. :) SNUPOOL 이름을 사용한 것을 알면 애들이 뭐라고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잠시 하기도 했다. 구글에서 제공해 주는 점심은 역시 맛있었다. 담에는 꼭 마운틴 뷰에 있는 구글 식당에서 한번 먹어보고 싶다.
서울대 수영동아리 SNUPOOL
사실 퍼즐 같은 것에는 그다지 관심도, 자신도 없었지만, 경기 종목 중에는 Athletic Contest도 있다고 해서 그것만 믿고 나갔다. 결국 Athletic Contest의 종목 중 하나인 Foosball에서 우승 차지!! MSRA에서 가끔 해봤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용준이와 현민이가 출전한 Wii Tennis에서는 아쉽게도 예선탈락을 하긴 했지만 보기에도 쉬워 보이지는 않았다.
Wii Tennis
Foosball
행사가 진행되는 라운지에 있는 것은 오랜만에 보는 업소용 음료 냉장고 :) MSR에서 돌아온 후 그 수많은 음료가 참 그리웠는데 한 달 만에 다시 보니까 너무 반가웠다. 여기 음료 냉장고가 MSR/MSRA와 다른 점은 맥주도 있다는 것. 일하다가 맥주를 먹어도 된다?! 게다가 구글은 라면, 과자 등 출출할 때 먹을만한 것들이 곳곳에 놓여 있었다. 난 과자를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이라 평소에 그런 것들은 쳐다보지도 않았는데, 퍼즐 대회를 하고 나니 과자만큼 끌리는 게 없었다. 데스노트에서 L이 단것을 달고 다니던 것 같던데, 역시 머리를 쓰면 설탕을 좀 부어줘야 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퍼즐의 비중이 참 높았는데, 호락호락한 문제들은 아니었다. 평소 같았으면 이런 것을 왜 붙잡고 있나라며 생각하고 손도 안댔을 것들을 몇 명이 같이 모여서 주어진 시간 내에 푸니까 상당히 재밌었다. 물론 하나도 못 풀었다면 재미가 없었겠지 :) 앞으로 종종 퍼즐같은 것에도 관심을 가져야 겠다. 치매 예방~!
3등과 약 20점 차이로 아깝게 4등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평균연령이 높았던 팀치고는 잘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에 풀고 있었던 Lucky Seven은 집에 가서 보니까 바로 풀리더라.. 이런, 아직 근성이 부족하다.) 태영이의 의상이 한몫을 했는지 특별상으로 루빅스 큐브도 받았다.
특별상 수상
어쨌든 상당히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종종 이런 대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어쨌거나 우리는 최고의 Athletic Team이라는거!!!! 교수님께 Foosball 기계나 사달라고 졸라볼까 :)
2008 Google Games for SNU/KAIST
작성자: 구글코리아 블로그 운영팀